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원무벽'을 연재하고 계신 동평운님은 '소요만혼'이라는 글로 처음 접하게 되었다.
'소요만혼'은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글은 아니었다.
여자나 어린애(20세 미만)가 주인공인 것과 유치한(?) 코믹장면으로 도배한 것이 아니라면 이야기의 소재나 구성 자체는 그다지 따지는 편이 아니다.
소요만혼이 개인적으로 맘에 안들었던 것은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완만한 글의 흐름으로 인해 무협소설을 읽으며 주인공이나 글 속에 나오는 멋진 인물들을 통한 호쾌함을 누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무협하면 호쾌하게 강호를 질타하며 누비는 자유감이 아닐까 생각한다.(물론 이건 개인적인 선호도의 차이일 뿐이며 대규모 조직의 대립(전투)도 무척 좋아하는 편이다)
'혼원무벽'을 읽으며 글쓴이 동평운님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노련한 논평가 못지 않은 분들이 보기에 아직 유명한 여러 작가분들의 글보다 이야기 전개 혹은 인물상에서 손색(?)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 하나만은 말 할 수 있을 듯 하다.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 호쾌한 주인공을 보고 싶다면 '소요만혼'을 권하고 싶다.
" 10시간 넘게 모니터를 통해 글을 읽으니 눈이 너무 빡빡하군요. 혼자 주저리 주저리 생각나는 것들을 글로 옮기다 보니 말을 놓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선 곡해하지 마시고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해를 못하시더라도 어쩔 수 없지요. (+ㅡ,.-);;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답니다. 무협 소설과 애니, 만화가 없다면 이 세상 무슨 재미로 살아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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