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31 릴체
작성
09.05.01 11:09
조회
2,262

작가명 : 김민영

작품명 : 팔란티어 (재판명)

출판사 : 황금가지

와 정말 오래된 게임 판타지 !

보통 게임판타지의 역사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최초의 게임 판타지라고 불리는 두 작품이 나오는데

탐그루와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입니다.

2작품 모두 출간 시기는 비슷하지만

연재시작시기가 탐그루가 먼져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 ;

p.s 옥스타 가 먼저라네요 >_<

탐그루는 단순한 액자식 소설이지 컴퓨터와 연결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게임판타지로 생각하기 힘들다고 생각해서

저 같은 경우는 옥스타 칼니스의 아이들의 손을 들어주지요;

여하튼

탐그루는 중학생때 읽었고 이번에는 옥스타 칼니스의 아이들에 도전했는데요 ( 팔린티어 라는 제목으로 재 출간 되기도 했습니다. )

작품성이 높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제 취향에서는 100만 광년 떨어져 있었습니다.

저는 발랄한 10대로서 양판소를 재미있게 읽는 세대 거든요 orz  ;

그래도 공부하기 싫어서 <-고3 주제에 ;;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일단 소설 제목이 옥스타 칼니스의 아이들인 이유는

옥스타 칼니스 교수의 잠재의식 이론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라고 하시던데

후에 팔란티어라는 제목으로 개명한 이유는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것을 제외하고 크게 연관성 이 없어서라고 합니다 ;

(사실 저도 다 읽고 왜 제목이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인지 궁금해 했습니다 솔직히 제목만 보고는 학원물을 연상하기도 했구요 ; )

팔란티어는 주인공이 플레이어 하는 게임의 이름인데요

이 소설의 첫 장면은 국회의원 살인사건 입니다.

검술도 모르던 한 남자가 갑자기 초고수 살인마로 돌변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장면이 주인공이 팔란티어라는 가상현실 게임을 하는 장면 입니다.

그 속에서 원철은 보로미어 라는 캐릭터 명으로 플레이 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읽으면서 많이 답답했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캐릭터 유형 best 3 가

1. 능력이라곤 쥐뿔도 없는 주제에 착한 놈 -- !

2. 바보  

3. 의지 없는 인간

인데 ........

현실속의 원철(주인공)은 합리적이고 바른 인간일지라도 보로미어는 바보인데다가 성질도 급했던 것입니다 ㅜㅠ

읽으면서 주인공이 후회할께 뻔한데 다른길로 가면 답답하기도 하고 승질나기도 하잖아요 ㅜㅠ

따라서 그걸 견디지 못하고 건너뛰면서 읽었습니다 ;;

주인공인 원철은 사랑하던 여자에게 배신을 느낀데다가 더러운 현실에 회의를 느껴서

사는데 회의를 느끼는 인물입니다.

주인공의 친구 욱은 국회의원 살인 사건을 파는 인물이구요

불법적인 수단까지 동원하여 그 살인이 팔란티어라는 게임과 연관이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또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고

팔란티어라는 가상현실게임은 무의식 충동이라는 뇌파에 따라 게임이 풀레이 되는데

게임속의 캐릭터와 현실의 친구는 정 반대인데다 게임속의 캐릭터가 자신의 마음데로 플레이 되지 않는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이에 따라 친구인 욱은 검술이라곤 하나도 모르던 살인자가 갑자기 고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에는

무의식 속의 팔란티어 캐릭터가 깨어나서 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심리학 박사인 혜원(맞나 ? 모르겠습니다 ;; ) 의 도움을 받아 실험을 진행하면서 사실로 판명되고

욱은 이를 살인마의 재판에 이용하려 합니다.

엉뚱한 사람을 범죄자로 몰아 넣을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알고보니 그 게임은 국가가 주관 하는 사업이었고

모든 게임이용자를 잠재적인 살인마로 만들 위험에도 불구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라는 명문으로

게임 개발자를 이를 강행하려 합니다.

비록 살인마는 알고보니 심리박사 여자의 작은 호기심에 발생한 실험때문에 발생한 일이었고

게임 개발자의 의도가 아님에는 분명하지만 위험이 잠재함은 국회의원 살인사건을 통해 판명났잖아요

주인공인 원철은 그 게임으로 인해

친구인 욱도 잃고 사랑했던 혜원도 잃었음으로 게임개발을 중지할것을 요청합니다

뭐 설득하는 말에 " 나무가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는 실제나무를 잊으면 안돼 ! " 라고 말하기도 하면서요 ; ( 읽으면서는 자연스러웠는데

제가 인용하니 왠지 엉뚱한 말이 된것 같이 느껴지는 군요 ㅜㅠ )

결국 마지막은 원철이 현실속으로 자신의 무의식 속의 보로미어를 불러내는 것으로 끝납니다.

