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kwang님하고는 아는사이입니다.
뭐 몇년간 댓글로만 몇번 말섞은정도밖에는 안되는데, 어쨌든 글쟁이 모이는데서 그랬으니 친하지 않다고 딱 잘라 말하기도 좀 뭐한, 그런 사이입니다.
어쨌든,
그래서 본건 아니냐, 라는 의심은 피할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무협을 쓰신 분들이라면 한결같이 고민을 해보셨겠지만, 저도 무협에 뭔가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해왔었습니다.
그러나 무협은 정말 그간 안해본 것이 없이 많이 해왔죠.
소재도 그렇고, 문체도 그렇고, 긴 호흡의 감수성도 그렇고, 아마 무협은 안해본 것 없이 다 섞어봤습니다.
그리고 저도 뭔가 새로운걸 쓰려다가 병신 같은 글로 탈바굼 하면서 지지부진 했는데, mrkwang의 이 글이 그런 시도에서 실패하지 않는 정도의 글들중 하나가 될듯도 합니다.
퓨전이야 뭐 어떤 형태로든 해봤던 일이지만, 그 퓨전이라는 요리를 가지고 mrkwang님 특유의 밝은, 그리고 강렬한 위트가 보이는 필체로 끌고가는 건 아주 멋진 작업이 나올 것 같아요.
특히 오늘 올라온건 저 빵 터져서 킬킬대면서 봤습니다.
이런저런 시도들이 쌓여서 무협도 과거의 성세를 되찾을 수 잇으면 좋겟습니다.
물론 mrkwang의 글이 그렇게 되려면 읽는 분들의 추천 댓글이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용을 하겠죠.
천상천하 유아독존 할 수 있는 글은 아닙니다만, 힘 잔뜩 주지 않아도 편하게 웃기는, 그렇다고 유치하지도 않은 다소 특이한mrkwang의 글로 한번 가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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