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요괴렉스: 피의 책 2 을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4.02.06 23:09
조회
2,107

요괴_렉스.jpg

제목 : 요괴렉스: 피의 책 2, Books of Blood 1․2․3, 1998

지음 : 클라이브 바커

옮김 : 김정화

펴냄 : 씨엔씨미디어

작성 : 2014.02.06.

 

“모든 기록은 신성할지어니.”

-즉흥 감상-

 

  ‘시간이 답을 준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 말을 언제 처음 받아들이셨는지요? 저는 책을 수집하면서 가장 먼저 경험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유인즉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수집하기에는 타이밍이 한참이나 지나버린 책을, 수집을 포기하는 순간 발견하곤 하기 때문인데요. 그것에 대한 것은 나중에 따로 이야기를 하기로 하며, 일단은 이번에 읽은 책을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무비 팰리스’라는 영화관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삶과 죽음에 관한 기이한 이야기들이 모여 있는 [영화의 아들], 오랜 시간 동안 마을의 역사와 함께 봉인되어있던 요괴가 잠에서 깨어나 케첩파티를 벌이고 만다는 [해골 요괴 렉스], 억울하게 죽은 남자가 자신의 모든 정신력을 ‘수의’에 집중해 복수를 하기 시작했다는 [수의를 입은 포르노그래퍼의 고백], 조류에 휩쓸려 섬에 도착한 청춘남녀들이 마주하는 죽음의 여정 [희생양], 남다른 마성으로 사람을 홀리고 다니던 남자가 제대로 된 적수를 만나게 되었다는 [인간의 흔적]과 같은 이야기가 진득하게 속삭여지고 있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영화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 The Midnight Meat Train, 2008’과 함께 서점에 상륙했던 끌림 출판사의 책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말해줄 시간이라구요? 으흠. 잊지 않으셨군요. 아무튼, 씨엔씨미디어 출판사의 ‘피의 책 1: 한밤의 식육열차’일 경우 옮기신 분이 다르다 뿐 내용상으로는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책에 들어오면서는 목록에서부터 달라지기 시작하는데요. [로헤드 렉스]는 [해골 요괴 렉스]로, [스케이프고트]는 [희생양]로 중복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책에서는 [드레드]와 방금 언급한 두 이야기를 빼면 3개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처음에는 [영화의 아들]이 [드레드]인가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궁금하신 분들은 가까운 도서관에 문의하시어 책을 만나보며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렇다면 이 ‘피의 책’은 두 출판사 버전을 통해 만날 수 있는 12개의 이야기가 전부냐구요? 으흠. 글쎄요. 저도 그게 궁금해서 알아보니, 그렇군요. ‘위키피디아’에 문의하니 ‘Books of Blood’는 현재까지 여섯 권으로 30개의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판으로도 4년째 별다른 소식이 없으니, 남은 이야기는 과연 번역본으로 만나볼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글쎄요. 솔직히 말하면 다른 이야기는 그래도 머릿속으로 영화를 돌리며 만났지만 [영화의 아들]은 조금 힘들었습니다. 내용을 간추리면서 ‘으흠? 이거 무슨 이야기였지?’라며 몇 번을 다시 읽었는데요. 위의 간추림보다 확실히 감을 잡으신 분 있으시면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국내에 소개된 ‘피의 책’중 영화로 만들어진 것을 알려달라구요? 음~ 위에서 살짝 언급한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 말고도 ‘북 오브 블러드 Book Of Blood, 2008’와 ‘드레드 Dread, 2009’ 그리고 ‘로헤드 렉스 Rawhead Rex, 1986’가 있다고 하는데요. 책날개에는 [인간의 흔적 Human Remains]까지 영화화 되었다고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 권의 책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마침 작가가 제작에 참여한 게임 ‘클라이브 바커의 제리코 Clive Barker's Jericho, 2007’를 소환중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설연휴 동안에는 따뜻하다가, 어제부터 또 엄청 추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남은 오늘은, 따뜻하시기 바랍니다!


TEXT No. 2164

  

 


Comment ' 2

  • 작성자
    Lv.72 回回回回
    작성일
    14.02.14 12:44
    No. 1

    오래 전에 어디선가 본듯한 내용도 있는것 같고...영화 환상특급 같은데서 봤나..
    분명 본기억은 있는데 ㅎㅎ 기억력이 날이갈수록 떨어지는거 같네 ..

