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꽤 많이 알려진 작품이죠. 타사이트에서 보신 분들도 계시구요.
개인적으로 현재 연재되고 있는 판타지 작품들 중에서 가장 재밌게 보고 있는 작품 중의 하나 입니다. 작품 수준에 비해 조회수가 부족하지 않나 싶은 마음에 안타까워 추천해 봅니다. ^^
라이큐님의 '부서진 세계'
세계와의 약속. 손에 닿는 것은 그 무엇이든 멈춘다.
신비한 힘을 가진 주인공, 그러나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을 터였다.
하지만 존재조차 희미하던 클래스메이트 소녀가 눈 앞에서 교통사고로 죽는 순간부터 평온한 일상은 금이 가고 있었던 것이다.
부서져 가는 세계.
주인공은 그 세계 속에서 자신의 소중한 일상들을 지키기 위해 점점 광인이 되어가는데...
부서진 세계가 재밌는 이유 세 가지! (더 많은 이유가 있지만 ^^)
첫째,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살아 숨쉰다.
포용과 믿음의 우정을 보여주는 친구 유일, 여류 검도의 고수(?) 어머니, 차가운 가면 속에 상처입은 연약함을 숨긴 클래스메이트 현신, 스스로를 극복하는 강함을 가진 호쾌한 청년 레드, 통칭 단장으로 불리는 폭군 나이트엔더, 그리고 군것질과 유행지난 개그방송을 좋아하는 무표정 천재 마이페이스 sister 나래까지!!
둘째, 주인공의 섬세한 심리묘사가 돋보인다.
처절하기까지 한 싸움 속에 상처입고 스스로를 잃어가는, 하지만 결코 꺼지지 않는 불씨처럼 고요히 타오르는 주인공.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장점을 극대화, 스스로 미쳐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마음이 독자로 하여금 작품에 깊게 동화되게 한다.
셋째, 치밀하고 짜임새 있는 전개.
의미없고 단순한 복선의 남발과 우연에 근거한 진행은 없다! 우연조차 필연으로 느끼게 하고, 마치 짙은 안갯 속에서 밝은 불빛으로 길을 안내하는 듯한 작가님의 치밀하고 섬세한 필력은 독자의 주변마저 환상이 집어삼킬 듯한 착각마저 불러 일으킨다.
읽어보신 분들은 모두 아시는 경악의 '반전'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 화의 연재 분량에서도 스크롤의 압박을 느끼길 원하시는 분들께 특히 초초초강력 추천!!
읽지 않으신 분들은 지금 읽어보세요. ^^
라이큐님의 '부서진 세계'
지금 당신의 세계는 평온합니까?
주의 : 독자의 로리콘 + 시스콘 성향 증가의 우려가 있음.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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