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강헌
작품명 : 흡혈가도(吸血可道)
출판사 : 로크미디어
학원 가는 길에 책방에 잠깐 들러 괜찮은 신간이 있나 살펴 보다가 '뱀파이어 무림에 가다!'라는 뒷 내용이 적힌 흡혈가도를 꺼내들었습니다. 작가님 이름은 제가 소견이 부족해서 잘 알지 못했는데 그래서 그냥 '신선한 맛으로 보자!'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책을 폈습니다.
-간단한 줄거리
책은 고전적인 판타지 세계관에서 흑마법사와 사투를 벌이던 뱀파이어가 무림으로 소환 당하는 것으로 서장을 엽니다.
흑마법사와 사투를 벌이던 중 흑마법사가 목숨을 담보로 차원을 열었고 흑마법사는 무림에 도착, 상당한 무력을 쌓은 상태에서 뱀파이어를 소환 합니다.
뱀파이어, 중원식 이름 단령은 무림으로 소환은 됬지만 흑마법사의 계산 착오로 다행히 흑마법사의 함정에 걸려들지 않고 무사히 무림에 소환 됩니다.
하지만 그 능력은 본신의 1%도 안되는 수준으로 봉인됩니다.
하지만 낙담하지 않고 흡혈과 흑마법을 통해서 중원과 무림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그는 자신을 소환한 흑마법사에게 복수를 꿈꾸며 힘을 키우기로 마음 먹습니다.
-중략-
그는 용봉지학관이라는 무림학관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한 동안 편안히 무력을 쌓던 그는 한 가지 계기로 편한 길을 포기하고 무림에 나서게 됩니다.
그러던 도중 마교 소속의 검마, 그의 초대를 받게 됩니다.
-후략-
아무 기대도 안했는데 길가다가 500원 짜리-100원 짜리도 아니고!- 주운 기분입니다.
작가님이 흑마법이나 흡혈같은 주인공 능력에 대한 설정도 탄탄하게 잡아 놓으신듯 보이고, 필력도 그렇게 뛰어나신건 아니지만 책 보시는데 필력 때문에 책 덮을 일을 없으실 겁니다.
주인공이 판타지계에서 짱 먹는다는 소리에 무림와서 피 실컨 빨고 무공하나 얻어서 깽판치는 그냥 깽판소설 되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 능력에 대한 금제도 있고 그걸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흡혈이나 무공 하나로 한번에 강해지고 이런거 없이 적당히 밸런스 유지 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주인공 능력은 굉장한데 주인공이 구르고 또 굴러서 2권 막바지에는...하하 이런거 얘기하면 안되겠죠.
여튼 책 읽는 동안 절대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정통무협의 정취에 약간 질리셨거나 이색 무협의 색다름을 느껴 보시고 싶은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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