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분들을 지목하고 쓰는 글은 아니란 것 부터 밝히고 시작하겠습니다.
연재한담에는 추천 글이 쉴 새 없이 올라옵니다. 좋은 글이 많은 만큼 추천도 많은 것이겠지요.
헌데, 그 추천 중에 보면 이런 식의 추천이 종종 보입니다.
'진정한 매니아를 위한 글'
'X년 이상 무협을 읽은 분만...'
'무협을 아는 분들을 위한...'
헌데 이게 과연 칭찬일까요?
"매니아들이 자신의 취향을 확대해석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작가들에
게 요구했고, 시장은 그것을 거부했다" 라는 금강 님의 옛 말씀을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최근에 읽었던 장경 님의 글이 제게는 비수처럼 와 박힙니다.
"암! 부자가 함께 즐겁게 볼 수 있는 글은 아무나 쓰지 못하지. 이문열? no!!! 장경 아니면 누가 있겠어?"
...'삼대가 같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을 목표로 하는 장경 님의 자세를 생각해 보면, '매니아 취향의 글'이라는 식의 추천은 분명 칭찬으로 올린 글 임에도 어쩐지 씁쓸함을 느끼게 합니다.
추천도 표현을 골라야 할 필요가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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