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천 제불(Zebul)
지배하는 천사:자키엘 / 부관:낮에는 제불, 밤에는 사바트 / 수호하는 천사:루미알,카트미알 외 6명
이곳에는 대천사들의 참모본부가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제 6천에는 지금까지처럼 불쾌감을 자아내는 것 따위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신의 광명아래 충실한 생활을 보내는 대천사들의 활기찬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한다.
애녹은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일곱명의 대천사를 발견했다. 그들은 매우 빛나는 존재로서 태양처럼 얼굴이 빛났다. 게다가 모두가 의복이나 얼굴 생김새 외관등에서 별차이가 없었다. 그들은 여기에서 세계의 질서와 별 태양 달의 운행을 지배한다. 실제로는 그들이 부하 천사들에게 계획을 알리면 그 부하들이 실천에 옮기는 것이지만 아무튼 이곳에 배치된 일곱 대천사들은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들의 일은 이곳에서 생활하는 모든 이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다. 명령계통의 정비라든가 천사들에게 교육하는일 나아가서는 천계의 신의 옥좌 주변에 흐르는 찬미의 노래와 칭찬까지 물론 지상을 배려하는 일도 잊지 않는다. 시(時)와 해(年)를 지배하는 천사 강과 바다를 지배하는 천사 지상의 온갖 과실과 화초 한그루 한그루에 이르기까지 모든 식물을 지배하는 천사 인간을 따라다니며 수호하는 천사 등 제 6천에 있는 모든 천사가 그들 대천사 밑에서 질서정연하게 행동한다. 또 이런 사항들을 신의 어전에서 보고하는 일도 대천사의 몫이다.
이 대 천사들 주위에는 수행원이라 할 수 있는 천사들 즉 일곱 세라핌과 일곱 캐루빔 그리고 여섯날개를 가진 천사들이 한목소리로 찬미의 노래를 외치고 있다. 신 주위에 항상 음악이 흐른다는 것은 이미 설명한 바 있다. 천계에서 신을 둘러싼 천사들은 일종의 바이브레이션으로 존재하며 대기중의 바이브레이션인 음악은 신의 속성 가운데 한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이 훗날의 찬송가 등 교회 음악으로 이어지게 도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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