    유용한 정보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4.02.16 21:42
    No. 2

    사람의 기억력이라는 것이... 참 그렇지요. 저도 요즘 영 기억이 잘 안나는 작품이 많습니다 하하하하핫^^;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8740 퓨전 샤피로 12권을 읽고. +12 Lv.99 별일없다 14.02.13 10,906 4
28739 기타장르 최근 읽은 소설 감상 +7 Lv.6 충영 14.02.12 7,656 5
28738 현대물 성공시대(5권)을 읽고서..(줄거리 요약있음) +8 Lv.1 [탈퇴계정] 14.02.11 6,792 1
28737 무협 윤뱅님의 적하열전 추천이요! +3 Lv.1 깡구리 14.02.11 4,077 1
28736 판타지 은빛어비스, 3년반의 여정의 끝 (스포 多,... +18 Lv.99 낙시하 14.02.11 9,983 4
28735 판타지 게으른 영주 정주행 완료! +6 Lv.99 별일없다 14.02.09 8,013 3
28734 퓨전 퍼스트 월드를 읽고... +3 Lv.96 윤필담 14.02.08 4,675 0
28733 무협 언제나 믿고 보는 장영훈 작가님의 신간, ... +39 Lv.15 예린이 14.02.08 20,199 12
28732 감상요청 문피아 연재중인 구창작가의 삼국지-천도의... +3 Lv.17 길할길 14.02.08 5,086 2
28731 현대물 마스터 K (19권) 감상평.(내용요약있음) +7 Lv.1 [탈퇴계정] 14.02.07 12,559 1
28730 라이트노벨 상자에서 고양이를 꺼내는 방법 꽤 재밌네요 Lv.15 아쉐리트 14.02.07 2,354 0
» 기타장르 요괴렉스: 피의 책 2 을 읽고 +2 Lv.22 무한오타 14.02.06 2,108 0
28728 판타지 페이크 히어로 감상. +11 Lv.25 상정 14.02.06 8,374 2
28727 게임 "더 로드" 3권 감상문(미리니름 약간 있어요.) +3 Lv.4 자유논객 14.02.04 4,787 0
28726 게임 성진 작가님의 "더 로드" 2권 감상문 +1 Lv.4 자유논객 14.02.04 3,941 1
28725 판타지 그냥 역사는 나오지 않는 판타지 [검신 척... +6 Lv.75 [탈퇴계정] 14.02.04 4,954 3
28724 일반 [작가:카이첼] 양판 작가 이야기 감상. +2 Lv.14 KaleidoS.. 14.02.04 3,650 4
28723 무협 무협소설에 좀비가?? 잠행무사를 읽고. +15 Lv.8 sungjin1.. 14.02.04 6,205 4
28722 일반 무협은 뻔하고 현대는 야마치뻔~~ +5 Lv.63 대인33 14.02.04 3,778 3
28721 판타지 양판 작가를 읽고 남해청파 14.02.04 2,856 3
28720 퓨전 이든 23권 - 목적이 없는데다 산만하기까지 +17 Lv.11 GARO 14.02.03 4,059 3
28719 무협 천마신교 낙양지부 10권을 읽고(스포x) +2 Lv.9 아키세츠라 14.02.03 8,078 1
28718 퓨전 [네르가시아] 정령사 를 읽고 +1 Lv.28 사승세계 14.02.03 4,125 3
28717 현대물 [귀리지]일반인의 감상평입니다. +2 Lv.1 [탈퇴계정] 14.02.03 3,196 0
28716 기타장르 최근 읽은 소설 감상 +1 Lv.6 충영 14.02.02 4,671 4
28715 무협 잔혹협객사 +13 Lv.23 사라전종횡 14.02.02 5,762 6
28714 무협 칼끝 4권..서막의 끝 그리고 시작 +3 Lv.61 풍훈탑 14.02.01 4,431 5
28713 공지 게시규칙을 위반한 글들이 이동조치 되었습... Personacon 문피아 14.02.01 2,280 1
28712 무협 절대마신 1권 리뷰 +3 Lv.4 자유논객 14.01.30 5,876 1
28711 라이트노벨 작열하는 코바야카와 양 +1 Lv.1 기기괴계 14.01.28 2,626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