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협지를 한마디로 평하라면
저는 용두사미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아니..
70%는 뱀의머리에 지렁이 꼬리라고 할까요.
시작은 좋은데
나갈수록 방향을 잃어버리고 끝내는 스스로 글의 무게에 눌려
유종의미를 거두지 못하고 무너지는 글을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글로 저는 무상검을 꼽고 싶군요.
1권을 보았을때 정말 매료 되었습니다.
장경님과 임준욱님을 뛰어넘는 글쟁이가 하나 나왔구나 하고
감탄 했었지요
결국 그 감탄은 2권을 넘기지 못하고 실망을 주고 말았지만.
그나마 재미있게 읽은 글중 하나 였습니다.
그 원인이
초안도 없이 무조건 하나의 줄만 잡고 시작하는것이 아닌지.
대충이라도 크게 기,승,전,결을 잡고 전체적인 줄거리 뼈대도 없이
시작하는것 처럼 보이니.
어린시절 무공을 배우는 이야기로 글의 3분지1은 잡고 들어가는..
무공수위에서도 점점 주인공 상대쪽에 강자를 등장 시키다 보니
상대쪽 중간떨거지들이 9대문파 장로쯤은 우습게 보게 만드는
어처군 없는 얘기들로 이어지더군요
9대문파 장로라면 평균 50년 가량을 무공에 매진한 분들인데
그것도 자질이 있다는 자들로..
아주 주인공 상대쪽 고수들은 과거도 없이 공장에서 장로급이상 일류 고수를
찍어내더군요 훗~!
그것도 아니면 최소 30년전 은거 마두, 50년전 은거한 마두들..
나이 70~80은 되어야 마두가 은거할텐데 50년후에 왜 그렇게 끄집어 내는지.
그나마 장경님이나 임준욱님 좌백님등의 작품때문에 무협소설에 실증을 내지않고 버티고 있었습니다.
요즘 고무림에 와서 가끔씩 좋은글들 접하다 보니 행복하군요.
특히, 목풍아. 친왕록 잘 읽고 있습니다.
너무 건방진 글이라면 용서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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