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오르네우
작성
11.07.15 17:06
조회
3,327

<쓰는 사람의 말>

장르는 퓨전/영지물입니다. 이것만 썼는데 호불호가 갈릴 느낌이군요. 아하하.

그리고 장난스레 써본 홍보글입니다. 뭔가 어려운 말이 난무하고 당최 무슨 소린지 모르시겠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넙죽.

────────────────

☆ 단발성 계획 [값싸고 빈약한 재료로 멋진 요리 만들기!] ☆

자, 오늘 만들 요리는 '우리 마을 끝내주게 발전시키기'입니다. 메모할 준비 되셨나요? 그럼 곧바로 시작하도록 하죠.

제일 중요한 재료는 기간산업입니다. 꼭 필요하죠. 보통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동력산업이나 교통기관산업처럼 생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산업이지만, 그런 재료를 쓸 만큼 사정이 너그럽지 않으니 이번에는 '농업'을 기간산업으로 쓰겠습니다.

- 냉장고 안을 한참동안 뒤적거린다. 뒤적뒤적 뒤적뒤적.

…있긴 있는데, 말라 비틀어졌군요. 어떻게 보관을 한 건지 짠내도 나고, 모양새도 좋지 못합니다. 안 쓰느니만 못한 재료로군요.

엣헴, 기간산업은 잠시 뒤로 미루도록 하고, 요리를 더욱 맛있게 만들어줄 양념을 먼저 만들겠습니다. 이번에 만들 양념은 주 생산품입니다. 주 재료인 기간산업과의 조화가 생명인 양념이죠. 양념의 재료는…

- 냉장고 안을 한참동안 뒤적거린다. 뒤적뒤적 뒤적뒤적.

…감자가 있고, 보리도 있군요. 그리고… 없네요.

에, 음…. 이런 말을 하게 되면 굉장히 실례되는 건 알고 있지만, 먼저 냉장고 안에 무엇이 있는지부터 알아야겠습니다. 한 번 확인해보죠.

아, 영양 섭취의 불균형이 있군요. 음식에 넣으면 안 되는, 요리사 사이에선 금기시되는 재료 중 하나입니다. 먹은 사람의 건강을 장담할 수 없게 되거든요. 여기 필수 영양소의 부재도 있습니다. 아하하, 위험한 재료만 있는 것 같군요.

으음, 그리고 냉장고 벽에는 소금이 말라붙어 있습니다. 여기에 무엇을 넣든 소금맛이 날 듯합니다. 냉장고가 어쩌다 이런 꼴이 됐담…. 혹시 모르니 다른 도구들도 살펴보겠습니다.

- 냄비를 들어본다. 바닥에 구멍이 뚫려있다. 조리사, 경악.

크억, 냄비 바닥에 구멍이 있다니요! 이건 위험천만한 지반이라고 부르는 상태입니다. 언제 냄비 바닥에 구멍이 추가될지 몰라 함부로 고칠 수도 없는 것이죠. 불량품 냄비입니다. 버리는 게 답이죠.

이런 곳에서 요리를 하라니, 있을 수 없어요! 재료도 빈약하지. 아, 원래 그런 기획이긴 했지만, 하여튼 너무하잖아요? 거기에 냉장고부터 시작해서 조리리구 상태도 나쁘죠. 요리를 한다기보다 당장에 쓰레기 분리수거를 해야 할 지경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요리는 포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더 붙잡고 있다간 혈압이 올라서 죽을 것 같군요.

시청자 여러분, 그럼 다음 주에────

───────────────────────

…그러니까 우리 마을은 안 될 거야 아마. 버려진 자의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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