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루스의 반지
새로 읽은 소설. 반절 정도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즐겁게 읽은 밀리터리 소설입니다. 그러나 읽고 있으면 참 의문인게 딱히 주인공은 중원을 지키기 보다 그냥 고향이나 지키고 가문대대로 잘먹고 잘사는게 목적인 것 같은데 주인공이 왜 군사력에 이리 집착하는지는 모를 일입니다. 그 정도 자금과 수완이면 그냥 경제 그 자체로 자기 영향력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정치적 영향력까지 얻고 안정을 얻을 텐데요. 미국이나 영국에 중국인이 투자를 못하게 되어 있는 설정도 아닌데. 이런 근본적인 의문을 무시하실 수 있으신 분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
2.비따비
꾸준히 읽던 글인데 계속 읽고 있습니다. 완결났다고는 하는데 아직 완결까진 시간이 안 나서 못 읽었고 그렇지만 끝까지 읽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글의 내용 자체가 훌륭하거나 참신한 점은 없습니다. 대신 실제 회사 생활을 한 분이 쓴 걸로 보이는데 덕분에 여러 상황에 대한 묘사 같은게 디테일한게 특히 매력입니다.
3.에르나크
계속 읽고 있는 글 중 하나입니다. 제가 본 경제를 다룬 판타지 소설 가운데 가장 잘 쓴 글입니다. 보고 있자면 게임이란 배경은 통화의 본질을 묻기 위한 도구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주인공이 그닥 눈에 안 띈다는 거랄까요. 대신 주변의 다른 캐릭터들이 무척 매력적입니다. 경제를 다루지만 돈을 번다는 것에만 진행이 집중되어 있지 않은 것도 좋습니다. 참신한 글을 찾으시는 분이라면 강하게 추천합니다.
4.둠스데이
잘 읽히고 그럭저럭 재밌지만 중반쯤 되면 굉장히 글이 무미건조하게 느껴집니다. 무채색의 세계에서 주인공 혼자만 모험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주변 캐릭터들이 거의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거인 되서 다른 세계 무너뜨리는 데서 하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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