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외국어를 기용하는 것

작성자
Lv.7 글벗
작성
14.08.29 09:24
조회
1,078

네이버 인터넷 뉴스 제목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 


이런 제목이었습니다. 댓글은 싸움판이 되었죠. 대체할 수많은 한국말이 있는데 굳이 외국어를 쓰냐구요.


이런 사례는 더러 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 하다. 같은 것과 같은.


우리는 어느덧 어떤 단어에 한해서는 영어가 국어보다 더 익숙해지고, 더 멋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 이 글을 보는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테죠.


저는 순간 위화감이 들었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됐을까? 특히 패션계는 가관입니다. 이상한 소리를 하죠. 보다 레드하게 엘레강스하게 고퀄리티로 메이크한 슈트에 뷰리풀한 루비를 어쩌구저저구


지금 글을 쓰는 저도 은연 중에 한글을 서운하게 하고 있겠지만 보다 한글을 많이 기용해야겠습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4.08.29 10:10
    No. 1

    개인적인 생각으로 외국에 오래살던 사람들을 유학생들이 따라하면서 생긴 트렌드 아닌 트렌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해외교포들 중 1.5세대나 2세대의 경우 한글과 외국어가 짬봉이 되서 한국말을 하면서도 외국어가 중간중간에 들어가는 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그들만의 언어가 됩니다. 한국말은 해야하는데, 순간순간 단어가 기억나지 않아 외국어로 대처를 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유학생들은 그런 교포들과 어울리면서 그러한 습관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더군요. 외국어를 완벽하게 배우지 못하여도, 교포들이 말하는 스타일은 단어만 집어넣는 것이라 쉽게 습득하여 자연그럽게 짬뽕어를 이해하고 사용하게 되는 경지에 오릅니다. 그리고 그러한 유학생들이 다시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그것을 생활에서 사용하게 되고요.

    -지금까지 백수의 음모론이었습니다. (_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원스타
    작성일
    14.08.29 10:43
    No. 2

    저도 해외입니다... 정말 글쓰는거 정말 어려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시우(時雨)
    작성일
    14.08.29 11:12
    No. 3

    제가 저런 현상을 맨처음 목격한 건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어법이었습니다.
    많은 개그맨이 그를 희화했지만 성대묘사에 그쳤죠.
    그런데 지상렬은 말투가 아니라 어휘 선택을 따라했었습니다.
    그냥 자기 말투로 "이런 시츄에이션이 계속 컨티뉴되면 내 마음은 하트 브레이크야" 라는 식으로요.
    그때만 해도 참 안 웃긴다 생각하고 말았는데,
    어느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우리나라 거의 모든 대중가요가 다 저런식으로 변해있더군요.
    "난 오직 그대를 소 아이 러브 유~" 라는 식으로요.
    그런 노래를 듣고 자란 세대가 이제 기자가 되기 시작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kaliss
    작성일
    14.08.29 11:23
    No. 4

    저도 그런 식으로 대화하고 문장을 쓰는 사람들을 엄청 혐오합니다; 아주 현학적으로 보이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tasd1245
    작성일
    14.08.29 11:44
    No. 5

    해외에서 태어났거나 아주 오랫동안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은 저같은 사람들은 오히려 저런식으로 말이 나오긴 합니다. 대화를 할때 간간히 떠오르지 않는 단어나 표현들이 많아서 그걸 즉석으로 다른 언어로 대처할 떄가 많아서... 일부러 하는 사람은 몰라도, 정말로 다른 외국어 안 섞으면 한국말을 잘 못해서 말을 어눌하게 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대화라면 모를까 다른 사람들도 다 읽는 뉴스나 글까지 외국어를 그렇게 사용하는건 조금 이해하지 못하겠더라구요. 우리야 뭐... 헷갈리거나 기억안나서 쓴다지만 설마 인터넷 뉴스까지 그런 식으로 단어를 사용하는건 이상하거든요. 한국말도 잘 쓰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4.08.29 12:14
    No. 6

    그 기사 좌표 부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그린데이
    작성일
    14.08.29 12:42
    No. 7

    저는 이 글 제목에 살짝 위화감이 드네요.

    기용(起用)
    ①어떠한 사람을 높은 벼슬에 올려 씀
    ②면직(免職)이나 휴직(休職)된 사람을 다시 관직(官職)에 앉힘

    사람을 대상으로 쓰이는 단어인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탄탄비
    작성일
    14.08.29 12:44
    No. 8
  • 답글
    작성자
    Lv.41 거믄밤
    작성일
    14.08.29 14:23
    No. 9
  •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8.29 16:06
    No. 10

    단어를 번역한다고 같은 뜻이 될 수는 없는거죠. 어감도 마찬가지고요.
    정확히 말하고자 하는 바를 서술하기 위해선, 다른 언어를 쓰는 게 옳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8.29 16:11
    No. 11

    잠깐! 애초에 한국어의 많은 부분은 한자 아닙니까?
    기용이던 뭐던 간에 한글이라고 할 수 있긴 한 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14.08.29 18:11
    No. 12

    역사적으로 우리나라가 약소국이기에 생긴 문제라고 봅니다.
    오랜기간 중국의 속국으로 살아왔고, 이후 일본이 지금은 미국이 우리를 좌지우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지구역사상 최고로 과학적인 글자라는 한글을 가지고도 한자,일본어,영어가 혼합된 지금의 형태가 된겁니다.
    시대의 흐름인지라, 아무리 텔레비젼에서 우리말 나들이로 계몽하려 해도 안통하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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