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휘긴(홍정훈)
작품명 : 비상하는 매
출판사 : 자음과 모음
월야환담 시리즈랑 더로그등 많은 작품을 내신 작가님의 첫작품입니다. 보통 처녀작하면 습작수준으로 그다음작품보다 못한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오히려 다른작품보다 더 뛰어나지 않나 싶네요.
등장인물 하나하나 개성이 살아있고, 초반 모험 파티 인원이 열명 가까이 되는데도 지루하지 않고 정말 재미있습니다. 솔직히 여러사람들이 최고라고 하는 이영도, 전민희 작가님의 작품보다 더 재밌게 읽었습니다. 소설의 제1목표는 독자의 재미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가장 좋은 소설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단점을 꼽자면 너무나도 정신적으로 강하고, 유쾌한 페르아하브때문에 위기라 할만한 부분이 위기처럼 안 느껴지고(심지어 위기상황에서 폭소 유발), 등장인물 죽었을때 하나도 안슬프다 정도?(마지막에 죽는 조연들은 가장 존재감이 약했던 것들.....)
세계관 면에서는 검과 마법, 과학무기가 난무하고(총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융화된 판타지라니!!!!),특히 용이나 다른 준신,고대인류.신적인 존재들도 자연스럽게 표현됩니다.
비슷한 세계관으로 생각나는건 마이언전기(임달영)가 있는데, 솔직히 허무의 끝을 보여주는 그 작품에 비해 비상하는매는 허무로 달려가다가 거짓을 진실로 만드는 해피해피 결말. 에필로그 읽을때 참 흐뭇해서 좋았습니다.
요새 광월야 잠수중이시던데, 빨리 연재활동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덤으로 SKT2는 2권이 완결임?? 볼까말까생각중인데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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