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재능이 없다
죽을때까지 수련해도 검기는 구경도 못해볼 것이다
마나는 거부한다
마법은 베어버리겠다
내공은 오우거와 드잡이질하고 집채만한 바위를 옮기면서 기른 근성으로 때우겠다
나는 자랑스러운 공작가문의 용사이고 싶었다
하지만 마왕은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는 평민천재녀석이 때려잡았다
아마 죽기전에 그리고 그 후에도 용사라고 불릴일은 없을것이다
거창한 이유따위는 없다
그저 지고싶지 않다
내가 미친듯이 노력하면 이길 수 있음을 증명해보이고 싶다
그대는 모든것을 보았는가
그대는 검을 얻기 위해 이곳에 왔을 터. 무엇을 위함인가
지지않기 위함이다
무엇을 위해 지지않으려 함인가
한 남자를 이기는 것
그자가 인간이면 나는 인간을 이길것이다
그리고 그자가 신이면, 나는 신을 이기겠다
소드마스터는 세상에서 가장 강햇던 자.
그러나 머리에 뿔이 나지도, 날개가 달리지도 않았고 전신이 광휘로 뒤덮여 있는자도 아니었다
검에서 마나가 줄기줄기 나오지도 않았으며, 한마디 마법으로 천리를 가지도 수십명을 폭사시키지도 않았다
그는 그저 순박한 얼굴을 하고 있는 한명의 아버지, 한명의 전사,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침략자들로 부터 지키고자 했던 한명의 인간.
-그대의 의지가 부러지지 않는 한 이 검 또한 부러지지 않으리니. 이제부터는 그대가 소드마스터다.-
작연란 배준영님의 '더세컨드'입니다.
(더 세컨드로 검색하면 안나와요. 꼭 붙여서 검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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