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정구
작품명 : 불의 왕
출판사 : 북박스
종종 3번째 책은 그 작가에게 큰 의미가 있고 큰 변화와 발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동의하지 못하는 책들도 있지만...
그런데 이 '불의 왕'이 그런 것 같습니다.
'엘란'에서 주인공이 정령술을 배우기 전의 생활과 지교도들의 고달픈 생활, '신승'에서 정각이 무공을 제대로 익히기 전의 고생들과 완결권의 단편 '강호초출'의 냉정함과 어두움.
이런 것들이 섞여서 한층 커져서 불의 왕에 나타났습니다.
처음 광고 등으로 불의 왕의 주인공이 초등학생이라는 말을 듣고 솔직히 좀 뻔~한 상상들을 했습니다.
초등학생이 어쩌다가 무림으로 가든가 아니면 어쩌다가 비급 같은거 익혀서 좀 나이 든 후에 무림이나 판타지로 가는 그런 것을...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목차에 무공비급이라고 되어있는 곳이 있지만..
무공비급은!
...........무협소설이었습니다.
주인공 세명은 그것도 모르고 무슨 비급이니 하는 말에 속아넘어가서 열심히 보더군요. 물론 주인공 세명과 조연 한 명 중에서 금새 한 명은 눈치를 채고, 두 명은 안 믿게 되지만..
그런데...묘하게 눈에 띄는 부분은..-_-;
만화가게 주인이 애들한테 무협을 빌려줄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 될 건 뭐야. 솔직히 와머시기만 아니면 상관없잖아.>
라고 하는 부분이....-_-;;
그런데 저도 처음 무협을 볼때 대체 꽃잎이 뭔지 파과가 뭔지 왜 불기둥이니 뭐니 하는 말이 나오는지 이해를 못했었습니다...-_-;
지금은..........-_-;
배경은...
최소한 10년은 더 된 과거입니다.
왜냐하면 여기서는 초등이 아니라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신천 강변에 도로와 공원이 들어서기 전인데.... 그게 언젠지는 모르겠군요.(너 대구 살잖아, 임마...-_-;)
주인공은 현민. 그리고 현민의 친구인 우건과 세인이 등장합니다. 삼총사죠.
셋 다 가졍형편은...
대충 판잣집에 살고 아버지는 매일 술 먹고 와서 두들겨패는...그런...
이야기배경은 이들이 5학년에 올라가면서부터 입니다.
다른 분들 감상을 보니 2권까지 무공 같은건 코빼기도 안 보이는 모양입니다.
다만, 이상한 벌레 한 마리가 나오는 듯...
아무튼 분위기가 전작인 신승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정각이 고생을 하거나 했지만 그 성격도 그렇고 글 분위기도 가볍고 코믹쪽이었는데 불의 왕은 어딘가 묵직...합니다.
만약 제목을 '나의 유년기의 끝' 정도로 하고 퓨전 판타지를 일반...으로 고쳐놓았어도 눈치 못 챌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정말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참 재밌게 짜여져있네요.
그나저나...미래소년 코난이 했다니..으음...-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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