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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인제대행정
작성
05.09.08 21:27
조회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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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대가면 알게되는 열가지...

하나.

당신이 군대를 가지않았다면 4계절일것이요.. 군대를 갔다면 2계절일것이다 -_-;;

군대엔 봄과 가을이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뜨거운 여름과 추운 겨울만이 기다릴 뿐이다. -_-;;

둘.

군대에 가게되면.. 저울이나 불빛따위가 없어도.. 정확한량의 배식을 할수있게되고

시계따윈 필요없다. -_-;;

배꼽시계가 핸드폰시계보다 12.435643636배는 더 정확하다 -_-;;

셋.

잠이 많다고 걱정하지 마라.

군대에 가게되면 자면서도 건빵을 씹어먹을수 있는 고급스킬과 -_-;;

졸면서도 달릴수있는.. 또는 눈을감고도 텔레비젼을 정확히 시청할수있는

엄청난 스킬을 터득하게 될것이다 -_-;;

넷.

사회에 있을땐 비오는날이 매우 짜증스러웠겠지만..

군대를 가봐라-_-;; 맑은날보다는 비오는날이 훠~~~얼씬 기다려진다.

단.. 화이트 크리스마스땐.. 조용히 담배하나물고 삽질을 하게될것이다 -_-;;

가끔 구석에서 우는 후임병도 볼수있다 ㅡ_ㅡ;;

다섯.

남자가 태어나서 3번운다고 누가 그랬는지.. 대리꼬와라-_-;

적어도 4번은 울어야 정석이다.

태어나서 한번... 부모님이 돌아가셧을때 한번... 나라가 망했을때 한번...

그리고........ 내 바로 윗고참이 많을때 한번 -_-;; 거의 죽음이다..;;

여섯.

군대가기전엔 가수중에 누가 노래 잘부르더라.. 혹은 어떤탤런트가 연기를 잘하더라..

이런말이 상당히 많다..

군대가봐라 -_-;; 노래를 잘부르는것보다는 섹시한게... 연기를 잘하는것보단

가슴큰여자(일명:암소)가 왓따다 -_-;;;

일곱.

군대를 가게되면 백두산이 높다하되 유격장아래에 있는 뫼일뿐이요...

태평양이 넓다하되... 그보다 더 넓은곳이 잡초와 돌맹이가 무성한 연병장이다.-_-;;

여덟.

음치라 걱정하지마라. 애인없다 걱정하지마라.

고참과 근무를 같이 서게되면... 못부르던 노래도 저절로 술~~~술 흘러나오고

없던 애인과 영화같은 러브스토리가 펼쳐질테니 -_-;;

아홉.

표창장을 한번도 못탓다고 서러워 마라.

군대가봐라.. 그딴 표창장 다 갓다 버리라고 해라 ...

오로지 병장이란것 하나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다 -_-;;

또한 상사병과 심장병을 두려워마라... 그보다 더 두려운게 헌병이다 -_-;;;;;;

열.

몸이 허약하다 한탄하지마라-_-;; 또한 건강하다고 나대지도 마라 -_-;;

군대가면 제일 부러운놈이 환자놈이요... 그다음으로 불쌍한놈이 축구 못하는놈이다..

제일 위대한사람은........ 예비군이다 싯팔 -_-;;

열하나.

너무 애인만 챙기지 말아라...

힘든 유격훈련을 받으면 가장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어머니요...

얼차려를 받으면서도 생각나는 사람은 어머니... 오직 어머니뿐이다.

─────────────────────────────────────────

당신이 빗깔 좋은 청바지를 입고 맵시를 낼 때

나는 땀과 진흙묻은 전투복을 입고 연병장을 기어야 했다.

당신이 나이트에서 춤을 추며 즐거워 할 때

나는 가스실에서 숨이 막혀 괴로워 했고,

당신이 나이트에서 조명을 받으며 춤을 출 때

나는 라이터 불을 켜고 당신에게 편지를 써야만 했다.

