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하는 비럭질;

선작에 올린 작품의 수는7개.. 남들이 보기에는 불상해 보일정도로 가난한 선작목록일터이지만 그래도 저는 가끔씩 뜨는  n을 보기 위하여 열심히 고무판을 들락거린답니다;

그렇지만 조그맣지만 선명하고 밝게 빛나는 n아이콘을 볼 기회는 세뱃돈 언니보다 많이 받기 만큼이나 힘들더군요. 푸르딩딩한 선작란이 차갑게 날 바라보고 있을적마다 '그래. 나중에 올리시겠지. 글쓰는게 어디 쉬운일이니?'라고 되뇌고는 하지요. 그러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분있다 다시 한번 들어와보고 몇시간있다가 다시 한번 들어와보고...

그렇게 하루를 보내곤 했지만 그건 그것 나름으로 기쁨이었고 즐거움이었지요. 그렇지만 오늘은 약간 서글프더군요. 날이 날이니만큼들 바쁘시니까라고 머리는 그렇게 외치는데 이기적인 마음은 그래도. 그래도 새해 첫날 이리 수확이 없다니. 하고 있으니. 서글프고 억울한 기분에 곰곰히 생각해 보았답니다. 고무판. 질과 양으로 승부하는 풍요로운 이곳에서 왜 나는 이리 가난한걸까? 좋은 글이 넘쳐나는 이곳에서 고작 7개의 작품만 달랑 들고 고있다니. 억울하고 억울해하다가 문득 깨달았습니다. 지금껏 제가 얼마나 편협하고 치우친 시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세계관이 암울하니, 주인공이 너무 짜증난다느니 하면서 괜시리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고 무시한 소설이 얼마나 많았던가요. 새해 첫날부터 반성하고 또 반성했습니다. 이런 말도안되는 편협함을 취향이라는 이름으로 곱게 포장해서 지금껏 살아온겁니다. 어찌나 내 자신이 한심하던지...

에... 할말은 하나면서 왜그리 돌려말하냐 버럭 화내시려나요. 윗글 읽지마시고 글 추천좀 해주세요ㅜㅠ 여러분의 한푼 두푼이 저에게는 피와 살이 됩니다.ㅠㅠ

총   하늘과땅의시대      

콜        린   양말줍는 소년      

세        진   봄을찾는마법사      

에        냑   굴러라여행자      

rudra   라푼젤      

촌        부   우화등선      

레  이  딘   라테라이나철도      

보다시피 밝고 맑은 동심가득한 동화 판타지 뿐이지요ㅡㅠ 세상에! 고무판에서 선작한 무협이 하나뿐이라니!... 하시는 분들 놀라지 마세요. 책으로 사본 무협소설은 커녕 책방서 빌려본 무협도 손에 꼽힌답니다. 인생 뭐살았니 구박하셔도 달리 할말이 없어요.

아무거나 좋으니 뭔가 와닿는 소설. 적선부탁드려요ㅠ

[소울[疎鬱]]

...소설은 적어도 좋은 작품들 가지고 계시네요....
콘라드님의 어둠을 넘어서, 정순명님의 어둠의 노래, 쉐도우 댄스, 독스님의 헤르메스에 어서오세요. 읽어보세요...
헤르메스는 주인공이 여고생이고, 과격한 것 없으니 엘로이즈님에게 잘 어울릴 듯...;;;
로맨스로는 악한악마님의 다른인생순응기...트랜스물(남자-->여자)이지만 심리를 잘 표현했고, 재미있습니다....

[함영(含英)]

아니, 아직도 블리자드와 남아지왕을 읽지 않으셨단 말입니까(웃음)
강력히 추천입니다(털썩)

[노란병아리]

화염의군주 요
생존기도 좋구요

[엘로이즈]

우선 막 담아두고 천천히 읽어보렵니다^^;
어둠을 넘어서와 화염의 군주는 다크포스의 제목때문에 패스했었고
헤르메스에 어서오세요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제목인데? 갸웃하며 패스.;
어둠의 노래. 저번에 보다가 리셋되서 관둔기억이 나네요. 또 리메할지도 모르니 기다렸다가 보자. 하고서;;;
다른인생순응기는 엄청난 용량과 트랜스물의 거부감으로인해;;
생존기.. 염장일지도... 싶어서 보다 관뒀지요ㅜㅡ
해도해도 너무하단 생각 안드시나요ㅡㅡ; 이리 트집못잡아서 안달인 마흔넷 노처녀 수학선생님 처럼 행동하니 선작이 늘리가 있나요ㅡㅠㅜ
감사합니다. 다 읽어 볼겁니다+_+ 이놈의 성질머리 고칠때가 되었지요ㅡㅡ

[극성무진]

화염의 군주 추천~!

[一生懸命]

신룡전설....어촌무협? 굉장한 인기몰이중..

[kahlen16]

어둠의 노래 추천드려요~

[크루크롸라]

흠흠. 초월이의 로이나스가 강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