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전기>
자칭 평범한 고등학생인 유빈은 어느 날 의문의 초대를 받게 된다. 유빈을 초대한 아렌은 선택받은 당신에게 한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엄청난 보상을 하겠다고 하는데…….
"유빈아?"
그녀의 목소리가 발길을 잡았다. 손을 움켜쥔 그 체온의 한편에서 두근거리는 고동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그렇게 생각을 하니 돌연 발걸음이 멎었다.
"아니."
나는 똑똑히 노려보았다.
"도망치지 않겠어."
저편에 우리를 쫓아 달려오는 시커먼 어둠의 무리! 넘실거리는 불길한 그 어둠을 향해 나는 두 팔을 벌렸다.
"덤벼!"
나는 소리쳤다.
"나는 유빈!"
내가 하영을 지킨다.
"하영은 내가 지킨다!"
나는 그렇게 맹세했다.
바람의 대륙 애스가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초인전기로 지금 시작합니다!
<절대마법>
내 이름은 아리오네.
골드 드래곤이야. 하지만 지금의 나는 누가 봐도 마냥 보호해주고 싶은 가련한 미인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을 거야. 드래곤만의 특권인 폴리모프를 쓴 거야. 어째서 골드 드래곤이 인간이 되어서 길을 걷고 있냐고 묻는다면 간단해. 엄청 감동적인 소문을 들었거든. 사악한 음모로 내쫓겼던 왕자가 용기와 지혜로 나라를 되찾았다는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어. 여기까지 말했다면 알겠지? 그래.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깨달았던 거야. 그 왕자와 나는 반드시 사랑에 빠질 운명이라는 것을! 그러면 나와 왕자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멋진 동화가 되겠지? 암암, 틀림없어. 이걸로 건방진 레드 녀석의 콧대를 100년은 꺾어줄 수가 있어!
이렇게 흐뭇한 상상에 엄청 기분 좋은 지금,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이 녀석들은 뭐야? 그리고 저 뒤에 부스럭거리며 등장하는 빈티 나는 녀석은 또 뭐지?
동화 속 이야기를 동경해서 무작정 가출한 골드 해츨링 아리오네와 수전노 돈벌레 단테의 여행기는 이렇게 무작정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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