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누구에게 돌을 던질까...

작성자
Lv.9 옐리아
작성
12.05.19 14:44
조회
4,234

제재소식이 올라와서 한참을 망설이다 한담이란 글도 적게되네요. 저도 여기 생활한지 꽤 되었네요. 그러다 두달전부터 글이란 걸 쓰게 되었습니다. 물론 모든 것에는 규칙이란게 있으니 잘못한 것을 두둔하고자 쓰는 글은 아닙니다. 최소한 지킬 것은 지키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이런 글은 쓰고 싶네요. 작가가 글을 쓰는 이유와 동기, 동력은 무엇인가. 저도 독자생활만 할때는 몰랐습니다. 그런데 처음 글을 써보니 심정적으로 이해가 되긴 합니다.

작가들이 3000자 이상 글을 쓰기 위해선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하루에 대여섯시간을 투자 해야합니다. 처음에는 몇사람이 읽어만 줘도 신기해하며 또 다음편을 써야지하고 전투력이 상승하는 걸 느낍니다. 그러다 댓글 달아주고 조회수 늘어나고 이런 걸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지요. 그런데 이것도 하루이틀이지 일주일이지나고 십여일이 되면 그런 동력이 갈수록 고갈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재수가 좋았다고나 할까요. 자연란에 글을 올렸는데 십여편 올릴 때까지 조회수 10여개가 고작이더군요. 그래도 그때까진 기분이 좋았습니다. 신기했고요. 그러다 한분이 나타나 폭풍 댓글을 달아주시고 fun도 다 눌러주시고 그러셔서 신바람이 났었죠. 점점 떨어지던 전투력이 급상승했죠. 그러다 정연으로 옮기고 또 동력이 떨어져 갈때쯤 (글을 십여편 더 쓸때쯤) 또 한분이 나타나셔서 폭풍 댓글을 써주시더군요. 그때까지 선호작 20명 남짓, 그러다 그분이 추천글을 올려주었습니다. 2~3일 만에 선호작이 백단위로 올라가더군요. 댓글 다시는 분들도 많아지고요. 조회수도 막 올라가고. 그 기분에 일주일간은 밥먹는 것도 잊고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얘기했듯 글 올리는데 하루에 대여섯시간을 무료 봉사한다는게 그렇게 오래갈까요. 선호작이 백단위가 훌쩍넘어도 댓글은 두세개가 고작이고 펀이 단단위, 이러면 동력이 떨어지죠. 물론 글을 재밌게 쓰면 되지 않나고 반문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여기 요청이나 한담을 보면 왜 자기가 선호작으로 지정한 글에는 N이 안달리냐고 한탄하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그 작가분의 심정을 좀 이해했으면 합니다. 그 분들은 동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입니다. 그 동력은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 분이 에너지를 공급해 주셔야 합니다. 작가는 좋은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그 노고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노력을 좀 했으면 합니다. 그래야 자기가 선호작으로 지정한 글에 N이 막 달리는 날이 올겁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20 어미시상에
    작성일
    12.05.19 14:47
    No. 1

    조금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메릿사
    작성일
    12.05.19 14:56
    No. 2

    많이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작가님들은 독자님들의 관심(댓글)을 양분삼아 글을 쓰니까요.
    댓글이 달리지 않아도 글을 쓸순 있지만 동기부여와 기대, 응원같은게 있다면 더 힘이나기 마련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메릿사
    작성일
    12.05.19 14:59
    No. 3

    댓글이 달리면 작가님들은 힘이 납니다. 2~4개 달리던 댓글이 10개 이상, 막 수십개씩 달린다면 신바람이나서 키보드 앞에 앉을테니까요.
    N안뜬다고 선작 지우시지 마시고 댓글 한번 달아주시고 관심도 가져주세요.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콩자
    작성일
    12.05.19 15:01
    No. 4

    저는 문피아에 돌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옐리아님께서는 독자분들에게 돌을 던지셨군요. 옳으신 말씀입니다만 뭐랄까.. 용감하시군요. 큭큭..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5.19 15:34
    No. 5

    공감이 많이 되는군요 ㅇㅁ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5.19 15:58
    No. 6

    그게 참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판매자와 소비자의 관계라고나 할까요. 대부분의 독자들에게 있어서 작가란 생산자에 가까우니, 제대로 생상해내지 않으면 바로 쳐내버리는 무서운 분들도 많아서 함부로 출사표 던지기도 무섭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5.19 16:26
    No. 7

    무료봉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암령l
    작성일
    12.05.19 16:46
    No. 8

    그한사람 요새 바빠서 글 못읽고있습니다 ㅠㅡㅠ
    시간 나면 폭풍댓글과 펀으로 돌아오겠슴돠 ㅇㅂㅇ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6 교주미떼
    작성일
    12.05.19 18:26
    No. 9

    n자 안뜬다고 하시는분들은 덧글도 자주 다시는분들일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낭만냥
    작성일
    12.05.19 19:29
    No. 10

    많이 공감갑니다. 그래서 가끔씩 추천글이라는 주사를 놓아드리기도 하지요. 별로 신경 안 쓰는 글이면 n이 떳든지 안았든지 상관 하지도 않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덴파레
    작성일
    12.05.19 23:24
    No. 11

    제가 선작하신 작가님들은 전투력이 다 떨어졌나 봐요. ㅜㅜ 언제 돌아올지 눈물로 기다리고 있는데 안 오세요. 그래도 연중글은 없으니까 기다리고 있어요. 어떻게해야 전투력이 팍팍 상승해서 글 써주실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볼린저
    작성일
    12.05.20 08:56
    No. 12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지만, 정당화 될 수는 없습니다.

    문피아에 글을 쓰는 목적을 한번 생각해보시지요.

    1. 취미? --> 취미라면 그냥 취미로 쓰면 됩니다. 무료봉사라는 표현만큼 어처구니가 없는 소리가 없군요. 봉사하지 마십시오.

    2. 출간 목적? --> 더더욱 무료 봉사라는 표현이 맞지 않겠군요. 상당수 사람들이 출간목적으로 글을 쓰고 주목을 받으려면 순위가 올라가야 되지요. 결국 자기 영리목적인 셈입니다.

    문피아가 살아남는 방법은, 공정한 평가와 매니아들의 열정입니다. 쓰는 이들의 열정도 있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읽으려는 이들의 열정입니다.

    장르문학의 소비자들은 거의 없지요, 요즘. 소비자들이 더 늘어나려면, 가짜 상품이 없어야 합니다. 순위조작된 상품 말이지요.

    그런 목적이 아니라 순수한 취미시라면, 다시는 무료봉사라는 말 쓰지 마십시오. 누구도 취미로 수영을 하던, 남을 돕던 무료봉사라는 표현 쓰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흑색숫소
    작성일
    12.05.21 09:09
    No. 13

    글쓴 분께 묻습니다.
    왜 글을 쓰시나요? 무료봉사? 사회에서 봉사 하시는 분들, 진실로 봉사하시는 분들께서 댓가를 바라보고 그 일을 행하시던가요?
    자기가 좋아서 하는 것이고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행하는 일입니다.
    글을 쓰는 일이 무료봉사라...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지금이라도 연재를 접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안에 쓰시고 남에게 보여주지마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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