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청빙
작품명 : 임페리얼 로드
출판사 : 발해
흠, 어떤 분께서는 표지가 괴이쩍어 맘에 안 드신다고 했는데, 저는 이런 깔끔한 형태의 표지가 참 맘에 들더라구요. 소울 드라이브도 그래서 좋아합니다. 자금에 충분한 여유가 있었다면 아마 지름 품목 1순위였을테죠.^^
사담은 각설하고...
이 작품은 베이드 제1연대기라고 하는 베이드 제국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만큼 치밀한 설정과 낯익은 가운데 생소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로이'는 시골 마을에서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아가던 장난끼 가득하고 씩씩한... 평범한 소년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로이는 범상치 않는 소년이었습니다.
요정의 축복을 받은 아이... 줄여서 요축아였던 거죠.
열다섯 살이 되어 마수 사냥꾼이 되었는데, 어느 날 황실에서 사람이 찾아오게 됩니다.
"당신은 황태자 후보입니다. 임페리얼 로드에 참가해 황제가 되세염!"
황당 시츄에이션~ 자다가 봉창 두드릴 소리였죠.
근데 알고보니, 로이가 황제의 아들이라는 것!
어떻게 된 사연인지는 직접 책을 읽어보시길 바라며...
임페리얼 로드가 대체 뭐냐?
쉽게 말해 황제가 되기 위한 길을 떠나는 것이죠.
더 줄이자면 마라톤입니다.
강이나 호수에서의 배를 이용하는 것 외에 탈 것을 이용해선 안되는... 무작정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게 규칙이죠.
그리고 선착순으로 궁에 도착하면
"당신이 바로 황제!"
하며 팡파르가 울릴 거라는 거죠.==;
왜, 이렇게 번거롭게 황태자를 정하는 거냐 하면...
황제가 적통 후계자가 없습니다.
황비가 바로 요정의 여왕이었기 때문이죠.
그 때문에 황제가 이곳 저곳 야행을 하며 싸질러 놓은 씨(?) 덕분에 후보가 많아지게 된 것입니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원...==;
로이는 황제가 되려는 마음 보다는 어머니를 혼자 놔둔 아버지를 한번 만나보자는 생각에 임페리얼 로드에 참가를 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그는 파티를 조직하는데...
맏형 답게 든든한 1급 마수 사냥꾼이자 은의 술사라 불리는 '리온'
무서운 격투술의 대가, 제라툴의 계승자인 살짝 개념상실한 여자 '팜수다'
매의 아이로 태어난 궁술의 달인 '제네리아'
덩치에 걸맞지 않게 몹시 순수한 거인의 아이 '프레데릭'
작은 체구에 걸맞는 질풍과도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귀여운 꼬마 소녀 '루카'
말이 말을 한다? 인간으로 변신한 말(馬) 소녀 '슬레이프닐'
그리고 참가자들을 감시하게 위해 따라다니는 황궁 그림자단의 제3단장 '레오폴드'까지...-_-;
꽤 많군요.
어쨌든, 신선한 세계관이 돋보이며 위화감을 덜기 위한 캐릭터들의 눈부신 활약이 빛나는 글입니다.
어차피 로이가 황제가 될 것은 명약관화이지만,
과연 어떤 험난한 여정을 거쳐 황제가 될지 기대가 됩니다.^^
오랜만의 파티물이라 그들의 여정을 따라가며 읽었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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