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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50 퇴근빌런
작성
08.06.17 17:22
조회
6,359

작가명 : 글비

작품명 : 금발의 정령사

출판사 : 중앙books

0.

<금발의 정령사>를 읽었다. 저자가 아마도 여성일 것이라 추측되는 플롯과 문체에서 의외로 산뜻함이 느껴졌다. 출판사가 중앙books라는 점도 손을 뻗는데 일조했다. 지난번에 21th 테크노 르네상스(왜 21C가 아니라 21th인 걸까...)가 꽤 인상깊었기에 출판사에 호감이 생긴 터다.

<금발의 정령사>는 가벼운 글이다. 더없이 가벼우나 방정맞지는 않다. 진중한 면이 없다는 것이 흠일 수 있으나, 어디까지나 가벼움을 추구하는 글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칭찬할 만하다.

다만 여류저자 특유의 플롯이 대중에게 통할지가 관건이라 하겠다.

1.

<금발의 정령사>의 주인공은 여성이다. 주인공이 여성이라는 것이야 물론 전혀 하자가 없다. 다만 여성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하는 플롯은 약간 문제가 있다.

남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판타지의 상당수가 두 명 이상의 여성 캐릭터를 내세워 남주인공과 엮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니, 허다한 정도를 넘어 대중적이기까지 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아무리 대중적이다 못해 일반적인 수준이라 하더라도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만은 사실이며, 비판받아 마땅할 일이다.

이 비판의 대상에는 <금발의 정령사>도 들어간다. 다만 경우가 반대가 되었을 뿐이다. 2권까지 진행된 현재, 주인공인 지니에게 얽히는 남성 캐릭터가 벌써 셋이다. 이야기가 5권 이내에 완결되리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기에,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 또한 넘친다.

흔히 여성향 또는 역하렘이라고도 하는 부류다. 그리고 그 본질을 따지면 주인공이 여성으로 바뀌었고 음흉함과는 거리가 멀다 뿐이지, 남성 주인공을 내세우는 것과 거의 대칭을 이룬다.

물론 비판받을 일이긴 하나 옳지 못하다 말하기는 어려운 노릇이다. 다만 저자가 이 부분에 대해 신경썼으면 하는 바람이며, 캐릭터와 캐릭터의 관계를 더 깊이 있게 다루었으면 한다.

2.

<금발의 정령사>는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서술되어 있다. 사건의 규모가 작고, 사건의 중심에 항상 주인공이 존재하며, 주인공의 감정과 소녀다운 시각에 맞추어 기술되고 있는 바, 저자가 <금발의 정령사>를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저술한 것은 칭찬받아 마땅할 일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사용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무릇 1인칭 주인공 시점은 주인공이 자신이 지각(知覺)한 것, 스스로 생각한 것 등을 서술하는 시점이다. 즉, 서술의 관점이 주인공의 내부에 있다. 따라서 외부의 시각으로 서술하는 것은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사용법이 아니며, 오히려 3인칭이라 할 수 있다.

<금발의 정령사>는 이러한 시점의 활용에 미숙했다. 자신을 표현하는데 3인칭의 표현을 사용하였으며, 주인공 자신의 행위를 능동형이 아닌 수동형으로 표현하는 문제를 드러냈다. 또한 자신의 현재를 과거형으로 표현하거나 자신과 타인의 위치를 혼동하는(오다와 가다, 하다와 되다 등) 문제도 있다.

출판사의 편집부를 탓할 만한 문제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저자가 시점과 문장의 활용에 미숙하며, 그 점이 출간된 책에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무릇 시점은 글의 재미를 자아낼 수 있는 요소이며 장치이기에, 이 점을 간과한 저자의 미숙함을 탓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3.

<금발의 정령사>는 퓨전 판타지를 표방하고 있다. 주인공은 리얼 월드에서 17세까지 자랐으며, 사망이라는 절차를 걸쳐 판타지 월드에서 환생한 경우다.

