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운영
작품명 :
출판사 :
일단 혹시나 해서 밝혀두지만 저는 김운영 작가님을 매우 좋아합니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작가님의 더 나은 발전을 바라며 쓰는 글이지, 일방적인 비방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김운영은 이미 5편이나 되는 작품을 낸 중견작가다. 거기다 그의 소설 모두 독자한테 진정으로 기쁨을 받는다는데서 그는 성공한 작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에게도 몇가지 단점이 있다. 그걸 고쳐 더욱 나아지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쓴다.
김운영님의 단점으로 일단 최악의 네임 센스를 들수 있다.
보통 사람들이 책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이 제목이고 이 제목이 독자에게 읽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첫인상을 남긴다.
운영님의 처음 작품인 신마대전. 일단 저부터가 신마대전 제목만 보고 '아니, 양판소에서도 저런 양판형 같은 느낌의 제목이라니!!!' 라고 생각하고 안 봤었지만 하도 추천이 많아서 보게된 경우입니다.
그 외에 흑사자 ,투마왕은 그나마 좀 괜찮지만 바드킹은 제목이 조금 뭔가 아닌듯한 느낌이 들었었죠....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최악의 네이밍센스 작품은 바로 샤이닝위저드!!! 빛의 마법사라는 뜻인데.....저는 몰랐지만 이게 레슬링 기술이더군요. 한 샤이닝 위저드 감상글의 리플의 90%이상이 소설과 상관없는 레슬링 잡담으로 가득 차는 모습이 눈물을 자아내더군요.....
제목은 그럴싸하고 내용이 엉망인 것보다는 내용 좋고 제목이 안 좋은 것이 훨씬 낫지만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조금 더 제목에 신경 써주시면 더 많은 독자가 오지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둘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바로 설정의 오류입니다. 먼저 신마대전에 보면 주인공인 라딘이 라이벌 악령기사와 싸울 때 이런 설명이 나옵니다.[생명력(H.P)는 포션이나 마법으로 회복되지만 체력은 자연회복 이외에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회복되지 않는다.] 이상할 게 없죠. 이 장면만 보면 어디든 있을 법한 설정이니까요. 하지만 훨씬 앞부분을 보면 라딘이 악령기사에게서 마을을 구하러갈 때 쉴 시간도 아끼려고 스태미나 포션을 마십니다. 그리고...
신마대전(지구시간으로 거의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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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검선 ---투마왕 ---- 바드킹 --- 흑사자 --- 샤이닝 위저드
(4000년) (1000년) (1000년) (1000년)
이게 운영님 소설의 설정 시간인데 전작 투마왕에서 [번개의 정령을 다루는 자는 사대정령을 다룰 수 없다. 사대속성도 불의 정령 을 중심으로 다루면 물의 정령을, 바람의 정령이 중심이면 땅의 정령을 쓸 수 없다. 설령 드래곤이라 할지라도 마찬가지다]라고 나오는데 흑사자에서는 번개 속성인 블루드래곤이 바람과 땅의 정령을 마구 불러내죠. (주1)
그 외에도 같은 마법의 써클이 장면에 따라 다르는 등 세세한 설정이기도 하고 신마대전의 경우는 7권이나 차이나고 투마왕과 흑사자는 아예 다른 글이지만 세계관을 공유하는 이상 이런 세세한 설정도 조금 더 신경써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마지막은 글의 양의 문제로 제가 생각하기에 10권인 신마대전이 가장 완성도 면에서 나은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작품들이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어정쩡하게 끝난 것은 아니지만 왠지 더 늘리면 더욱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요리가 맛은 좋지만 왠지 먹으면 양적으로 약간 허전한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다른 소설들 중에는 너무 늘려먹는다고 욕먹는 경우도 있는데 앞의 제목 문제도 그렇고 불만인 부분이 뭔가 평범하지 않아!!!)
그럼 이만 글을 마치며 운영님, 이번 작품인 레드 타이거도 건필하시길 빕니다....
주1)투마왕과 흑사자 사이의 이야기인 바드킹 마지막권 설정에 보면 투신 아론이 용신 이오와 정령신과의 계약을 맺엇기에 그 영향으로 드래곤이사용하는 정령이 기존의 방식과 달라질수 있다고 하더군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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