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운을 먹는 자
작가 : 김재한(로오나)
출판사 : 는 아니고 연재처는 YES24
마검전생, 사이킥위저드, 워메이지, 폭염의용제 등을 집필한 김재한 작가의 신작입니다. 현재 YES24 에서 연재되고 있는데요. 사과박스에서 용마검전도 동시 연재 중이시네요. 용마검전은 추후에 종이책으로 나온다기에 무료부분만 읽어봤고 성운을 먹는 자(이하 성먹자)는 종이책 출간 예정이 없는데다가 이북 출간도 불확실 하다기에 결제해서 정주행 했습니다. 월수금 연재인데 당일 자정까지는 무료로 볼 수 있어서 이 전 부분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날짜 맞춰서 읽고 있네요.
줄거리를 대충 말씀드리자면 “성운의 기재”라는 별의 힘을 타고난 아이들이 50년마다 태어납니다. 동시대에 별의 힘을 타고나는 성운의 기재는 한명일 수도 있고 여러명 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성운의 기재만큼은 아니지만 같은 시기에 태어나 별의 힘을 조금이라도 받은 존재들을 별의 부스러기라고 하고 일반인 보다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묘사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성운의 기재와 같은 시기에 태어났지만 별의 힘 따위는 가지지도 못한 지극히 평범한 재능과 근골을 가지고 태어나서 이래저래 성운의 기재를 찾아다니는 사람들에게 수난을 당합니다. 그리고는 사부를 만나 성운의 기재를 능가하는 힘을 얻기 위해 여차저차 하는 내용이 지금까지 전개되고 있습니다.
장르를 무협으로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퓨전으로 체크했는데 일반적인 중국대륙을 배경으로 하는게 아니라 3개의 국가가 다스리는 새로운 세계관을 바탕으로 내공심법이 아닌 심장에 기를 모으는 기심법을 사용합니다. 전작에서 사용되어진 강체술과는 좀 다른 개념이고요. 도술이나 환술같은 술법, 진법 등을 통틀어 기환술이라 칭하며 조금 더 판타지적 요소에 근접해있다고 보여지네요. 기심법, 기환술, 영수와 마수 등 무협을 베이스로 판타지를 섞은 세계관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재한 작가 같은 경우 매 작품마다 기본 이상은 해주고 글 구성이나 스토리텔링 능력 자체가 믿고 볼만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달리 말하면 각 작품이 전부다 비슷하고 큰 발전이 없다고 볼수도 있는데요. 전 개인적으로 장점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네요. 전작들 전부 다 재미있게 본 제가 이름만으로도 믿고 보는 작가 중에 한분이시니까요. 폭염의 용제 특유의 만담이나 개그코드가 맞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성먹자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전작에서 드래곤마저 치를 떨게 만든 비약과 비슷한 약식이 등장하는데 재밌더군요. 아... 그리고 늘 그랬던 것처럼 이번 작품도 할렘화 되어가는 경향이 보입니다만 그거야 뭐 다 주인공 복 아니겠습니까.
무튼, 근래 출간되는 이상한 장르소설들 보다 훨씬 재밌다고 여겨지기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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