(직접적인 결과는 안 나왔지만 ; 아마 게임개발자를 죽이기 위해서였겠죠 ? )

이런 여운있는 결말로 끝납니다 ㅜㅠ

결말을 읽으면서

원철은 이미 친구도 애인도 잃었는데 과연 이게 해피엔딩일까 ?

게임개발자가 죽는다고 해서 이 게임개발이 진실로 끝날까 ? 싶었습니다만 결국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아채는 것은

독자가 해야 할 일이겠죠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 소설이지만 ^^ ;

흥행에 실패한 고로 비운의 명작이라고 불리는 소설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재미 자체는 못 느꼈어요 ㅜㅠ 그냥 다 읽고 아 잘 읽었구나 싶은 정도?

(그냥 잡스럽게 말하자면 저는 드래곤 라자도 재미 없었고 전민희님 작품도 all 재미 없었습니다 아흑 ㅜㅠ )

끊나고 여운이 남는 소설이었고 한번 더 생각하게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래도 추천합니다.


Comment ' 16

  • 작성자
    Lv.53 소설재밌다
    작성일
    09.05.01 11:17
    No. 1

    이게 배경만 게임이지... 스릴러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슈퍼노바
    작성일
    09.05.01 11:33
    No. 2

    지킬박사와 하이드라고 아시는지.. 보로미어는 원철과 다른 존재가 아니죠. 보로미어는 현실에서 억제되어있던 원철의 무의식을 상징합니다. 지킬박사가 원철이라면 하이드씨는 보로미어죠. 소설을 자세히 읽어보면 원철에게 왜 보로미어적인 면이 보이는지 이유가 나오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경천
    작성일
    09.05.01 11:36
    No. 3

    음 미리니름 써주시는게 좋을꺼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개마고원
    작성일
    09.05.01 13:47
    No. 4

    완전 미리니름입니다. 미리니름 일단 써주세요. 그리고 이 판타지는 나중에 영화로 만들어도 될정도로 대박인것 같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alsrb9434
    작성일
    09.05.01 16:28
    No. 5

    옥스타칼니스가 연재시기상 먼저 였다고 들은 거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alsrb9434
    작성일
    09.05.01 16:29
    No. 6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야채한아름
    작성일
    09.05.01 16:32
    No. 7

    저역시 옥스타가 연재시기상 먼저였다고 알고 있는데... 선후가 그렇게 중요하던가요?ㅋㅋㅋ 저는 둘 다 즐겁게 읽었습니다. 요새 소설들은 너무 자극적이기만 해서 왠만하면 읽고싶지 않아요. 너무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졌다나 후에 좋은 책을 읽었을 때 느낌이 오질 않는다면 슬퍼질거 같아서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첫눈의이별
    작성일
    09.05.01 16:48
    No. 8

    띄엄띄엄 읽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저도 초중반 까지는 답답했었는데... 걍 끝까지 읽어보니
    처음의 답답함이 끝의 반전과의 연결고리가 생기면서 엄청난 포스가 느껴지더군요..
    현실세계와 게임과의 세계가 조화롭게 연결되면서 처음과 끝의 개연성을 제일 마지막에 가서 깨닫게 되는 그 감동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예아(銳牙)
    작성일
    09.05.01 18:25
    No. 9

    저는 정말 시간 가는지도 모르고 읽었는데 말이죠. 반전이 정말 최고였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京昊
    작성일
    09.05.01 21:22
    No. 10

    어릴때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로, 그리고 고등학교때 팔란티어로

    두번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책 내용보다는 따사로운 햇빛이 내려쬐고

    창틀에 먼지쌓여있던 도서관의 모습이 부드럽게 떠오릅니다.^^덕분에

    제게는 따스하게 느껴지는 좋은 기억 돌아볼 수 있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달뜨면폭주
    작성일
    09.05.01 21:44
    No. 11

    보로미어, 보로미어.....
    이름자체가 대단한 복선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포필
    작성일
    09.05.01 22:48
    No. 12

    스릴러 맞아요. 출판된책장르자체도 스릴러로 돼어있을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oint Luck
    작성일
    09.05.02 11:21
    No. 13

    아...진짜 이작품도 어떻게 영화화 안될라나요? -0-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7 레이빈센트
    작성일
    09.05.02 18:58
    No. 14

