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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ermite
작성
04.06.24 03:55
조회
280

요즘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 그리고 우리에게 일어난 이번 이라크 사태를 보면, 마치

1800년 대 자본주의의 발전과 1900년대 초 그리고 세계대전 까지의 세계적 정세변화 에 대해 쓴, 이제는 모두가 잊어버린것 같은 명작 Karl Polanyi 의 거대한 변화가 생각납니다. 그는 Sahlins 나 Clastres 등의 인류학자들의 원시시대 에 대한 새로운 이론들

을 근거로, 세계대전의 배경에 대해서 설명을 했습니다.  

구지 언급된 모든 작가들을 요약 하자면, 원시시대는 정치 경제 사회가 분화되지 않은 사회로써, 정치적 지도 계층들은 자신들의 희생으로 사회적 존경을 얻는 것이 유일한 정치적 목표 였다고 합니다. 부계 사회던 모계 사회던 배우자를 여러명 얻는것은 지도계층 자신들만의 순수한 노동력으로 생산을 하고 그 생산물들을 모두에게 골고루 나눠줘야 하는 정치적 이유때문 이라고 하더군여. 이러한 생산물의 분배에 대한 이유로 원시 내지는 고대사회에는 여러가지 제례의식이나 축제들이 발전된 것 이구여. 그래서 이 시대를 원시 사회라기 보다는 분화되지 않은, 사회자체가 권력의 남용을 막고, 이러한 권력제한이 경재에 대한 사회의 지배로 이루어 지는 분화되지 않은 사회라고 합니다 (Deleuze 의 분화되지 않은 몸 이라는 개념이 여기서 나왔지요), 흔히 많이 소개되는 Karl Max 적 물질주의나 진화론적 물질 주의와는 상반되는 의견인데여..Sahlins의 경우는 실제적인 자료들로 신석기 시대부터 중세까지의 노동량 과 생산단위의 비교를 들며, 그당시 의 경재적 그리고 사회적 풍족함은 정치적 지배에 대해 많은 거부감을 사람들에게 심어주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당시의 사회에서는 사회에 의한 족장 내지는 정치인 에 대한 정치권 의 양도가, 이 정치인 에게 커다란 빚을 지우는 것 과 같은 역할 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치인은 다른 집안들 과의 결혼 과 약혼을 통해 자신들의 노동력을 키웠어야 하구여.

Karl Polanyi 에 의하면 이러한 등식이 자본주의의 생성과 함께 한번에 뒤집어 진다고 합니다, Deleuze의 표현에 의하면 단 한번에 문턱을 넘어 버리는 것 이지요, 근대적 국가 들이 생겨나고, 국민투표 와 세금을 통해 '빚'은 정부에서 국민들 방향으로 가지요,

투표할 권리, 보호 받을 권리가 세금에 대한 의무 등등으로 하나의 빚으로 변합니다 ( Braudel에 의하면 화폐는 가장 가난한 자에게 먼저 분배되었다고 합니다, 화폐의 분배와 세금의 징수를 효율적으로 실행하려는 일종의 공식적 채무채권 관계의 성립이지요). 또한 이러한 일련의 상황과 더불어 경재는 정치와 분리하게 됩니다. 돈 많은 자본가들의 의지 와 권력이 정치적 일면에 반영되기 때문 이지요.  이것을 계기로 이미 자유주의 경재 체계는 보수적 정치체제 와도 같은 길을 걸어 가게 됩니다,, Deleuze의 말을 빌면 정신분열적 과정인 셈이지요,,두가지의 다른 성격이 최종적으로는 동일한 몸속에서 일어나는.

여하튼, 이러한 자유주의적 경재와 국수주의적 정치체제는 국가적 이익을 위해 초창기에 어마어마한 전쟁들을 수행했다고 합니다, 흔히 유럽자체에 전쟁이 끊일 날이 없었을 정도로,, 그러다가,,경제적인 이익이 정치적 목적이 되기 시작하면서 평화라는 단어가 무언가 실제적 이득을 가져오는 그런 단어로써 등장했다고 합니다,, 이런면에서 니체가 신의 죽음을 공표하고, 많은 현대 철학자들이 이데올로기의 죽음을 이야기했는지,,그리고 Deleuze가 왜 내재성 (우리 내부에 실제 존재함으로써의)을 말했는지를 설명합니다. 그후 불과 몇십년간 이지만 실제로 유럽에는 평화가 정착했다고 합니다,,뭐 전쟁시에도 무역은 계속 유지되어야만 한다 라는 수많은 조약들이 이것을 뒷받침 하지요.