그러나 <금발의 정령사>가 굳이 퓨전 판타지여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10세의 주인공에게 27세의 정신연령을 부여하기 위해서일까? 주인공이 천재인 것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해서일까? 주인공의 캐릭터리티 디자인을 위한 것일까?

퓨전 판타지가 굳이 '퓨전(흔히 이계진입이라 일컫는)'이라는 형태를 취하는 것에는 리얼 월드와 판타지 월드 사이의 사회문화적 충돌이라는 형태의 사건을 일으키는 것 외에 다른 이유는 있을 수 없다. 한 사회를 겪은 인물이 다른 사회에서 이전의 사회와 비교하는 것, 그것을 통해 발전 또는 성찰하는 것 외에 무슨 이유가 있어 퓨전이라는 형태를 취한단 말인가?

<금발의 정령사>는 퓨전 판타지여야 할 이유가 없다. 주인공은 판타지 월드에 불만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따라서 리얼 월드와 비교하지 않는다. 변화를 일으킬 이유가 없으며, 따라서 사회문화적 충돌같은 건 발생하지 않는다.

<금발의 정령사>가 퓨전 판타지여야 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다. 저자는 현실 세계의 평범한 여자 고교생이 판타지 월드에서 벌이는 활약을 그리고 싶었던 것이다. 이 맹목적인 이유를 순수하다 해야 할지 불순하다 해야 할지, 남성인 본인이 평가하기가 지난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단 하나는 말할 수 있다. <금발의 정령사>는 소설적으로 퓨전 판타지를 표방할 이유가 없으며, 무리한 설정을 함으로써 스스로 가치를 떨어뜨리는 우를 범하였다.

4.

<금발의 정령사>를 재미있느냐고 물으면 재미있다- 라고 대답할 수 있다. 분명 주인공인 지니가 벌이는 아기자기하고 감수성에 의존적인 사건들은 유쾌하기 그지없다. 여성 독자라면 특히나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장점이 많은 만큼이나 단점이 눈에 띄고, 소설로서의 완성도가 떨어진다. 이 점을 저자가 인식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금발의 정령사>가 가진 단점의 상당수가 수정 가능한 것들이니만큼 점차 나아지기를 기대한다.


Comment ' 16

  • 작성자
    광명개천
    작성일
    08.06.17 18:50
    No. 1

    이분도 일부일처 절대 진리교 이신가..
    판타지 소설은 중세시대를 세계관으로 하는데 그 세계에서
    능력좋고 지위 높고 용모 훌륭한 남주인공이 여자한명에 목메는게 그 세계관에서는 지금시대에 하렘하는것처럼 비정상이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Elphid
    작성일
    08.06.17 19:04
    No. 2

    아직 읽어보지는 못한 작품이지만, 그럼에도 참으로 체계적으로 느껴진 비평이었습니다. 한눈에 해당 소설이 어떤 식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 가에 대해 정확히 잡아주신 느낌이랄까...

    좋은 비평, 잘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그라프
    작성일
    08.06.17 20:11
    No. 3

    2번은 필력이 안돼는 작가가 자주 쓰이죠.저는 농담삼아 1인칭 전지적 작가시점이라고 말하죠.
    예를 들자면 주인공은 1인칭인데 악당이 뭔일을 꾸미면 3인칭시점으로 변해 악당의 생각이나 행동을 다 보여주고 다시 1인칭 시점으로 돌아가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광명개천
    작성일
    08.06.17 20:52
    No. 4

    Olivie님 왼쪽에검 어떻게 한거에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3 세월
    작성일
    08.06.17 21:10
    No. 5

    1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퇴근빌런
    작성일
    08.06.17 21:10
    No. 6

    /광명개천
    네, 그래서 옳지 못하다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지나치게 난잡해지는 것은 좋지 않다는 얘깁니다.

