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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백님의 생사박을 읽고

작성자
Lv.1 무딘
작성
05.07.30 20:25
조회
1,349

작가명 : 좌백

작품명 : 생사박

출판사 : 도서출판 뫼

생사박(生死搏)!

삶과, 죽음을 잡는다? 제목을 보고 대충 이런 내용을 상상하며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겼습니다.

산으로 돌아가기 위해 한 명, 한 명, 살업을 짊어져가는 흑저!

그의 행보가 너무나도 거대해 보였지만, 애처로워 보였습니다.

그와 함께 했던, 하지만 마지막엔 모두 사라져간 사람들.

그것마저도 벗어버리고 산으로 돌아가는 흑저.

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도덕 시간에 익히 들었던 내용이지만,

흑저의 행보를 따르며 한번 더 되새기지 않을 수 없더군요.

마지막 산에 도착하기까지의 흑저의 행보를 처음부터 끝까지

초지일관 진지한 자세로 보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무릎을 꿇은채 모든 것을 잊었다 하는 흑저의 모습에서,

정말 흐뭇한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더군요.

정말 일독을 권합니다.

책장을 덮고 이렇게까지 많이 생각한 무협은 이것으로 두 번째입니다.

(첫번째는 실혼전기)

정말 강추!!!!!!!!!!!!!!!!!!!!!!!!!!!!!!!!!!!!!!!!!!!!!!!!!!!!!!!!!!!!!!!!!!!!!!!!!!!!


Comment ' 5

  • 작성자
    Lv.82 5년간
    작성일
    05.07.30 20:33
    No. 1

    생각은 안나지만.... 그 스님이 흑저에게 일갈을 하던 장면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그리고 흑저가 소림으로 돌아가서... 모든걸 잊었노라고 할때역시...한동안 무협에서 손을 논 저를 다시 무협의 세계에 빠져들게 만든 작품이 바로 생사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일기당십
    작성일
    05.07.30 23:49
    No. 2

    생사박이 이번에 1권짜리로 다시 나왔던데..
    괜찮아 보이더군요
    사고싶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숭악사랑
    작성일
    05.07.31 04:26
    No. 3

    1권짜리라 ..ㅠ.ㅠ

    좀더 정리해서 한 5권짜리로 낼수없는가요..

    정말 좋은 작품인데 볼수도 구할수도 없군요.....섭섭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바람소
    작성일
    05.07.31 23:30
    No. 4

    무협에서 러브스토리가 안나오는 작품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짝사랑이던 하렘물이든 ㅡ.ㅡ
    재미를 주는 요소이기도 하고 작가 스스로도 여자가 안나오면 쓰는 재미가 줄어들지도 모릅니다 . 그게 사람 사는거니까요.
    그 찾기 힘든 작품중에 하나가 생사박이었다고 기억합니다.
    그러니까... 러브없는 소설을 끝까지 끌고간것은 역시 초기 좌백의 힘이라고 봅니다.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 적인수사
    작성일
    05.08.02 13:24
    No. 5

    생사박에도 러브 나옵니다. 흑저와 매아상 간의 풋풋한(?) 사랑이 .... 그냥 작은 딴지입니다.
    ----
    불류가 흑저를 보면 물었다.
    "왜 왔는고?"
    흑저는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
    "벗어버리기 위해서입니다."
    불류가 다시 물었다.
    "벗어버릴 무엇이 있던고?"
    흑저가 대답했다.
    "오면서 잊었습니다!"
    "잊어버릴 그 무엇이 있던고?"
    "그것조차 잊었습니다!"
    불류가 주장자로 바닥을 내리찍었다.
    꽈--앙--!
    고요한 연무장이 흔들렸다.
    불류는 불견에게 읍했다.
    "노승은 이것으로 쾌(快)하니.......!"
    불견이 마주 합장했다.
    "제자를 새로 얻으심을 축하드립니다."
    흑저를 불류의 제자로 받아들인다는 의미의 대화였다.
    ---
    멋있지 않습니까?... 이뒤에 흑저의 무공을 소림36종의 하나로 인정한다는 말과 생사박라는 무공 호칭의 의미를 설명하는 대화가 나옵니다.
    저도 한동한 "노승은 이것으로 쾌하니..."하는 장면을 머리속에서 지우기 힘들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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