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늑대의포성
작성
06.08.10 22:09
조회
776

아크에너키, 마에스트로.

정말 이 두 소설만 생각하면 안구에 해일이 몰려 오는군요.

플롯을 까서 양산형기준에 맞추라고 하질 않나, 글도 제대로 안 읽고 무작정 주인공 존나 짱쎄게 해주세요 라고 엉겨붙질 않나.

지금 뭐하자는 겁니까?

독자라는 적당히 넓은 방패 뒤에서 숨어서, 작가한테 압력 좀 넣지 맙시다. 그렇게 이야기를 바꾸고, 좋아하는 캐릭터를 살리면 무슨 이득이 있죠? '이 소설은 내가 까서 이렇게 만든거야. 아 난 지금 졸라게 행복해.'라고 뿌듯한 마음이라도 듭니까?

마에스트로 보는 독자님들, 루이스에게 뭘 기대했는지는 알고 있습니다. 졸라게 짱 쎄게, 입에서 개소주브레스 화악 쏘고, 손톱에선 검강 만들어서 우주를 자르고, 눈빛의 살기만으로 행성의 자전과 공전을 멈추게 하고 싶겠죠.

루이스=나 라고 감정이입이 됐을테니까요.

그런 것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중의 인물에 대한 배려나, 이해는 눈곱만큼도 없는 그런 이기적인 발상을 용납 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지요. 지켜보는 저도 이런 마음인데, 작가님은 대체 어떤 기분이 들지 짐작조차도 가지 않는군요.

제가 만약 라인즈님이었다면 '아 이런 어제 산 신발 색깔이 마음에 안들어! 나 글 안써!' 라고 글 지우고 튀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 분이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출판제의를 거절하고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고 싶은 자존심과 글에 대한 애착이 있기 때문이겠죠. 그런 이야기를 제대로 읽지도 않고 '루이스가 갑자기 등/신에 찌질이가 됐네염.' 하고 말하는 것은 정말….

What the hell?!

한국이 총기소지 허가법이 없는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암 그렇고 말고요.

여튼, 주절주절 늘어 놓았는데 글을 까고 싶으면 적어도 그 글을 자세히 읽어는 보고 나서 말 합시다.

괜히 마음에 안든다고 툭 싸질러서 작가한테 압력넣지 말고요. 우리 개념 좀 챙깁시다.

Attached Image

방학을 맞이한 몇몇 무개념 독자들을 위한 개념 고양이.


Comment ' 22

  • 작성자
    찢어진나비
    작성일
    06.08.10 22:11
    No. 1
  • 작성자
    Lv.64 쥬주전자
    작성일
    06.08.10 22:12
    No. 2

    ...왠지 핫 이슈 란으로 갈 것 같은 폿흐가 흐르는데요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진명이당
    작성일
    06.08.10 22:12
    No. 3

    임꺽정신발색쌀껌정색깔에서 따온거져? 위에 단어..ㅎㅎ 아는 사람만 안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레몬파이
    작성일
    06.08.10 22:13
    No. 4

    찾았다. 흐음... 조금.. 표현이 거칠긴하지만... 동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콩이사랑
    작성일
    06.08.10 22:13
    No. 5

    동감.
    개념없는 독자놈들 많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콩이사랑
    작성일
    06.08.10 22:13
    No. 6

    지가 뭔데 작가한테 이래라 저래란지.ㅋㅋ
    난 이해가 안되요.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俠客
    작성일
    06.08.10 22:16
    No. 7

    뭐... 뭐지... 이 근로님 비슷한 포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6.08.10 22:18
    No. 8

    100000000000000000% 공감입니다..
    작가님에게는 자신의 글을 재미나게 쓰실 권리와 의무가 있고
    독자에게는 그 글을 재미나고 성실하게 읽어줄 권리와 의무가 있는거죠

    어느정도의 선은 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의미에서..두분 작가님모두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레몬파이
    작성일
    06.08.10 22:20
    No. 9

    俠客님/ 땟찌입니다.! 모르는 척 해주셔야(끌려간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4 서가.
    작성일
    06.08.10 22:21
    No. 10

    공감합니다~~ 저도 라인스님 마에스트로 보고 있는데 루이스의 그런 모습들도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데..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破別
    작성일
    06.08.10 22:23
    No. 11

    독자로써 기본적인 스토리의 의견과 앞으로 나아갈 전개에 대한 의견을 내놓을 수 있지만, 작가의 스토리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ㅅ~ (다 알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당근이지
    작성일
    06.08.10 22:59
    No. 12

    마치 근로청년님을 보는듯하군요. 훈훈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3 얼룩말
    작성일
    06.08.10 23:30
    No. 13

    작가님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지 모르니
    스토리상의 의문점이나 전개의 불합리성.
    오류정도나 잡아 주면 족할듯...
    더불어 오타도..

    작가님은 당연하다 생각할지 몰라도 사람마다 관점의 차이가 있으니
    그정도의 의견개진은 도움이 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김김김
    작성일
    06.08.10 23:34
    No. 14

    …그저 화이팅.

    ─하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갱남
    작성일
    06.08.10 23:42
    No. 15

    파천(破天)님 검은태양 언제 올라오나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Friday
    작성일
    06.08.10 23:47
    No. 16

    이런 까칠한 분 정말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이비안
    작성일
    06.08.10 23:53
    No. 17

    앗. 이 그리운(...) 문체는-!!!! 왓더헬과 개념고양이. 오랜만에 본다는ㅠ_ㅠ (... <- 정담눈팅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Elysia
    작성일
    06.08.11 00:04
    No. 18

    동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아이팟나노
    작성일
    06.08.11 01:30
    No. 19

    까칠 한걸까. 저건 그냥 당연한 의견표시일분인데.

    근데 까칠이 뭡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테이커
    작성일
    06.08.11 01:57
    No. 20

    쿡쿡쿡~~ 동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CarpeDie..
    작성일
    06.08.11 08:42
    No. 21

    그럼 월간지를 주간지로 올려달라고 하는 압박은?

    괜찬을런지 ㅎㅎ

    어케 보면 압박이 맞군요 =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JungleHe..
    작성일
    06.08.11 11:32
    No. 22

    400% 동감이군요. 그런 댓글 보면 불쾌지수가 500%상승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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