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흐흐흐, 무림의 세계에는 나름의 법칙이 있지!”
엄청난 기를 내뿜으며 압박해 들어오는 거인은 거침 없이 내뱉었다.
“너와 같은 강호 초출은 쉽게 알 수 없는 법칙, 크하하핫!”
방갓을 쓴 사내는 초조했다. 강호초출이라는 일갈이 가슴에 와 박혔다.
“그 법칙이라는 것이 절대 불변은 아닐텐데요?”
“절대불변? 물론 아니지. 그러나 누대에 거쳐 묵시적으로 만들어진 그 법칙을 감히 강호초출인 네가 어찌할 수 있단 말이냐?”
“물론 그 법칙을 어찌해볼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나는 나의 세계를 펼쳐 보이고 싶을 뿐입니다.”
“너의 세계? 가소롭구나! 크하하핫!”
“무협의 세계가 중원이라해서 반드시 중원인이 주인공이어야 한다는 법칙, 철저하게 사건 중심으로만 전개되는 이야기 구조보다는 재미도 있고 다소나마 지식도 얻을 수 있는 내용, 그런 내용으로 나의 세계를 구축해보려는 것입니다.”
“과연 그것이 쉽겠느냐?”
“고구려의 후예, 그것도 양만춘 장군의 아들 양천이라면 쉽진 않아도 가능할 것 같아서요.”
“크하하하, 네 용기가 가상하여 조금 더 지켜 보겠다. ”
“감사합니다. 독자님! 양천이 중원을 재패하는 그 순간까지 쉬지 않겠습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