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으로 장르문학에 입문하여 꽤 오랜 기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어찌어찌해서 문피아를 알게 된지 조금의 시간이 흐른 지금... 취향이 변한 탓인가요?
아직 무협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만, 소장하고 싶은 목록은 판타지더군요.
에일에케일 - 리베,라미아
추천도 몇 번 한적이 있던 작품입니다. 작가님의 필력, 묘사. 인물의 감정표현까지... 나름대로 고심하고 쓰신 듯한 작품.
처음 부분은 불행한 소녀의 이야기로, 이후 새로운 등장인물의 등장이 분위기를 조금 바꿉니다만, 전체적으로 암담한 소녀의 이야기로 상황을 이끌어나갑니다.
보다 자극적인 쾌락을 원하는 라미아와 순진한 소녀 리베의 여정은 어떻게 이어질까요?
햇빛고양이 - 로망
위의 작품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밝은 색으로 이끌어가는 작품입니다. 만화에서 나오는 정의로운 해적?
그렇게 설명하기는 힘들겠군요. 선장이란 자가 남을 속이기도 하고, 뒷다마(함축적표현입니다)를 까기도 하니... 어찌 생각한다면 정말 해적다운 해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지극히 평범함을 추구하는 주인공의 시점으로 해적과의 이야기가 전개되며 흥미로운 모험이 펼쳐집니다.
유쾌한 입담과 통쾌한 스토리 전개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두 작품 다 고전적 매력과 新장르문학의 매력을 골고루 겸비한 작품들이며, 책으로 나온다면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정말 재미있습니다. 지금 저의 책장에 영웅문 시리즈와 눈마새(양장본입니다. 흐흐흐)가 외로이 울고 있습니다.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군요.
에일에케일 - 리베,라미아 (어둡고 진중한 이야기를 원하시는 분)
햇빛고양이 - 로망 (밝고 통쾌한 이야기, 혹은 모험을 원하시는 분)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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