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훈님의 신작 '괴걸장삼' 추천합니다.
마교의 비천에서, 이번엔 거지 장삼으로 이야기터를 옮기셨네요. 전작에서도 느꼈지만, 초반임에도 상황-전투, 대결 등-묘사에 뛰어나신 작가님의 필력이 잘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어려서 동생을 홍수에 잃고, 거지가 되어서도 천재로 소문났던 동생을 찾기위해 노력하는 장삼. 그가 커가며 이런 저런 인연으로 무공을 향상시키며 -고수가 되겠죠?- 겪는 사건들을 풀어가는 중인데요. '비천전기'에서처럼 한단계 한단계 주인공이 커가는 과정을 그리는 성장소설이라는 점에서는 유사함이 보이는데, 작가님이 이를 어떻게 독자가 재미를 느끼도록 다른 스토리로 풀어가실지 궁금하네요. '비천전기'를 즐겁게 읽으신 분들이라면 필독, 못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필독 입니다. '비천전기' 재미 없다고 포기하신 분들(있나요?)도 다시 한번 도전해 보세요. 제 개인적인 입장으로 '괴걸장삼'의 도입부가 더 신선하고 흥미를 유발하더군요. (뭐야, 결국 다 읽어보란 말 아냐? 퍼억!)
그리고 작가님. '비천전기' 쓰시는 도중에 앞으로의 시놉을 간략히 제시한 적이 있었는데요. 결국은 비천이 마교 교주가 되는 이야기라는 결론을 이야기해 줌으로써 -사실 짐작이 가는 부분이었지만- 재미가 반감되더군요. 이번에는 장삼이 개방 방주가 되는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미리 말씀해주시지 마시기를..
P.S. 지금까지 스토리 중 아쉬움이 있다면, 왜 장삼이 '괴걸'로 불리게 되었는지에 대한 뚜렷한 설명이 없네요. 제가 놓친 건가요?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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