    /그라프
    음... 그런 식으로 시점이 직접적으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분명히 시점은 1인칭 그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서술의 관점이 주인공 내부가 아니라 외부로 나가버린달까요. 자신의 이야기조차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각으로 기술되는 경우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퇴근빌런
    작성일
    08.06.17 21:28
    No. 7

    /그라프
    아니, 아니군요. 실언을 했습니다. 시점이 직접적으로 바뀌는 경우도 꽤 많네요. 인용이라도 할까 싶어 뒤적이다 보니 자주 눈에 띄네요;;;
    음, 제가 지적한 건 자신의 행동이나 발언을 '이것'이 아니라 '그것'이라고 표현한다든지, 1인칭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행동을 수동형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든지(관용적 표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하는 문제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6.17 21:50
    No. 8

    취향의 극을 달리는 작품이랄까요. 아린이야기나 정령왕의딸은 재밌게
    읽으셨다고 하신분이 계셔서 추천드렸는데 끝까지 못읽으시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김민혁
    작성일
    08.06.17 22:07
    No. 9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좋은 비평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공감했던 단점을 잘 집어내셨네요. 재미와 신선함은 있지만 완성도는 떨어지는 신예의 글이라고 할까요? 까망군님이 말씀하신 단점을 수정한다면 더욱더 좋은 글이 될 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06.17 23:29
    No. 10

    정말 좋은 비평입니다. 이렇게 조리있게 표현하시다니... 많이 보고 배워야겠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론도
    작성일
    08.06.17 23:57
    No. 11

    1번의 경우는 전혀 비판받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인기가 있다는데 그것의 어디가 문제일까요? 현실에 어떤 잘생기고 멋진 청년이 있고 그는 엄청나게 인기가 높습니다. 그게 (조금이라도) 비판받을 현상일까요?
    그 외에 좋은 비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광명개천
    작성일
    08.06.18 11:34
    No. 12

    /까망군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아무리 대중적이다 못해 일반적인 수준이라 하더라도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만은 사실이며, 비판받아 마땅할 일이다.
    고 위에 하셨는데 이게 아주 잘못된 그릇된 것이라 하신거 아닌가요?
    옳다 그르다 판단할 것이 아니라 생각되면 위에 말은 없애시던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0 퇴근빌런
    작성일
    08.06.18 15:28
    No. 13

    /광명개천
    말장난에 가까운 수준의 발언이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정상적이지 않은 것이 반드시 그릇된 것이라 말하기는 어려운 것이며, 비판받아 마땅한 것 또한 반드시 잘못된 것이라 칭하기는 지난한 일입니다.
    이런 말은 또한 말장난같아지긴 합니다만, 저는 세상에 절대적인 기준이란 없다고 생각하는 부류의 사람이라, 비판은 할지라도 그에 대해 단정짓는 행위는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분노한독자
    작성일
    08.06.20 09:33
    No. 14

    비평할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일정부분 약간 미흡(?)하다 생각되는 부분이 없잖아 있었지만
    충분히 상쇄할정도로 기분좋은 책이었네요.
    더 나은 모습을 보여 줄 거라 믿고 기대해볼게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수현
    작성일
    08.06.22 13:33
    No. 15

    주인공때문에 포기했습니다.
    몇 개 적어봤는데 비평보단 비난같아서 그냥 지웠습니다. 어차피 개인적인 취향 문제라 간단히 요약하면 '여성향 소설에 나오는 일반적인 주인공 같으면서도 다르다. 그 다른 점이 마음에 안 들어 못 보겠다.'입니다. 다른 여성향소설은 어쩌다 접하면 끝까지는 읽을 수는 있습니다.

    역하렘이야 어차피 하렘 소설도 잘 보는데 못 볼 이유야 없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면피용
    작성일
    10.03.06 17:15
    No. 16

    21st가 맞지만 21th로 하는 이유가 소설에 나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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