당신이 노래방에서 멋지게 노래 부를 때

나는 철모를 쓰고 목이 터져라 군가를 불러야 했고,

당신이 화장을 하고 얼굴을 드러 낼 때

나는 시커먼 위장크림을 바르고 얼굴을 감춰야 했다.

당신이 카페에서 칵테일을 마실 때

나는 유격장에서 흙탕물을 마셔야 했고,

당신이 자명종 소리에 단잠을 깰 때

나는 기상나팔 소리에 선잠을 깨어야 했다.

당신이 배낭을 메고 여행을 떠날 때

나는 군장을 메고 야간 행군을 나서야 했고,

당신이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남길 때

나는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동기들과 싸워야 했다

당신이 저녁별을 보며 사색에 젖을때

나는 새벽별을 보며 보초를 서야만 했다.

당신이 사랑의 소중함을 알았을 때

나는 부모님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당신이 다른 남자에게 한눈을 팔 때

나는 당신만을 생각 했고,

당신이 다른 남자와 즐겁게 통화하고 있을 때

나는 통화중인 수화기를 들고 있어야만 했다.

당신이 다른 남자의 품에 안길 때

나는 먼지 쌓인 모포를 덮으며 당신을 생각했고,

당신이 다른 남자에게 사랑을 맹세 할 때

나는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칠 것을 맹세했다

하지만 당신이 26개월 동안 단 한사람을 기다릴 때,

난 비로서 당신을 품에 안으며 이 모든 것들을

한장의 추억으로 남기리라..

몇년후면 가겠네..


Comment ' 20

  • 작성자
    Lv.1 바겐
    작성일
    05.09.08 21:33
    No. 1

    열번째.....끝내주게 공감 간다....어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카시아
    작성일
    05.09.08 21:35
    No. 2

    몇달 안남았네 ....에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5.09.08 21:39
    No. 3

    ^^; 그냥 공감하는 내용도 있고 공감 안 가는 것도 있네요. 축구 못하시는 분들은 몸치라고 긴장하실 필요는 없어요. 다른 장점이 있으면 그걸로 다 보충이 됩니다.


    열 번째 정말 공감합니다. 군대에서 부모님 생각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정신이 성숙했다는 것이겠죠.

    애인 보고 싶다고 탈영하는 인간들은 많지만 부모님 보고 싶다고 탈영하는 인간은 없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연심표
    작성일
    05.09.08 22:20
    No. 4
  • 작성자
    Lv.84 신주대검협
    작성일
    05.09.08 22:33
    No. 5

    훗 경험자로서 거의 다 맞는말이긴한데.. 직접가보셔야 진정한 군대의 포스를 느낄수있을겁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友酒
    작성일
    05.09.08 22:34
    No. 6

    축구.. 최악인데.. 완벽한 게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박지성조아
    작성일
    05.09.08 23:52
    No. 7

    3/ 솔직히 축구못하면 좀 답답한건 사실이죠.. ㅋㅋ
    제가 병장때 이등병들 농구한다면 다 불러다가 좀 때렷는데...오로지 축구....
    축구만 잘하면 군생활 편합니다..
    어디가서 졸라 맞거나 .. 이거는 거의 80프로는 구라로 봐야됙...
    맞아봐야 얼마나 맞겟어요.. 전 마니 맞고 마니 때려서 1달동안 산속으로 쪼껴났지만...
    그정도는 충분히 견딜수있는게 군댑니다... 걱정하지마세요..
    사나이라면 군대가서 충분히 견딜수있습니다... 나약한 인간만이 이리저리 빠질궁리는것이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7 가을흔적
    작성일
    05.09.09 00:09
    No. 8

    가장 공감이 가는것은 아픈것이 부럽다..... 입니다

    저는 그...흔한..감기 한번.. 못걸려 봤습니다 ㅠㅠ

    후임들이 아프다고 하루 쉬거나 유격때 다리 삐었다고
    빠지는걸 보면 참.... 부러웠습니다 ㅠㅠ

    사나이도 가끔은 아프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

    축구는 아무리 못해도 병장되면 호나우두,오웬이 됩니다
    축구실력 보다는 군대축구는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검마
    작성일
    05.09.09 00:38
    No. 9

