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챕터7을 로맨스로 잡아가지고....'하고 요새 후회막심 하고 있는 르웨느입니다.
로맨스라는 소재 자체가, 로맨스 소설이라는 장르가 있을 만큼 그 하나만으로 어마어마한 이야기를 다룰 수 있는데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도 아니고 '챕터7 조주연급의 사랑 이야기'를 쓰다 보니 환장할 것 같습니다.
저는 로맨스라는 것을 잘 못 씁니다. (그렇다고 다른 장르를 잘 쓰는 것도 아니지만) 로맨스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게 '이기적인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콩깍지가 씌였다. 제 눈에 안경, 등등의 말로 표현 되지요? 사랑에 빠진 남녀는 정말 이기적입니다. 세상에 지 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로판, 로맨스 판타지에서는요.
개인적으로 막장 로맨스 판타지를 즐깁니다만 요즘의 제 글 쓰면서 그 장르가 무척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로맨스 판타지의 남녀는, 황제나 성녀나 공주나 마왕이나 천족이나, 뭐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니까요. 이들이 사랑을 시작하면 정말 주변에 민폐입니다.
사랑 싸움이라도 한 번 일어나면 온 나라가 들썩이게 되요. 거기에 삼각관계, 사각관계로까지 가면 대륙전쟁도 가능합니다.
'쯔쯔, 내 그런 막장 전개가 개념없어서 안 보지.'
이런 생각이 들지 않나요? 그런데 요즘 제가 그런 내용을 쓰고 있습니다. 머리로 플롯 짤 때만 해도 저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쓰고 나니 왜 이리 엉망인 건지. 하아~
역시 로맨스는 로맨스로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결 낼 때까지는 리메이크 안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갈등 때리는 챕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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