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의 기본이 중요해!기본이!라는 설정을 보면...

가끔가다보면 삼재검법이 최강! 검의 모든 진리가 들어있어요!

고급검법따위 필요없어! 나는야 기본으로 천하제일고수! 검을 다룰 때 베고 썰기만 잘하면 나는야 최강! 이라는 전개를 자주 봅니다.

저는 이런 전개를 보면 수학에는 기본이 중요해 기본이! 라는 말이 떠 오르는군요.-뭐 저도 과외할 때 자주하는 말이기는 하지만-

보통 수학은 이해의 과목이라고하고 분명 이해하면 문제야 풀 수 있겠지요.

넵 하지만 공리를 안다고 수학문제를  풀 수는 없는 것처럼 기본이 중요하지만 기본만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P.S 하지만 저는 극강 주인공 보정을 받지 못하는 대학생A이기 때문에... 주인공은 다를지도??

P.S2 역시 그냥 한 번 웃어 보자고 쓴 글입니다. 재미없었다면 슬픕니다(웃음).

[엔띠]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보다는, 허접한 초식이라도 그것을 자신이 극으로 익힌다면 된다는 뜻 같습니다만.

[독행(獨行)]

맞습니다.
삼재검법은 단순하게 수평공격, 수직공격, 점공격 이렇게 3가지만 다룹니다.
이것으로 다이내믹한 검법을 만들어야 최강이 되겠죠.
각종 검법들이 그러한 기본적인 삼재검법등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이런 내용은 깡그리 무시하죠.
명문의 검법이라하면 대대로 내려온 검법의 정화들을 모아서 다시 최고의 검법을 만들어내고 그러한 반복이죠.
이러한 내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다른 검법들은 젊은 주인공이 삼재검법을 통하여 깨달은 검법에 맥없이 무너지죠.
이에 세인들은 와~~! 대단하다~~! 이런 반응들이 ><
그러면서 개연성을 갖다붙히는 것이 주인공이니까~! 그는 불세출의 기재니깐~! 이런 내용들이죠.
제가 볼때는 이게 좀 아니거든요.
생각난 김에 댓글로 적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길어졌네요.

[간지뚱이]

예를 들어 마신? 삼재검법이긴한데 다른 삼재검법..
수직공격하면 벼락떨어진다!!!!!


극에이른절정고수왈 "일류주제에 덤비는구나!!"
주인공"......." 수직으로 검을 내린다
극에이른절정고수",,,,,,," 세로로 갈라진다. 끗

개사기...

[엔띠]

삼재검법을 기본으로 삼고 그 위에 고급검법을 덧씌우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마이트레이]

노드다야님
제 개인적인 의견일뿐입니다. 설정은 작가님들 각자 다르니까요(웃음)
저는 무공도 학문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위의 삼재검법최강 설정이 기본'만' 중요하다고 하는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마이트레이]

수정하고 있는 사이에 댓글이 달려버렸군요 데헷

댓글도 수정기능이 있으면 좋을텐데,,,,

[천년늑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수학은 더하기 빼기 나누기의 연속..

그럼 더하기 빼기 나누기만 극한으로 익히면 모든 수학이 가능하다는건가요? 가능은 하겠지만 과연 난이도가..-ㅅ-;;

뭐 소설이니 그냥 그러려니 보는거지만.. 삼재검법으로 고수될 시간에 고급무공 익히면 초고수 된다는 생각인지라..

[솔가람]

수직, 수평, 점 자세의 삼재검법는 형편없는 검법을 뜻하는 설정에 불과합니다. 실제 중국에서 수련하는 삼재검법은 태극검법만큼 복잡하고 오묘합니다.

[엔띠]

천년늑대님.
하지만 반대로 사칙연산도 제대로 모르면서 고급 수학을 풀 수는 없겠죠.
이것은 난이도 수준이 아니라 절대로 불가능한 수준이죠.

[엔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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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가람]

<a href=http://www.youtube.com/watch?v=ZsDGldXsnfY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ZsDGldXsnfY
</a>
삼재검법 동영상 링크 걸어둡니다.

[마이트레이]

솔가람님 상기한 삼재검법은 가장 기초적인 검법의 상징으로 쓴 표현입니다. 저는 진짜 삼재검법이라는게 존재하는지도 몰랐거든요(웃음)

[솔가람]

원래 패검은 찌르는 무기이지 베는 무기가 아닙니다.
이를 생각하면 수직, 수평 동작은 기본이 될 수 없습니다.
아마도 한국에서는 검도 자세를 많이 접하다보니
그런 인식과 설정이 나온 것 같습니다.

[솔가람]

유투브에 있는 삼재검법 링크 다시 걸었습니다.
처음에 걸어두었던 영상은 아래 검색 페이지 링크를 클릭하신 후
카페 첫번째 정종태극 삼선무관 자료를 클릭하시면 회원가입 없이도 볼 수 있습니다.
<a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t__nil_searchbox=btn&nil_id=tot&stype=tot&q=%BB%EF%C0%E7%B0%CB%B9%FD target=_blank>http://search.daum.net/search?w=tot&t__nil_searchbox=btn&nil_id=tot&stype=tot&q=%BB%EF%C0%E7%B0%CB%B9%FD</a>

[무적검초일]

