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0.06.24 21:30
조회
627

여태까지 그런 걸 전부 고려하며 썼냐고 물으신다면 '아니다'라고 대답하겠지만, 그래도 보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좋아할만한 것이 뭔지에 대해선 전혀 감을 못잡겠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배치를 했다고 생각을 해도, 정작 보는 사람들의 반응이 영 아니올시다~ 인 경우는 꽤 많습니다. 아니면, 별 생각 없이 넣은 상황에서 엄청난 호응이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지요.

내가 쓰고 싶은 것을 쓴다~ 라고 말을 하려고 해도, 결국 '내 글'이라고 하는 것이 남에게 보여지는 이상 그 '보는 시선'을 알게 모르게 의식을 할 수 밖에 없긴 합니다. 그렇기에 '보는 사람들은 과연 무엇을 좋아할까?'라는 생각을 품지만... 여전히 모르겠군요.

가끔 글을 쓰다보면 테이블에 앉아 있는 느낌도 듭니다. 맞은 편에 독자가 앉아 있는, 일종의 협상 테이블 말입니다. 상대방은 언제든지 떠날 수 있고, 얼마든지 그럴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상태로 말입니다.

가끔은 그냥 이런 것 생각 안하고 막 써갈길 때가 그나마 속이 편하지 않았나, 뭐 그런 생각도 듭니다. 다른 제반사항 고려할 필요도 없이, 그냥 쓰는 것으로 끝나는 것 말입니다.


Comment ' 3

  • 작성자
    Personacon 큰불
    작성일
    10.06.24 21:59
    No. 1

    불특정 다수가 좋아할지 안 할지도 모를 것을 생각해서 쓰는 것보단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쓰는 게 훨씬 빠를 것 같습니다. 계속 쓰다보면 언젠가 건너편에도 닿을 수 있을만한 제안을 내놓을 수 있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아이앰아이
    작성일
    10.06.24 22:24
    No. 2

    자기 하고싶은거 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비평이나 조언도 중요하지만 그걸로 가던 길이 틀어지면 어느새 독자의 길 옆으로 와 있을 겁니다. 식상함내지 재미없음을 느끼게 된다는 말이지요.. 독자로서 저는 저와 다른걸 보고싶거든요. 사람들 대부분이 그럴거라 믿습니다만 요즘 문피아 분들의 글을 보며 사람이 다 같지가 않다는 것을 또 느끼기에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컴터다운님 글은 읽은 적이 없어서 잠깐 discalori라는 글 1편을 읽어봤는데.. 취향은 다르지만 잘 쓰셨다고 생각합니다. 제 댓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6.25 21:09
    No. 3

    컴터다운님 글에 대한 제 느낌은 '잔잔하다'입니다. 거칠게 떨어지는 폭포도 컴터다운님은 '잔잔한 물결'로 만들어내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다면' 또는 '먹고 사는 데 지장은 좀 있더라도 마음 편한 게 최고라면' 위 무공해사약님의 말씀처럼 '자기 하고 싶은 거 하시라고' 저도 권해 드리겠습니다.

    ROLE and STANCE, 역할과 자세, 두 단어로 인간의 삶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 제생각임. ^^V
    제 자신도 엄두를 못내지만, [반야심경]을 한번 읽어보심도 좋을 듯 합니다.

    -------------
    위글은 수많은 견해 가운데 하나임이 분명합니다.
    몇줄 쓰는데, 10분 넘게 걸리네요. 헐~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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