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쥬논
작품명 : 흡혈왕 바하문트
출판사 : 드림북스
앙신의 강림, 천마선, 규토대제의 작가이신 쥬논님의 신작소설입니다.
흡혈왕 바하문트는 제목인 동시에 주인공의 별명과 이름입니다.
첫 챕터는 이미 초강대국들을 무너뜨린 사실상의 세상의 주인인 흡혈왕 바하문트르르 보여주고, 두번째 챕터에서부터 24년전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전작들과는 조금 달리 이번 주인공인 바하문트는 어리고 미숙합니다.
앙강에서의 시르온은 사실 나이는 좀 어렸을지 몰라도 소년일때 스스로의 이마에 낙인을 찍고 스스로를 노예로 팔았을 정도이고, 천마선에서의 베리오스는 초반에는 어리숙하지만 대신에 커눌이 있고, 규토대제의 규토야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에 비해서 바하문트의 시작은 평범한 귀족가의 자제, 그것도 열세살 소년입니다.
물론 상인인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서 눈치가 빠르고 머리회전이 빠르며, 은근히 독기가 있고 무술에 대한 재능이 있지만 전작들의 주인공들에 비하자면 아직 많이 다듬어야 하는 원석의 느낌입니다.
물론 쥬논님 글의 주인공이니 성격이야 화끈! 냉혹! 이지요.
아직 바하문트가 성장 중이라서 그런지 1권에서는 DBD(어둠, 피, 죽음)가 좀 적지만 보고 있으면 '이야, 이 놈 좀 지나면 장난아니겠구나.'라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첫 챕터에서도 슬쩍 언급되었지만 쥬논님 글인데 밝고 화사하게 진행 될리가 없잖아요. 시체가 산을 이루고 피가 강을 이룰 모습이 눈에 훤 합니다.
<흡혈왕 바하문트>에서는 '플루토'라는 병기가 등장합니다.
예전에 많이 나오다가 요즘은 좀 뜸한 이른바 인간형 거대 로봇이지요.
하지만 이 플루토....
-_-;;;;
일단 증식금속을 이용해서 만든다거나 사용자와 동화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강력한 정신력이 있어야 한다거나 하는 것은 그렇다 쳐도...
크기가 4.5미터가 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멀미'
입니다.
종종 나오는 인간형 거대로봇에 대한 이야기 중의 하나가 그럴 경우 실제 탑승하게 되면 진동 때문에 탑승자가 못 견딘다...인데,
플루토 역시 그렇다보니 실제로 조종사가 견디지 못하고 죽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4.5미터인 이유가 조종사를 보호하기 위한 공간을 만들고 내진설계를 하기 위해서라는군요.
좀 당혹스럽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런 점이 더 설정에 힘을 주어서 마음에 듭니다.
군신 규토, 지옥의 지배자 베리오스와 시르온이 슬쩍 언급되는군요.
쥬논님께서 연관은 있지만 직접적으로는 관련 없을 거라고 하셨는데 어느 정도로 연관이 있을지 궁금하네요.(아마도 직접적으로는 관련 없을 거라는 말은 전작들처럼 하나로 이어지는 시리즈가 되지는 않을 거라는 뜻이실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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