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풍아.. 다들 잘 아시는 강추의 무협이죠.
근데 왜 한국무협이라 칭하냐면. 전에 한국무협이니 중국무협이니 논쟁이 있었는데 예전에 말이죠. 한국인이 주인공이 되어야한다. 한국지명이 나와야한다 뭐 논쟁이 있었는데. 제 생각은 우리 무협은 당근 우리의 무협이죠..
무대가 중국이고 주인공인 중국인이더라도 그 내용 그 인물들의 성정은 완전히 한국인입니다..
김용의 소설들을 보면 중국티가 나죠.. 좋아하면서도 싫어하는데. 제가 보는 중국무협의 특징.. 열나 복잡한 인간관계. 꼬이고 꼬이는 줄거리.. 재미는 있지만 좀 짜증나는 말싸움들.. 오직 한족만을 위한 대의. 의리가 있는 것 같아도 좀 쪼잔해보이는....
우리 무협의 특징.. 일단 시원시원합니다.. 그리고 강하죠.. 파죽지세.. 인간관계 열나 나쁜 말로 단순 좋은 말로 의리에 죽고사는...
우리 민족성이 묻어나죠... 하하.
흔히 중국을 대륙이네 뭐네 하고 존경? 아님 부러워하면서 칭찬?하는 분들이 계신데 사실 애네들 조짠하고 복잡하고 돈에 환장하죠..
외국가서 만나보면 압니다. 참 작은 이득에 민감하고 약싹빠르죠.
어찌 보면 우리네가 더 시원시원하고 대의에 더 따르죠.. 어리석을 정도로 정에 약하고 대의(혹은 체면)를 숭상합니다...
이런 특징들이 목풍아에 있다고 봅니다..
진짜 작가님 말씀대로 중국 명사의 우리네씩의 재해석..
역사적으로 조선은 왕보다 신하가 더 강한 나라...
목풍아도 천자보다 백성의 안위를 위에 두는 우리 역사정통에 부합합니다.
통큰 사나이 목풍아.. 말장난인 것 같아도 알고 보면 다 큰 뜻이 숨어있는 시원시원한 싸나이... 일도휘지, 파죽지세.. 멈추지 않는 싸나이 목풍아..
말빨이면 말빨, 학식이면 학식, 여자면 여자, 돈이면 돈, 무공이면 무공... 절대 굴리지 않는 싸나이 목풍아.
오직 그 큰 뜻 하나만을 보고 그 싸나이를 모시는 절대 무적, 좌충우돌, 오직 대장만을 위하는 두 노고수의 충정...
어리썩고 힘도 없지만 그러나 부러지지않고 휘어지지 않고 해학으로 얼렁뚱당 넘어가는 재미난 부하 (일도)
이런 캐릭터들 오직 우리 민족성에서만 나올 수 있는 캐릭터라고 봅니다.
그러니 최고의 한국 무협이죠.. 음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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