하지만 1900년대 초가 지나서, 유럽, 미국 을 비롯한 세계경제는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흔히 알고 있는 1920년대 의 경재 대 공황이지요. 이런 공황이 일어난 계기는

이당시의 경재체제는 식민지를 위주로한 원격무역과 절대화폐 로써의 금, 이 두가지 에 의해서 돌아갔는데여, 특히 금은 모든 나라의 화폐가치를 절대적으로 만들어 주었고, 이러한 금의 힘에 의해 그당시 자본시장은 안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한정된 통화가치로 써의 금은 더이상 이런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되고, 이러한 이유로 많은 나라의 통화가치가 폭락을 하게 되지요. 당연히 국가 경재는 몰락하고, 이러한 국가경재의 몰락은 순식간에 각각의 국가들을 자신의 이익을 위한 싸움터로 내 보네게 됩니다.

이러한 전쟁이 끝난뒤, 자본주의는 오래된 경계를 뛰어넘게 되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식민지 들의 독립이 그것 입니다. 잡고 있었던 식민지를 정치적 영향력은 유지한체, 독립시키면서 일차자원에 대한 갑싼 수입과 국내 생산품에 대한 수출을 도모하는것 이지요. 한마디로 요약하면 시장을 늘리는 것 입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한것은 '빚'입니다, 독립과 함께 시작된 재건사업들은 전 식민지들이 빚을 지게되는 상황을 만들고, 이 빚은 결국은 국제경제에 참여해야지 갚을 수 있게 되는 거지요. 우리나라의 경재의 시작과도 맞물리는 점입니다.

불과 얼마전 우리에게 닥친 IMF도 이러한 맥락에서 다시 해석이 가능하게 됩니다. 달러의 지배가 무너지고 글로발리제이션 에 의한 주식시장의 확대는 자본의 유통을 자유롭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투기가 자유롭게 된것 이지요, 세계 중앙은행 의 위원장을 맡았던 Stiglitz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사실상 IMF를 겪어야할 이유가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뭐 객관적으로는 멕시코에 이은 인도네시아등 동남아 국가의 화폐폭락 으로 인한 자본가 들의 "겁먹고 돈빼기" 가 원인 이 된것이지요,, 구지 우리나라 자체의 잘못이 있었다면,,이런 상황에 대처할 자기자본이 별로 없었다고 하는 것 일까요.

여기서 생각할 점은, 마치 한 시대를 기점으로 경제와 정치가 그리고 사회가,,모든것이 분리되고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모두 같이 동시에 움직 인다는 것 일 것 입니다,,Deleuze 가 변증법을 공격한 것도 이러한 이유이지요,

왜 우리나라가 하필이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다른 나라와 경재협력을 토론하려고 할때 IMF가 터졌을 까요? 왜 일본은 Stiglitz에 의하면 충분히 우리나라의 IMF를 자본 원조로 막을 수 있었는데,,그렇게 하지 않고 이후 약 4~5 년간 경재난을 겪었을까요?  

왜 지금 경재성장률 5프로 라는 선직국들 중 경이적인!! (프랑스는 올해 상반기 경재성장률 0,1프로를 기록하고 미칠듯이 기뻐했습니다, 그리곤 다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조짐이,,,) 기록을 만듦에도 불구하고 해외 자본이 빠져 나갈까요?

현재의 국제정세는 마치 Deleuze가 바둑의 예를 들어 묘사한것과 매우 비슷합니다,, 숫자와 기세가 동시에 중요하지요.

