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현우
작품명 : 귀안
출판사 : 청어람
요즘은 아주 한가하기 때문에... 이래저래 책을 좀 많이 빌릴려고 노력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갈때마다 누가 먼저 선점을 하더군요. 흠, 책을 상당히 빨리 보는 편이라서
대여점에서도 우대고객인데 (보통 1박 2일신공), 신간을 빌려가도 꼭 4박5일 만땅에 연체까지 시키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아~ 정말 책보기 힘들다.
무협소설이나 판타지 소설을 그리 많이 사서 보는 편은 아닙니다. 정말 소장하고 싶은 책이 있는가 하면, 그냥 한번 읽고 그때의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 책들도 있고,
그래도 평균 한달에 1~2권 정도는 신간을 구매하는 편이죠.. 제 책장에 소장된 책의
반은 전부 중고서점이나, 대여점에서 사온책들... 중고랑 신간은 확실히 구분이 갑니다. 신간은 죄다 포장을 해놓았고, 중고는 흐흐 보기만 해도..
부루스 윌리스 주연의 호스티지를 빌리는 길에 모 새로나온거 없나 뒤져보다가
"귀안" 이라는 제목의 책이 눈에 띄더군요.. 귀안이라... 양가휘 주연의 더블비젼이 갑자기 생각나더군요.. 흠... 충동적으로 책을 뽑아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처음 내용은 모 일반적인 무협은 아니었습니다. 표지 그대로 푸전 무협소설이라니까능..주인공은 특전사 의 특수 부대인 아라한의 부대원...
물건을 회수해오라는 명령을 받고, 던전같은 곳에 갔다가 부대원중에 한명의 배신으로 인해 함정에 걸리고 부대원은 전멸하고, 동대문 시장쪽에 핵폭발이 발생하고, 자신의 가족을 살려주는 댓가로 정체모를 집단의 칼이 되었다가..(모, 한상운님의 특공무림이랑도 어찌보면 비슷한 초입부가 되겠네요.) 어찌 어찌 하여 기인의 도움으로
자신이 진본인(모 아담과 같은 존재인데요... )임을 알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
시공간을 통과해서 무림으로 오져..아마도 이런모티브로 시작하는 소설은 좀 많았던거 같습니다.
결국 중국에 오게되는데, 여기서부터가 재미있습니다.
주인공의 몸이 10살 정도의 진짜 초절정 미소년으로 바뀌어 버린다는 거죠.
중국어도 모르고, 몸은 어리고, 언제 성장해서 지구를 구한다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도입부는 별 흥미를 끌지 못했지만, 중원에 들오오고 나서부터는 좀
흥미 진진하게 끌어 당기더군요.
크게 유머스럽거나, 진지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음권을 보고싶은 충동에 다시 대여점으로 갈 생각을 하고 있는걸 보면 작가님의 문체가 꽤 사람을 끌어당기는거 같습니다.
어찌보면 아라한 장풍대작전도 떠오르게 하고, 이래저래 꽤 많은 작품을 떠올리게 만드는 책인거 같네요. ^^
무덥고, 습하고, 지칠줄 모르는 이 장마철에 편안하게 부담없이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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