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유재용(석공)
작품명 : 청룡장
출판사 : 시공사
(편의상 이후 평어체로 씁니다.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무협중에 하나가 청룡장이다. 청룡장을 4번이나 빌렸고
결국 중고로 책을 샀다. 그만큼 내가 좋아하는 글이다..
유재용님이 단학수련을 하셨다고 나오는데 그 것이 글에 잘 묻어나온다..
마치 김용의 유불도에 조예가 깊어 그 글 속에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것
처럼 청룡장을 읽다보면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을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유재용님의 자우명인 '어둠은 빛의 부재'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생각했다.
그 깊이 있는 내용뿐만 아니라 청룡장의 주인공인 소천은 정말 매력적이다.
소천은 결코 협에 목숨거는 공명정대한 대협은 아니다. 선과 협을 행할려고
하지만 청룡장에 매여서 고뇌 하는 모습이 더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결국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네에서 하는 모습을 보며 참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백리소소와의 러브스토리는 좀 답답한 모습도 보이지만 은근하고
그 감정 표현을 은은하게 표현해서 상당히 인상이 남는다..
그리고 청룡장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혈마다. 혈마가 정말 카리스마가
있다. 일단 그 인상이 온몸이 피빛의 선홍빛이고 그 무위는 무적이다. 백도의
수 많은 고수들을 단신으로 처부수는 모습은 가히 일기당천의 모습이다. 좋은
무협은 주인공도 잘그려야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적 보스를 잘 표현해야 한다
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청룡장은 대규모 전쟁의 모습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유재용님이 밀리터리
소설도 공저하셨고 특공대 하사하신 모습이 그 글에 잘 나타나고 있다. 일반 무협
의 단순한 세력전이 아니라 그안에 진법과 보급의 중요성 그 여러가지 전쟁에
싸우는 모습 뿐만 아니라 그 속에 숨겨진 더 중요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그려
주고 있다..
청룡장은 무협으로서의 재미도 매우 훌륭하지만 그 안에 전쟁의 세밀한 표현이
라던가 그 그안에 담긴 여라가지 사상들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에 잠기게
한다. 10대가 느끼기에는 좀 답답하게 느낄 수 있겟지만 한번만 더 읽어보면 그
세세한 곳에 담겨있는 필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냥 아무생각 없이 웃는 글
도 좋겟지만 한번쯤은 생각에 잠길 수 있는 글을 읽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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