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은 나쁜것이다’은 현대사회에서 맞는 말 입니다. 침팬지무리들 처럼 물리적 폭력이 권력과 지위를 얻는 사회를 벗어났기 때문이죠. 때문에 사회화를 통해 폭력적인 본성을 억제하고 규범을 내면화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예외라고 할만한 곳이 학교라고 생각 합니다. 어리고 순수하다라는 것이 선한 것은 아니죠. 사회화를 거치지 않은 자연상태라고 생각해요.
교실이라는 공동체는 한번 정해지면 바뀌기 어렵고 그 구성원을 개인이 선택한 것도 아닙니다. 때문에 이동을 통해서 갈등을 피할수도 없고 그 곳에 적응하기 위해 발버둥 치게 됩니다. 이 환경은 어느 정도 원시부족사회와 비슷한 유사성을 갖게 해주죠.
아이들은(특히 남자아이들) 본능적으로 입학과 동시에 학급 내 지위를 올리고 영향력을 갖고 싶어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아이들의 사회활동이 자연상태의 인간본성을 어느정도 보여주고 있다는 말입니다. 쉬는시간과 점심시간에 장난치고 웃고 떠드는 평화로운 아이들이지만 내저엔 권력을 둘러싼 긴장감이 도사리고 있죠.
한 한급에 40명이 있다면 4~6명 정도의 소집단이 생깁니다. 이 소집단은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일진,중간,찌질이 집단으로 나뉩니다. 일진에 가까운 중간집단이 있겠고 찌질이 계급에 가까운 중간집단이 있겠지만 크게 세가지로 나눠봅니다.
이런 위계관계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교실에나 있는 것이고 이를 결정 짓는것은 외향적이고 권력지향적인 아이들과 소극적이고 내향적인 아이들로 결정 짓는 것이지 불량하거나 인성 등으로 정해지는것이 아닙니다. 거기에 성장속도도 포함될수 있겠네요.
일진집단은 반에서 영향력이 크고 자리선정권 등 권력을 가집니다. 그리고 찌질이집단은 권력이 없고 무시 당하죠. 이 찐따그룹은 자주 희생양이 됩니다. 일진히 하기 싫은 일을 대신 하게 되거나 레슬링등의 장난의 대상이 되는 것이죠. 그렇다고 일진들이 이 권력을 향유하기 위해서 서열을 올리는게 아닙니다. 그냥 권력자체가 목적이고 나머지는 부수적으로 따라 오는것이죠.
이런 장난은 사실 서열을 확인하고 다른 학생들에게 과시하는 기능인데 중간그룹에서 밑으로 갈수록 더 심한 장난을 견뎌야 합니다. 이것이 일진이 장난이었다라는 말을 주로 하는 이유기도 하죠. 이 장난은 범죄수준의 괴롭힘 부터 정말 장난 수준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합니다.
싸움의 대부분의 원인은 장난과 서열 입니다. 서로 서열이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높은 수위의 장난이나 서열을 위협할만한(상대방이 참고 넘어가면 얕보이게 될만한) 발언을 하게 되면 갈등이 일어나고 주먹다짐까지 일어나기도하죠.
또는 자신의 서열을 망각하고 행동을 하게 되면 ‘나댄다’라는 낙인과 함께 제제가 들어오죠. 때문에 학생들은 끊임없이 학급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제대로 처세를 해야 합니다.
근데 이 서열과 장난은 일진-찌질이 끼리만 이뤄지는것이 아니라 4~6명 소그룹안에서도 뚜렷하지 않지만 위계가 존재합니다. 일진집단에서도, 제일 하위의 찌질이집단에서도 위계가 존재하죠. 그 말은 즉, 찌질이 집단도, 중간집단도 권력을 향유 할 능력지 주어지지 않았을 뿐이지 권력을 향한 열망은 동일 하다는 소리 입니다. 피해자가 뒤집어져서 가해자가 될 수 있단 말이며 서열확인식 장난을 당한 찌질이가 일진을 더 한 폭력으로 두들겨패는 상상을 하고 실제 힘을 갖게 된다면 가해할 수 있단 말과 같습니다.
아이들은 이런 활동을 통해 자신의 지위를 상승시키고 방어하면서 집단을 주도하기도 하고 주도 당하기도 하며 배워갑니다. 애들은 싸우면서 큰다는게 여기서 나온 것이죠.
최상위서열 아이들도 무자비한 공격성향만 보인다면 인망을 잃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처세를 배우고 수위조절을 하죠. 인망을 잃는 다면 일진집단내에서도 배척당하고 공길수 있으니까요.
사회적인 서열싸움에서 패하거나 제일 최하위로 떨어져 장난의 희생양이 되는 이들이 안쓰러운건 사실 입니다. 여기에 범죄적 괴롭힘이 들어갔다면 당연히 처벌받아야되고 욕먹어도 쌉니다. 근데 사실 이런 장난에 의해서 신체적고통이 커서, 아파서 힘들었다는 사람은 드뭄니다. 자신이 최하위 서열이라는 자괴감, 공개적인 찌질이 취급에서 오는 자존심 스크래치 등이 괴로운 거죠.
그런데도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단순히 학교서열내의 최상위권에 있었단 이유만으로 비난을 받아야 합니까? 그것도 중고생때, 사회화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애들 상대로요??
이런 서열확인을 개들이나 하는 저급하고 천박한 짓이라고 비하한 분들도 있었죠. 그냥 모든게 일진미화 실드로 느껴지시는지 쌍욕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전 그 행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어른이 되던 애던 다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트럼프와 마크롱은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서열확인이나 하고 몸으로 대화하는 덜떨어진 애들일 테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3&v=daQ1LONFt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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