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판타지에 나오는 암살자들은 암살자 답지 못한암살자가 많아요.
암살자라고 한다면... 먼저... 대개...
'단검이 기척없이 베갯잇에 꽂힌것과 그가 이불을 박차고 일어난 것은 거의 동시였다. 그가 암살자에게 검집채로 날린 장검에 암살자는 속절없이 얻어맞고 벽쪽으로 나가떨어졌다.
"크윽..."
"배후가 어디냐."
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장검 검집에서 뽑아 겨누어서며 말했다.
"킥, 사냥꾼이다, 이 쓸모없어진 개야."
뒷쪽에서 들려온 말소리에 그는 황급히 몸을 돌렸다. 챙!하며 표창이 검날에 막혀 떨어졌다. 그의 눈빛에 당혹감이 어렸다.
"주군이 나를 죽이려 한다고?"
"여어, 괜찮나 러딕."
새로 들어온 암살자는 그의 질문을 무시하고 동료를 불렀고, 러딕이라 불린 암살자는 그사이 비척비척 일어나 단검을 던졌다.'
하찮은 글로 눈더럽힌건 죄송합니다. (--)(__)
그러니까 말이죠, (엄청나게 교육받고 숙련된 설정으로 나오는)암살자주제에 신음을 흘리지를 않나, 배후를 술술 불지를 않나, 동료의 이름을 부르거나 사냥감이랑 대화를 하지를 않나. 일도 상당히 시끌시끌하게 처리하고.
뭔가 암살자 답지 못해요. 크윽.
헛소리 죄송합니다.(--)(__)
아무튼 헛소리는 이쯤 해 두고 추천하나 하죠. 엘민스터 님의 [죽은 신의서사시]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D&D룰을 그대로 차용한 상당히 정통성있는 판타지입니다. 15년간 검을 수련했음에도 기사의 검에 다리 후달달떠는 주인공, 그러나 결코 나약하지만은 않은 주인공, 설움많은 공작가의 차남을 만나러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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