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선수무적
작품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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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글을 알게된건 자연란을 얼핏 들렸을 때 만이 넘는 조회수를 보았을 때였다.
자연란에서 조회수가 만이 넘다니, 보기 드문 기사가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제목의 유치함 때문에 보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많은 동도들이 추천하고 출판까지 되자 1권을 믿고 보았다... 무적 자 붙었다고 다 흔한 양산형 무협이 아니라는 건 절대무적 때 깨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차라리 양산형 무협이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양판소를 보는 이유가 무얼까?
그건 바로 작가의 욕망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흔한 양판소는 작가의 욕망을 보여준다. 강한 주인공, 인기 많은 주인공, 잘 생긴 주인공 등등...
그렇게 작가의 욕망을 순수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독자들도 앞으로의 스토리를 알면서도 그 욕망에 공감하며 몸을 맡길 때도 있다.
그러나 선수무적은 아니다.
일단 주인공의 정신 수준이 초등학생 수준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지우려고 들고 자기 기분 안 내킨다고 패고...
한마디로 분노에 무게가 없고 생각에 깊이가 없다.
행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세상을 모르고 제멋대로인 초등학생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 내 주변에 저런 놈이 있으면 따금하게 혼을 내주고 싶을 정도다.
작가는 세상을 파멸시킬 운명의 주인공에게 세상을 구할 운명을 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인공에게 처음부터 강한 힘을 주고 변화해가는 모습을 봐달라고 했다.
그러나 나라면 저런 주인공에게 구함 받느니 차라리 혼자 발버둥치겠다. 저건 현대식으로 말하면 재벌가 손자의 투정이다.
자신이 노력해 얻은 힘도 아니다. 운명이면 만사 오케이라... 와룡x인가? 하지만 그런 주제에 유치하게 폼을 잡는다. 생각없는거 뻔히 아는데 생각하는척 하는것 같다. 마치 초등학생이 열심히 머리 굴리는 걸 보는 것처럼 말이다.
게다가 보는 여자들마다 반한다...
차라리 주인공이 신선체질이 되면서 천하제일미남이 되고 몸에서 유혹하는 향이 나온다고 해라. 그게 더 솔직하고 이해가 간다. 그러면 유치해도 순수하게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아니다. 자길 죽이려고 든 사람에게 사랑을 느낀다?
그것도 진심으로 죽이려고 해서 죽기 바로 직전까지 간 사람이?
아마 죽기 바로 직전에 뇌에 충격을 받지 않고서야 그러기는 불가능하다. 아니면 극도의 변태라든지...
와룡X도 그정도는 아니었다...
선수무적은 어떤 의미로 와X강보다 가식적이다. 와x강의 주인공들은 그냥 욕심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그게 작품성도 없고 재미도 없는 이유지만 그래도 위선적으로 숨기지는 않는다.
또 귀여니보다도 유치하다. 귀여니는 그래도 주인공이 최소 중학생 수준은 됐다. 잘생겼다고 좋아하고, 싸움도 잘한다고 좋아하고 유치하지만 이유는 있었다. 하지만 여긴 주인공의 정신이 초등학생이니 공감할래야 공감할 구석이 요만큼도 없다. 아니 주인공만이 아니라 여자들도 마찬가지다. 작가 말대로 이세상엔 없을 것같은 인물들 뿐이다.
욕망을 떳떳하게 표현하지 않는 선수무적.
욕망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양판소.
글쎄,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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