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
14.04.03 15:27
조회
2,167

저는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우리나라의 명작들을 보면서 생각해요.

‘아, 정말 색이 있는 글이구나. 나따위가 쓰는 글과는 다르구나.’

작가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사는지 수박 겉핥기로나마 느껴보고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그런 글.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김동인 작가의 광염 소나타나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오노 후유미의 시귀같은 작품을 볼 때마다 전율을 느껴요.

소위 주인공인줄 알았던 인물들이 처참한 환경에서 망가지고, 절망하고, 자살까지 기도하는 글들을 볼때마다 인간이란게 어떤 것이고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탐구해 볼 수 있거든요.

왜 문학의 선배들이 이런 글들을 명작이라 칭하고 강렬하게 공감하는지 알 것 같다고나 할까요?


저는 소위 장르문학, 대중문학이라는 것도 이런식으로 발전을 거듭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무 글이나 적는 게 아니라, 소위 막장 드라마를 쓰더라도 왜 저 대사를 썼고 저 상황을 만들었는지 독자와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글.

독자도 소통하고 싶어하는 그런 글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하는 말이지만 저도 한명의 독자로서, 또 앞으로 글을 쓸 작가로서 남의 글을 진지하게 읽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내 생각과 다른 글이고 내 사상적 보호막을 건드리는 글이더라도 그런 글을 쓴데엔 이유가 있을 테니까.

해당 작가가 소위 말하는 ‘후안무치 무개념한 인간’이면 또 모를까요...

ㅎㅎㅎ


Comment ' 5

  • 작성자
    Lv.61 Arkadas
    작성일
    14.04.03 15:34
    No. 1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

    글이란 것은 작가와 독자간의 대화라고 여기는데

    작가는 독자에게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글을 통하여 전달하며

    독자는 작가에게 그 글에대한 비평과 후기, 혹은 책을 구입함으로서 의사를 전달한다

    라고 여기고 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레몬티한잔
    작성일
    14.04.03 17:41
    No. 2

    사상을 적어놓는건 논설문이고..

    자연스레 묻어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목적을 가지고 쓴 소설도 없는건 아니지만, 과거 혁명기의 프랑스 야설들처럼 가랑비에 옷 젖듯 사상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혁명기의 야설들이, 정확히는 혁명 전에 쓰여진 귀족들을 주인공으로한 프랑스 야설들이 저 고귀해보이는 귀족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일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데 논설문과 연설문 사설 이런것들 보다도 훨씬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4.04.03 17:55
    No. 3

    에이 그렇게 따지자면 이야기 역시도 분류를 세분화 해야죠. 어떤 이야기는 딱딱하고 어떤 이야기는 웃기기만 하니까...
    '글'의 전체적인 틀을 이해해야 솔직한 글을 배설할 수 있는 게 아닐까요?
    글은 솔직해야죠. 무엇보다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4 Dodge
    작성일
    14.04.04 08:45
    No. 4

    자연스레 묻어나야 한다는 말씀에 심히 공감합니다.
    어떤 글은 작가의 생각이나 주장이 너무 노골적이고 뚜렷하게 드러나 있어서 강요받는 기분이 들게 하거든요. 그러면 그 글은 끝까지 못보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진다래
    작성일
    14.04.04 10:16
    No. 5

    저도 자연스레 뭍어 나와야 된다는 것에 한표
    작가의 사상이 너무 짙게 나오는 소설은 보기가 좀 꺼려짐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5213 한담 가끔은 비판도 필요하다봅니다... +22 Lv.22 ketaro 14.04.14 2,896 0
135212 홍보 [일연/퓨전]완벽한 침략자 홍보합니다. +7 Lv.13 엉클벤젠 14.04.14 2,710 0
135211 한담 댓글에 관대한 작가님도 계시군여.. +11 Lv.1 [탈퇴계정] 14.04.14 3,503 0
135210 한담 바람과 별무리 제외된 화 +2 Lv.54 제이라노 14.04.14 5,061 0
135209 추천 문피아에서 판타지소설을 5년 넘게 읽어온 독자로... +16 Lv.30 EIan 14.04.14 5,922 0
135208 홍보 [일/일] 바람과 별무리, 맥주값 버는 용도로 전락 +9 Lv.38 whitebea.. 14.04.14 3,998 0
135207 추천 독설가와 어린 아내의 이야기, 일장검몽 추천합니다. +8 Lv.99 아스트리스 14.04.14 3,653 0
135206 한담 여러분은 글을 쓰실때 치밀한 장치를 사용하시나요? +16 Lv.25 Scintill.. 14.04.13 1,820 0
135205 한담 the trinity 연재중단 된건가요? +2 Lv.66 blind123 14.04.13 2,471 0
135204 한담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격투씬 +9 Lv.75 m민심m 14.04.13 3,175 0
135203 요청 좀비물인데 제목이기억이안나요 +11 Lv.10 모르피스 14.04.13 3,304 0
135202 한담 낱말 수가 필력과 깊은 관계가 있는것 같아요... +7 Lv.1 [탈퇴계정] 14.04.13 3,518 0
135201 한담 비축분의 부작용. +20 Personacon 대마왕k 14.04.13 3,836 0
135200 홍보 [플래티넘/현판] 즐거운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홍... +3 Lv.53 미더라 14.04.13 2,682 0
135199 추천 칼맛별의 왕도사전 +24 Lv.59 취룡 14.04.13 6,437 0
135198 요청 왕도사전 같은 글 추천 부탁이요 +4 Personacon 백수77 14.04.13 2,120 0
135197 한담 하루에 최대 몇자까지 써보셨어요? +21 Lv.33 레드리프™ 14.04.13 3,341 0
135196 홍보 [일/무] 악당 느낌의 주인공 "무신전(武神戰)" +2 Lv.48 자전(紫電) 14.04.13 1,945 0
135195 한담 문피아 분들은 19금 연재 별론가요? +13 Lv.14 Double 14.04.13 4,543 0
135194 한담 분량을 늘리려다 보니 만족스럽지 못하네요. +8 Lv.90 부정 14.04.12 1,566 0
135193 한담 연재란게 쉽지가 않네요. +19 Lv.22 부기우 14.04.12 1,676 0
135192 추천 재밌는 작품들 +17 Lv.69 지구성인 14.04.12 7,553 0
135191 한담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8 Lv.4 넷스 14.04.12 2,833 0
135190 홍보 [일반/현판] 터치, 특별한 야구 이야기. +5 Lv.40 지하™ 14.04.12 3,597 0
135189 한담 리리플을 잘 달지 않는 이유 +13 Lv.59 취룡 14.04.12 2,971 0
135188 한담 오타 수정이 그렇게 힘든가요? +27 Personacon 霧梟 14.04.12 4,095 0
135187 한담 댓글에 관하여 한 마디 +6 Lv.80 남양군 14.04.12 2,721 0
135186 요청 고수님들 제목좀 알려주세요. +1 Lv.40 鐵血 14.04.12 1,140 0
135185 한담 글은 꾸준히 써야 한다는 것을 통감... +5 Lv.25 Scintill.. 14.04.12 1,851 0
135184 요청 부탁드려요 +6 Lv.1 [탈퇴계정] 14.04.12 5,498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