유럽은 유럽연합을 통해 통화안정 이라는 위험한 도박을 시작 했습니다, 물론 이득은 사실상 프랑스나 독일같은 평등과 민주주의와 인권을 항상 떠드는 나라들이 다 챙기고 있지요,  동시에 프랑스는 중국에 무기를 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대한 군사적인 균형 부담을 은근 슬쩍 중국 쪽으로 넘기려는 고단수의 전략이지요,,어차피 자신 들은 핵이 있으니,, 뭐 중국은 중국 대로 유럽은 자신들의 끊이지 않는 인적 자원의 수출지로 이용하지요, 미국은 미국대로 러시아와 가까워지며 동시에 일본의 자위대에 대한 제한을 풀고 있습니다. 동시에 중앙 아시아와 중동에 대한 경재적 (물론 겉보기에는 전쟁을 통함이지만) 공략을 꾀합니다,, 시장을 넓히려는 의미이지요,,마치 Samir Amin 이나 Deleuze 말한것처럼, 자본주의는 끊임 없이 밖 (제3세계)을 만든다,,와 같지요,,,  

우리는 어디 있을까요? 이 복잡하고 지저분한 바둑판에,,, 물론 북한이 핵을 지니고 있다라고 하지만,,, 결국은 북한자체도 이미 6,25 가 일어날때 처럼,,막아놓기 위한 바둑판의 돌 일 수도 있습니다,,유럽~중국 의 축과 미국~러시아~일본 이라는,,,이 두개의 세력을 막을 세번째의 돌,,,그리고 한국,,,

평화에 대한 그리고 인권에 대한 여러가지 고민들을 해 봅니다,,더더군다나,,우리나라가 아니라 외국에, 인권의 나라라고 뻥치고 있는 위선자들의 나라에서 살고 있는 저로써는,, 어떻게 해야지,,이번 이라크 사태에 있어서, 그리고 앞으로 언젠가 우리가 바둑돌을 쥘 수 있는 위치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냉정하지만,,, 우리가 믿는 이데올로지들은, 자유 평등,,,등은 어떻게 보면 사물의 내제적 이고 현실적임을 보여주기 싫은 가짜 철학자 들의 주입적 교육에 의할 수 도 있습니다,, 유럽에서의 민주주의 에 대한 열망이 결국은 부르주와지에 의해 나오고 부르주와지에게 가장 큰 이득을 가져다 준것 처럼,, 지금 제가 있는 프랑스 빠리에서 건축이라는, 우리가 믿고 있는 미적인 표현이 사실은 빠리 중심지에서 못살고 사고치는 사람, 인종들을 올곳이 없게 만드는,,그런 일에 이용되는것 처럼,,

우리에게 필요한건,, 우리 자신의 믿음과 신념이기도 하지만,, 경재력과 정치적 독립 이기도 합니다,,, 이모든게 서로 다른 하나가 부족하면 움직이지 않게 되지요,,,

인간 이라는 말에서 보이듯,,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것은 인 이 아니라,,사이를 말하는 간 인것 처럼,, 이사태 그리고 현실적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그런 일들은 우리 개인이 갖는 그런 신념 (곧 인,,의 차원) 보다는 많은 이익과 세력이 겹친 관계의 (곧 간의) 차원 인거 같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신념 이나 믿음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Deleuze가 말한, 우리가 믿고있는 깊은곳에서의 진실 보다는,,이미 사물의 표면, 모든것의 짜여짐이 들어나고 보여지는 그 곳(Plan)  에서 모든 깊은것들이 다 보일 수도 있다라는..그런 말이 생각 납니다, 어쩌면,, 우리 개개인은 이미 보이고 있는 것들에서 깊은 차원의 것 들이 다보이고 있는데,, 우리 자신이 만드는 의미의 틀에 갖혀서 존재하지 않을 깊음을 만드는 건 아닌지,,, 관 하지 못하고 탐 하고 있지 않는지,,부처를 죽이지 못하고 부처를 우상화 시키는 건 아닌지,,,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갈수 있을때,,진정한,,신념을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닐지,,생각 됩니다,,,,,  


Comment ' 3

  • 작성자
    ermite
    작성일
    04.06.24 03:58
    No. 1

    Marx 의 r 을 빼먹었습니다,, 하두 참담한 심정에 글을 쓰느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담적산.
    작성일
    04.06.24 07:53
    No. 2

    하워드 진 교수의 오만한 제국은 아주 격렬하게 기존 국가체제의 위선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있던데,, 윗글이 너무 얌전해서 저 d...(ㅡ.ㅡ;)의 글이 그런타입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우중
    작성일
    04.06.24 09:43
    No. 3

    많이 배우고 갑니다.
    역시 사람은 학교를 졸업해서도 꾸준히 공부를 해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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