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판을 보다보면 친구나 직장 동료, 그냥 오다가다 만난 사람 등등은 거슬릴 정도로까지 대화가 어색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가족이랑 대화하는 걸 보면 마치 70~80년대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모범적(?)인 모습을 보는 기분이 듭니다.
엄격하지만 잔정 많은 아버지, 다정다감하고 고운 어머니, 까불지만 속 깊은 동생... 응? 뭔가 영 현실적이지 못한 느낌...
주인공이 고아거나, 부모가 죽은 시점부터 시작하거나, 초반부터 일이 터져 가족이 죽거나, 귀환했더니 부모는 죽고 '여동생'만 살아 있는 모습도 유독 많다고 느꼈고요.
그래서 궁금해졌는데, 막장 부모가 나오는 소설은 없나요? 주인공이 잘나가기 시작하니까 당연한 것처럼 빨대 꽂으려 한다든지, 어려서부터 학대를 했다든지.
재벌물에서는 아버지랑 대립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지만 이런 건 좀 식상하고... 가족이 친애의 대상이 아니라 증오의 대상인 소설이 있으면 추천 좀 해주세요~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