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학기는 6월10일부터 시작하네. 이왕 입학했으니 자네도 중도
에 포기하고 돌아가고 싶진 않겠지?"
"물론입니다."
"좋네. 나중에 자네가 학기 시작전까지 읽어야 할 책 목록을 써 주겠네. 도서관에 가서 찾아 읽게."
"감사합니다"
'그런데 대체 왜 내가 이 녀석한테 이런일까지 하는거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상대는 청하지도 않았는데 자신이 먼저 나서서 그런 제안을 하다니.
모니터를 들여다 보던 군선이의 나즈막한 한마디.
"큭큭, 넌 NPC닝깐 그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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