기본이 중요하긴 한데 단지 기본만 있다면 글쎄요..ㅎㅎ
제가 생각할때 기본을 이해했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시험(실전or생사결)을 볼때 물론 기본이론서(삼재검에 비유)가 중요하고 받침이 되야 하지만 문제집(고급검술)도 풀어봐야 하고
모의고사(비무)도 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기본서만으론 절대 시험에 합격할수는 없죠..
신공절학이 왜 나왔을까요?기본만 익히면 될텐데..충분히 답이 되지 않을까요?ㅎㅎ
제가 생각할때 기본을 너무 강조하는 것도 좀..오히려 삼재검법을 익히고 최강자가 됬다라는건 그걸 기초로 자신이 응용하고 재창조하는 과정을 거쳐서 최강자가 된거지 수직,수평,대각선베기만으론..ㅎㅎ;;

[무적검초일]

명문의 검법이란건 정말 무공의 천재들이 보완에 보완을 거듭한 무공일텐데 그런 기본공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 좀 허무하더군요

[온달곰]

좀 더 개념을 나눠야죠.

움직이는 투로를 정리한 법(法)과
직접 몸을 단련하는 공(功)으로 보았을 때,

기본을 강조하는 것은 기본적인 형과 법을 준수하라는게 아니라,

몸을 단련하는 기본공을 중시하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삼재검법이라는 하나의 형식이지만, 대부분의 형과 법에는 몸을 움직이는 수련법도 포함된 것이니까요.

그렇기에 삼재검법이라도 열심히 단련해 마음가는 데로 몸이 가는 경지에 이르면, 어설프게 고급 검술 익힌 사람보다 잘 싸우겠지요.
자신의 불리함을 알기에 기회를 노리거나, 헛점을 보여 적을 유도하거나, 기회를 만들어 공격하겠죠.

다른 비유로 말하면, 뮤탈리스크 짤짤이만 극으로 연습한 저그 유저가 있다면, 어떤 상대를 만나든 그것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겠죠.

아무튼... 좀 더 깊게 이것저것 생각해보면, 기본을 갖추는 부분은 어느 정도 필요하긴 합니다.
그렇지만, 사실, 체계적인 수련과 훈련을 받은 명가의 자제에게는 어쩔수 없죠.
공부에 기본이 중요하다지만 기본적인 학교공부만으로는, 머리도 좋고 어려서부터 체계적인 학습과 과외등을 받은 사람을 따라잡아 서울대 가기 어려운 것처럼 말이죠. 왜냐면 서울대생 중 교과서만 보고 서울대 간 사람은 정말 극소수거든요.

[함수]

글쎄요? 보통 삼재검법이 초급용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소설에서는 삼재검법의 삼초식에 깊은 무리를 담았기 때문에 그 무리를 이해할수 있는 고수가 아니면 가치가 없죠. 그런데 문제는 그정도의 고수라면 삼재검법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거기다 초식 자체가 워낙 단순해서 삼류, 파락호들도 사용하다 보니 삼류가 된거 아닌가요? 보통.

[A.chicke..]

실존인물인 곽운심은 붕권만으로 상대를 능히 제압하고 그 이름을 떨쳤다 하죠. 붕권은 단순하기 그지없지만 그 사람은 그 단순한 기술로 유효타를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연습했을까요? 복싱의 꽃은 스트레이트지만 스트레이트만큼 유효타를 내기 어려운 기술도 없다고 들었습니다.

[A.chicke..]

이종격투기 동영상을 봐도 쓰는 기술은 몇 안됩니다. 스트레이트 어퍼컷 훅, 하이킥, 미들킥, 로우킥, 이런 식으로 형에 따라서 제한하면 한 사람이 쓰는 기술은 10가지도 안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적검초일]

기본공은 말그대로 기본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응용하는건 그사람의 재질의 문제이구요

고급기술은 기본공을 기초로 개념을 확장해놓은 거라고 생각하구요
변초(페인트)를 이론적으로 정립해놓는다던지 여러 상황에 맞는 대처방안이라던지요 선대의 경험이 녹아만들어진게 비전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루이네드]

기본기만 익히는건.. 성취속도가 느리다던데요;
태극권의 과학이라는 제목의 텍스트를 읽어본 적이 있는데..
이런 문구가 있더군요.
'무적의 기본기를 만듬에는 단순한 반복보다도, 고급기로의 발전을 모색함이 빠르다.'
그 외에도 고수는 불필요한 동작이 거의 없어서 행동이 단순해지는데..
이걸 보고 사람들은 '아! 기본기만 배워도 되는구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무적검초일]

기본공만 익혀서는 생각의 폭도 좁아질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용대운님의 태극문 기억나십니까?태극문에서 조자건은 천하에 산재해 있는 10가지의 기본무공만 익힙니다.
하지만 화군악과의 대결전에 모용수(이름이 기억이;;ㅎㅎ)가 보여준 무수한 변초를 보고 깨닫게 되죠
모든 투로를 다 알때 비로소 단순해진다고 생각합니다..ㅎㅎ

[베드로스님]

ㅡㅡㅋ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많은사람들이 깨닿지 못하는 진리가 있지요.

모든 것들은 조화와 균형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본도 중요하지만, 고급기술역시 중요합니다. 이들이 적절히 조화되고 균형이 맞춰야 하죠.

도교의 음양조화라는 것이 있지요. 이는 단순한 음 과 양이 아닙니다. 위의 논란에 빗대면, 기본과 고급기술에 해당할수 있겠네요.

아무튼 기본만으로는 아무것도 못하고, 기본이 결여된 고급기술은 수련자에게 결국은 혼란을 불러일으킬수밖에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