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명왕전기는 입맛(취향)에 안 맞는 것 같아 추천이 너무 많음에도 안 보고 안 보고 하다가..
결국 완결까지 나왔음에도 안 본 작품이었습니다.
어제는 그냥 얼떨결에 보게 되었지만 그 얼떨결이 아니라면 절대 못 보았을 작품이엇죠.^^;
명왕전기 1권의 2장인가?
거기서 갑자기 제자를 받아들이는 부분이 있어 계속 막혀왔는데..
두 눈 질끈 감고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계속 보았습니다.(그 때는 어렸고... 지금은 좀 늙었다고 해야 하나.)
근데 어째 조금씩 재미있어지는게 아닙니까!!!
현재 4권까지 봐버렸습니다.
더구나 이 악마같은 것이 잠도 못자게 하더군요.
뭐... 사설은 여기까지이고... 그냥 잠을 설치다 몇가지 웃긴 생각이 무럭무럭 들더군요.
명왕전기는 아주 잘 쓰여진 초특급 먼치킨 이계 깽판물이 아닌가! 라고요.
우선 그런 가설 하에 명왕전기의 미스테리가 시작됩니다.!
주인공 신황은 10년 동안 세상을 돌면서 여러번 싸우고 죽을 고비도 넘겼지만 살아남은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근데 별호가 없더군요.
의식적으로 소문을 흘리긴 했지만 다시 출두할 때는 2번의 전쟁.. 아니 학살로 명왕이라는 별호가 생겼으면서요.
그럼 주인공은 어디 세상에서 싸운 걸까요?
바로 판타지였습니다!!!
서역도 아닌 바로 판타지!!! 우오오오..--;;
주인공이 왜 판타지에서 놀다 왔느냐! 라는 가설이 성립 되는 건...
사람들 별호야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워낙 생존에 급급했다 하면 모를 수 있지만... 문파는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지명은 안 나왔지만 세상 거의 다 돌아댕겼다고 나오더군요.
근데 4권에서 보면 문파나 지명은 잘 모른다 합니다.
도대체 누구랑 싸운 걸까요?
설마 암흑가에서만 싸웠다고 하진 않겠죠?
그럼 그 실력이 나오는 것은 그야말로 5년 동안 생긴 건데... 초먼치킨도 그런 먼치킨이 없겠죠.--;
그리고 잘 보면 여타 깽판물과 다를게 없더군요.(그거 때문에 더 재미있지만..)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다 죽이고... 자기 마음에 들면 살려주기..
적아 분명하고...마치 신이라도 되는냥 잘난 척(?)하는 것도요.
10년 그 세상 돌아다닌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나왔다면 위의 미스테리가 싹 사라졌을텐데...
뭐... 아직 4권까지 밖에 안 봐서 뒤에 나올지는 잘 모르겠군요.
몇 개 더 생각해두고 있지만...그냥 저 혼자만의 재미로 남겨두렵니다.^^;
p.s.
절대 딴지가 아니고... 혹시나 제자 거두는 부분에서 그만 보신 분들! 그냥 한 번 보시길..
아니... 수면에 지장을 받을 수도 있으니 보지 말라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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