    아무생각없이 집어들었다가..2틀내내 꼬박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 읽고 나서 한번더 정독했었죠. 게임소설이라기보다는..
    스릴러나 일반소설에 가깝습니다.
    초반에 답답하신부분은...의식과 무의식인거죠..
    게임을 하게 되면 무의식이 나와서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그래서 이성적인 주인공이 게임속에서는 단순무식해지는거죠..
    여자주인공은..게임속 인물과 현실의 인물사이에서 갈등하다가..죽죠.
    하지만 주인공은 게임속이든 현실에서든 결국 의식과 무의식의 차이지만..본질은 둘다 자기자신이라는걸 깨달게 되죠..
    참 대단한 소설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이꺵
    작성일
    09.05.03 22:04
    No. 15

    탐그루는 게임소설은아닌거같은데말이죠 .....; ? 세헤라자데가 주인공 비류에게 판타지 이야기를 해주는건데 ..... 말이죠 ...... ; ? 두작품다 정말다 재밋게봤습니다...... 탐그루는 게임소설이아닙뭬다 .. 전혀게임과 상관이없는 소설이죠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8 환두대도
    작성일
    09.05.06 18:32
    No. 16

    게임소설의 최초이자 마지막이자 종지부...알파이자 오메가인 소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5021 판타지 버터플라이를 읽고... +5 Lv.45 소설만쉐 09.05.10 1,918 0
5020 판타지 추천 - 리셋라이프(미리니름 有) +10 Lv.2 유리아드 09.05.09 4,489 3
5019 판타지 왕실마법사 +4 Lv.13 얼음꽃 09.05.08 2,200 1
5018 판타지 기갑영검 아스카론3편..옥의티 +14 Lv.16 로또1등 09.05.08 2,940 0
5017 판타지 이영도 신작 단편~ 에소릴의 드래곤. +15 Lv.29 드라카리 09.05.08 3,209 3
5016 판타지 마법공학이 끝이 났습니다. +19 Lv.79 노을1 09.05.07 5,111 6
5015 판타지 페이크히어로 1권 중반까지 읽다 잠시 덮었... +9 Lv.5 노는이태백 09.05.06 3,999 1
5014 판타지 빌더스타 미니리름이랍니다~ +5 Lv.7 알력학 09.05.06 1,567 0
5013 판타지 아로스건국사 +13 Lv.13 얼음꽃 09.05.06 3,604 3
5012 판타지 포란. 진행되어가는 시트콤? +8 Lv.43 은파람 09.05.06 2,439 1
5011 판타지 더로그 9권까지 읽다가...중도하차를 결심... +38 Lv.7 대림(大林) 09.05.05 4,658 1
5010 판타지 아크 12권.... 감상문.. +18 Lv.45 수서지 09.05.05 2,624 0
5009 판타지 이것만 빼면 참 좋은 소설 - 비커즈 +11 청풍무구 09.05.05 3,476 0
5008 판타지 시린의 영주6권 +2 Personacon 명마 09.05.04 2,201 0
5007 판타지 미카엘 게이트 1~3권 +5 Lv.44 천조千照 09.05.03 1,807 0
5006 판타지 시린의 영주6 - 하레와 다엘 누가 더 불쌍... Lv.42 만월(滿月) 09.05.03 1,728 0
5005 판타지 어크로스를 읽고... Lv.42 나찰(羅刹) 09.05.03 1,516 2
5004 판타지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4권을 읽고 +3 Lv.37 바나나키친 09.05.02 1,784 0
5003 판타지 이드리스 6권(개정판) 미리니름 있으니 주... Lv.1 댁대게 09.05.02 1,327 0
5002 판타지 리사이클 +3 Lv.13 얼음꽃 09.05.02 1,713 3
5001 판타지 트루베니아 연대기 +6 Lv.1 한줌의소금 09.05.01 2,688 0
» 판타지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팔란티어) 를 읽고 ... +16 Lv.31 릴체 09.05.01 2,263 0
4999 판타지 폴라리스랩소디를 읽고(미리니름 있어요) +5 Lv.59 흐물흐물 09.05.01 2,011 1
4998 판타지 흑암의 마도사를 읽고 +10 Lv.15 산양 09.04.30 2,781 1
4997 판타지 벼락대제를 읽고 +2 Lv.15 산양 09.04.30 1,637 0
4996 판타지 더 로그 1~13 +12 Lv.31 .sdsfa 09.04.30 2,863 0
4995 판타지 바이발할... 그리고 죄책감... +7 Lv.1 현무성 09.04.30 3,330 4
4994 판타지 혈맥 The Iron Vein +14 묵석 09.04.29 2,222 0
4993 판타지 시공의 마도사 6권 +5 Lv.44 천조千照 09.04.29 2,481 1
4992 판타지 학원물에서 영지물로... 공작아들의 변화 +8 Lv.3 은명s 09.04.26 5,111 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