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나의 선호작 목록 제일 위에 올라가 있는 버블 오션을 하염없이
기다리다, 지쳐 판타즘님께 쪽지를 보냈더니.
이놈의 버블 오션은 너무 매니악하여[게다가 현대물] 판타지를 쓰신다는게 아닌가.
약간의 배신감.
그리하여 신경 안 쓰고 뒹굴다가 오늘에 이르러 I.F를 보게 되었으니.
일단 맨 처음 펼치기 전에는 '이런 제기랄. 버블 오션이나 쓰지' 란 마음이었으나.
역시나 나는 판타즘님의 글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이다.[이놈의 취향]
버블 오션에서도 추천할때 항상 쓰던 얘기지만. 프롤로그만 보고 접으시는 분.
후회하십니다.
일단 보면서 약간 문체가 바뀐 느낌이 들었다. 확실히 뭔가 한번 걸러져 나오는
그런 느낌. 번역체..라는 느낌으로. 확실히 이건 약간 치명적이다. 번역서를 많이
읽으신 분께는 전혀 문제 없겠으나. 아직 번역투를 접한지 얼마 안된 분께는
뭔가 껄적지근 할 듯 하다.
그리고 설정. 이건 '역시 판타즘'이라는 말이 아니 나올수 없게 만드는 것.
일단 설정은 보너스로 먹고 들어간다. 재미난다.
한가지 걸리는 점은 휘긴경의 '창세종결자 발틴 사가'의 설정과 조금 비슷하다는것.
여기의 신화세계는 에릴과 조금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초반부에 나온 마왕의 제자가 드래곤뉴트라는 것도 약간 영향.
나중에 악성 태클이 날아올지도.
주인공 성격은 맘에 들었다. 프롤로그에서 밝힌 대로. 적당히 사는 백수지만.
생각이 없지는 않다. 또한 의지도 강하다. 신념이 있다.
이런 녀석이 역시 주인공이어야 독자가 즐겁다.
대충 주절거려 보았으나 역시나 '백문이 불여일견' 일단 보시라!
최소한 그 시간이 아깝지만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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