    이제 곧 속세를 떠나야 하는데... ㅡ.ㅡ OTL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5년간
    작성일
    05.09.09 00:40
    No. 10

    맞아요... 나 축구 무지 못해서.. 엄청 괴로웠어요....상병될때까지 맨날 축구못한다고 갈굼받았죠... 뭐 나중에 포기하고 안시키더군요.....병장되고나선...축구는 아예 안나갔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쿠라뉘
    작성일
    05.09.09 00:52
    No. 11

    우씨 제 후임은 말라리아 걸려서 한 2주 푹 쉬었는데 전 제대후 2년만에 발병하는 바람에 기말 시험 망치고 쪽박찼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위험물
    작성일
    05.09.09 01:21
    No. 12

    제일 위대한 사람은......예비군이다..;; 여기에서 뒤집어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05.09.09 01:54
    No. 13

    거참 거의 공감입니다..
    확실히 군대가면 애인생각 쥐뿔도 전 안나더군요.
    어머니가 최곱니다..집생각
    1번공감..
    겨울.여름 정말 싫다는..특히 겨울은 참기힘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黑雨`
    작성일
    05.09.09 02:34
    No. 14

    하 ㅠㅠ... 곧 가야하는데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라면이시러
    작성일
    05.09.09 03:01
    No. 15

    5번은 공감하고 추가타로 후임병 후송에 운전병과 군경병 태권도유단자로 차출 빵빵한 빽과 고문관이 있으면 상병진급할때 까지 물주전자 당번 할수있고 병장달고도 모포 각잡을수 있어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神색황魔
    작성일
    05.09.09 09:32
    No. 16

    ㅋㅋㅋㅋ.... 여기 중에 하나 더........군대에서 비닐에 밥 타묵은 적 있나요? ㅋㅌ;;; 전 있습니다.... 참 좋은 경험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패운
    작성일
    05.09.09 12:17
    No. 17

    저도 비닐에 밥 자주 먹어봤습니다...
    훈련만 나가면 무조건 비닐만 주더군여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5.09.09 14:22
    No. 18

    8번;;;이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무싯날곽재
    작성일
    05.09.09 20:56
    No. 19

    구구절절이 공감이 가는 글...
    환자라는거, 진짜 좋죠. 특히 꾀병환자라면 ㅎㅎ
    말년때(전역 3개월전) 유격훈련 참가해서 첫날 신고PT만 하고 담날부터는 내 텐트 대기 ㅎㅎ (환자라는 미명하에...)
    참고로 말년 휴가는 45일간 갔음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방황하는
    작성일
    05.09.10 22:21
    No. 20

    19소독/소독님 언제 군대가셨죠 -0-?
    군 휴가중에 간부 제외하곤 30일이 최장휴가로 알고있는데;;;
    뭐 전 9박10일짜리로밖에 못갔긴했지만 ㅡㅡ;;
    아!!그리고 환자 별거 아닙니다 말빨입니다 ㅡㅡ;;;
    아무리 아파도 표현을 못하면 그건 꾀병이요 다리만 삐어도
    약간의 오버와 표정관리 그리고 평상시 부대생활만 성실히하면
    그건 곧 진짜 아픈겁니다 ㅡㅡ;;;어떻게 아냐구요?
    계급별로 후송가본 경험 있거든요(별로 자랑은 아니지만 쿨럭....
    그중 병장,상병때 간것말곤 다 꾀병이었다죠 ㅡㅡ;;;그래서인지 몰라도
    말년때 사고로 죽을뻔도 했지만....)
    그래도 경험상 아픈것보단 몸건강한게 최곱니다
    짬안될땐 후송가면 편하지만 갔다오면 적응하는데 시간 한~참 걸리거든요 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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