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한국형 판타지는?

작성자
Lv.42 7ㅏ
작성
14.11.02 12:32
조회
2,960

한국전쟁 이 후, 우리에게 영원한 우방으로 인식 되고 있는 미국.

우리의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는 무의식적으로 미국에 대한 동경같은 것이 존재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겉으로는 욕을 해도, 국어보다 영어에 목매는 현실을 보면, 꼭 틀린 말은 아닌듯한 기분도 듭니다.

거리에 나가보면, 영어식 표기, 영어단어로 된 수많은 간판들.

판타지 소설 역시, 하이 판타지 장르가 국내에 소개된 이후에, 정통 판타지라는 이름으로 많은 작가분들이 글을 쓰고 성공하셨죠.

배경과 인물이 영미권의 표기법을 그대로 따른 소설들이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가끔씩, 도깨비나, 처녀귀신, 이런 소재를 가지고 재미있게 글을 쓰는 작가분들의 작품을 보게 됩니다.

이런 소설을 접하는 독자들의 평은 대체로  “신선하다” 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캐릭터를 소재로 하는데...

신선하게 느끼는 이유가 뭘까요?

이미, 민요, 판소리는 문화재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서 멀어진지 오래고...

서양식 팝송의 발성과 악기들이 주류를 이루는 케이팝 역시도, 사실상은 변종 서양팝송에 가깝죠.

우리에게 우리의 것이 얼마나 남아 있는걸까요?

뒤틀리고 뒤섞여 이제는 잔재만이 남아 있는 기분이랄까요?

알게 모르게, 우리는 서양의 문화식민지로 전락한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적어도 장르계 만큼은, 우리의 정서와 배경을 온전히 녹여 만든, 그런 세계관을 가진, 한국의 톨킨옹 같은 분이 한분 쯤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렇게 대박을 쳐서, 한국식 해리포터도 나와주고, 한국식 반지의 제왕도 나와주고 역수출도 하고... 그러면 좋겠네요.. 허허허..


Comment ' 15

  • 작성자
    Personacon Prod
    작성일
    14.11.02 12:41
    No. 1

    그래서 제가 제비삼나 이야기를 재밌게 읽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Prod
    작성일
    14.11.02 12:42
    No. 2

    어릴 때는 꼬비꼬비 진짜 재밌게 봤는데 언제부터 하이판타지에 빠져들었을까요 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11.02 12:42
    No. 3

    우리나라가 미국 동경해서 문화를 상실하는게 아니라 일제시대 때 일본이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를 완전 개박살 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14.11.02 12:52
    No. 4

    틀린 말씀은 아닙니다만, 일제 식민지 기간은 35년. 대략 한세대 정도입니다.
    완벽한 복원은 어려울지 몰라도,고작 그정도로 반만년간 이루어낸 전통문화가 박살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가끔씩 북한방송을 보면, 적어도 여자 아니운서는 한복을 입고 나오더군요.
    한글도 우리보다 순우리말이 훨씬 많습니다.
    지금의 우리의 전통문화가 훼손된 것을 일본의 탓만으로 보기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11.02 13:27
    No. 5

    한 세대씩이나 되면 끝난거죠.
    가령 아버지 세대로부터 아들 세대가 우리 고유의 문화를 계승하지 못하도록 하면 한 세대로 끝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1.02 14:57
    No. 6

    만드는데는 수천년걸려도 부수는데는 10년도 길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두형
    작성일
    14.11.03 13:36
    No. 7

    우리나라 전통 무술인들도 그때 다 작살나서 남은 무술이 거의 없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궤도폭격
    작성일
    14.11.02 12:44
    No. 8

    톨킨이 반지의 제왕에 영국의 상황을 은유한것처럼
    슬쩍 집어넣는게 좋은데..

    그리고 판타지 대부분이 플레이트메일 입은 기사랑 고깔모자쓴 마법사가 룬주문등 외우는거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Clouidy
    작성일
    14.11.02 12:54
    No. 9

    저도 한국적 요소 몇가지 집어넣어보려고 하는데 어떻게 할지 고민이네요

    추후 등장인물들 이름을 한국식으로 넣어보긴 할텐데... 어느 지역 문화를 동양식으로 하는것도 있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꿀곰
    작성일
    14.11.02 13:47
    No. 10

    복원은 가능하지만 문화를 상실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다시 알아가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거죠. 현재 사용하는 모든 언어 현재 문화 근대적 성향들이 더 편하게 느껴지니 과거의 문화 전통은 잊혀지고 있는 실정이죠 아마 일제시대때 박살낫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외래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점점 잊혀졌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빠르게 외래문물과 문화를 습득해가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받아들인건 어린아이 즉 앞으로 우리의 미래가 되는 아이들이 외래문물 문화에 익숙해져가 전통을 낯설게 늦껴지게 되는 것이겟죠? 엉터리 댓글이지만 제생각을 써봣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14.11.02 13:55
    No. 11

    저도 동감입니다.
    당시 미군정 시절 어린아이들이 배운 영어문장이 "기브 미 어 쪼꼬렛"...
    당시의 어린아이들이 보기에, 서양사람은 엄청 힘세고 부자로 보였을게 뻔하죠.
    동경하고 따라하고, 그 때 그 어린이들이 자라서 아이를 키우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벼이삭
    작성일
    14.11.02 14:27
    No. 12

