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최근 연재물인 "지온의 건담(1)"에서
폭죽이라고 GM을 까는 모습이 나옵니다만,
보통 전쟁 중이라면 적국의 기체는 높이 평가하고
자국의 기체는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지 않습니까?
특히 우리편이 전쟁에서 몇 번 크게 졌다면 말입니다.
2차대전참전국들의 얘기들을 들어봐도
가령 GM이면 미국의 셔먼이나 소련의 T-34정도로 보면
크게 문제가 없는데(생산 수량이나 성능 면에서)
43년, 44년 시점에 독일 주력 전차인 판터에 1:1로는
도저히 상대가 안되었거든요.
그 때 독일군의 생각은
"셔먼은 구리지만 숫자가 많으니 걱정이다"가 아니라
"저넘들은 끝도 없이 몰려오내" 이런 식이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반대로 미국이나 소련도 마찬가지 입니다.
전세가 크게 유리해도 미국 같은 경우 전세가 유리해도
독일 전차와 심심하면 1:10의(-_-) 교환비가 나오는 일화들이
들리니 아예
"전차 부대는 독일 전차들과의 교전을 회피하고
진격에만 힘쓰라-_-;; 적 전차는 공군과 대전차포들이 상대한다"
는 식이었으니깐요.
요약하면
"전쟁터에서 일선 장병들은 일반적으로 적의 전력을 과대평가한다. 특히 GM같이 수천대가 움직이는 물량이면 그 자체가 이미 장병들에게 공포다. 그래서 지온군이 GM이 포함된 적 전력을 평가할 때 무시하는 것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다만 연방 입장에서는 스스로 GM을 폭죽-_-;; 이라고 부르는 것을 충분히 이해간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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