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남희성
작품명 : 달빛 조각사
출판사 : 로크 미디어
달빛 조각사 12권이 오늘 나왔군요.
책을 다 읽고 난 뒤의 전체적인 감상은 '지겨운 재미'라고 하겠습니다.
위드와 그의 주변 생활이 재미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서서히 지루함을 느낀다는 얘기입니다.
달빛 조각사란 작품의 강점은 특이한 직업과 스킬 그리고 위드의 행보에서 묻어나는 유머라고 봅니다.
위드의 조각 스킬도 이제 나올 만큼 나온 거 같고 그의 돈을 밝히는 행적도 우려 먹을 만큼 우려먹은 거 같습니다.
앞으로의 방식처럼 변함없이 달빛조각사가 전개된다면, 우리가 온라인 게임을 할 때 느꼈던 렙업 노가다의 단조로움을 느끼지나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내용전개의 새로움은 없지만, 그 유머 코드는 상당히 저와 잘 맞습니다.
종종 터지는 위드의 생각과 행적은 작가님의 유머코드와 버무려져 절로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합니다.
(책 읽으면서 박장대소는 해본 적이 없는지라..^^;;)
억지로 웃기려고 뻔히 눈에 보이는 개그 요소를 넣기보다는 주인공의 대화와 행동 그리고 상황이 웃음을 유발시켜 마음에 듭니다.
달빛 조각사도 이제 12권을 돌파했습니다.
요즘 나오는 환타지 중에서도 눈에 띄는 장편이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지켜왔던 달빛 조각사만의 재미가 권수라는 유혹에 흘들림 없이 끝까지 깔금하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쉽게 말해 권수를 늘리려고 무리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 부분은 그냥 저의 노파심 차원에서 하는 말입니다. ^^
작가님의 건필을 기원하며 이만 감상을 마칩니다.
p.s: 일부러 스토리에 대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스토리는 전과 다를게 없습니다.
퀘스트하고 서윤과의 만남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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