    문화는 항상 변하는 건데, 우리 전통문화는 외면되어서 그럴 기회가 별로 없었죠. 그러니 대중의 호응이 적은게 당연. 지금의 문화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이 단절되었다? 이미 우리도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정말 전통문화가 계승이 되려면 우리 전통문화가 대중에게 먹힐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1.02 14:58
    No. 13

    우리가 만든다고쳐도 아주 긴 시간 내려온문화와 시간이 얼마안된 문화는 차이가 심하죠. 익숙해지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정현진
    작성일
    14.11.02 17:35
    No. 14

    퇴마록이 참 잘 만든 한국형판타지 같네요. 저도 3년 전에 비슷한 생각으로 구미호와 도깨비가 주인공인 신작을 냈다가 정말 대차게 까였었죠. 가장 큰 문제는 임팩트의 부제였습니다.
    강기, 마법, 써클, 오러, 내공.. 등등 전부 다 빼니까 뭔가 아주 심심한 글이 되어버려서..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kalris
    작성일
    14.11.03 01:29
    No. 15

    현재 한국인 대다수가 우리 역사를 보는 관점은, 강간당한 여자를 보는
    친인척의 시선과 같다고 봅니다.

    불쌍하지만, 알려질까 쉬쉬하고, 잘못은 없지만 외면하게 되는 ..

    본과 중국이 모두 비양심적인 원숭이들이라 역사왜곡을 하는게 아닙니다.
    사실은, 합리적인 선택에 의한거죠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사회를 통합하고 사회구성원 개개인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아주 근본적인것, 차라리 역사왜곡에 가깝게 우리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할만한 역사교육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40155 홍보 [일연/판타지] <회색시대> 완결기념 홍보입... +20 Lv.37 Girdap 14.11.03 1,912 4
140154 한담 베스트중에서 무료인건 왜 다 편수가 적나요? +6 Lv.38 마느 14.11.03 4,884 1
140153 한담 축구 소설들 몇편을 보면서 생각난건데요.. +6 Lv.99 PLT 14.11.03 2,009 3
140152 한담 합작소설 펜타스 히스토리아 현황. Lv.1 [탈퇴계정] 14.11.03 1,778 1
140151 홍보 [일연/퓨전]공대생의 이계정복 매뉴얼 +1 Lv.49 돼지앙 14.11.03 1,282 0
140150 한담 선호작 안 하고 보시는 분들이..... +18 Lv.99 조세린 14.11.03 2,144 0
140149 한담 하루에 보통 몇 자나 쓰세요? +25 Lv.74 아르케 14.11.03 3,189 0
140148 한담 글이 잘써지는 시간대가 있으신가요? +13 Lv.1 [탈퇴계정] 14.11.03 2,664 0
140147 추천 자유연재란 소설 몇개 추천합니다 +3 Lv.25 흰코요테 14.11.03 2,610 0
140146 한담 작가를 꿈꾸고 계신 분들 계신가요? +18 Personacon 전남규 14.11.03 1,687 0
140145 알림 문피아 이북연재 라인업 (2014.11.03) +1 Personacon 문피아PM 14.11.03 3,356 0
140144 알림 문피아 유료연재 라인업 (2014.11.03) +3 Personacon 문피아PM 14.11.03 4,398 1
140143 요청 장르 불문... 소설을 추천해주세요! +35 Lv.59 로우파워 14.11.03 2,051 1
140142 요청 책 제목 좀 찾고 싶습니다. +1 Lv.99 달너머에 14.11.03 1,440 0
140141 요청 제가 소식이 어두워서 그런데.. +6 Lv.99 Knark.mt 14.11.03 1,664 0
140140 요청 판타지 세계의 정치가 돋보이는 소설 추천해주세요. +25 Lv.71 미국판타지 14.11.03 1,932 1
140139 추천 후생기를 떠나간 님들 돌아오세요 +35 Lv.83 끝짱난다 14.11.03 3,761 8
140138 알림 추천, 8번째 가이하 서울황제록 +8 Personacon 금강 14.11.03 2,504 5
140137 홍보 [일연/판타지]어둠과 파괴의 정령:데스빌리안 홍보... +2 Lv.11 미스터호두 14.11.03 2,667 0
140136 한담 저도 책을 찾습니다 +5 Lv.78 불타는참개 14.11.03 1,411 0
140135 요청 완결글 제목 찾습니다 ㅠㅜ +4 Lv.35 파랑구름 14.11.03 1,502 1
140134 추천 불멸의시대, 목 마른 갈증을 해소해보자. +6 Lv.1 [탈퇴계정] 14.11.03 2,987 4
140133 홍보 [일연/스포츠] 야구 좋아하세요? +9 Lv.16 27**** 14.11.02 2,061 1
140132 한담 전투씬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17 Lv.18 나카브 14.11.02 3,546 0
140131 한담 문득 소설을 보다가 의문이 들었습니다만... +33 Lv.64 수박복숭아 14.11.02 3,857 0
140130 요청 군대에서 귀신 본 분들 제보좀요. +70 Lv.29 레오프릭 14.11.02 2,559 3
140129 홍보 [일반/현대판타지]흑 과 악 +12 Lv.22 pascal 14.11.02 3,394 2
140128 한담 시작과 끝을 같이한 소설이 있나요? +14 Lv.77 우울한날 14.11.02 3,645 2
140127 요청 선택지 소설 응모 오늘 PM 12:00이 마지막! +2 Lv.35 카르니보레 14.11.02 2,309 0
140126 한담 장르문학에 피해를 주는 원인들 +15 Lv.1 [탈퇴계정] 14.11.02 2,765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