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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5 예린이
작성
05.08.19 23:44
조회
1,900

작가명 : 들이대

작품명 : 창공의 에르하트

출판사 : 청어람

제목만 보고도 정말 읽고 싶어지던 창공의 에르하트,

역시나 표지부터 정말 멋지더군요.

역시나 청어람의 표지는 알아주어야 합니다.

마치 그 성 소피아 성당인가요? 하여튼 유명한 성당을 떠올리게 하는 배경과 프로펠러전투기(...?)가 어우러지니 이게 무슨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제목부터 확실히 여타 작품들과는 차별화된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창공'의 에르하트.

역시나 제목에 걸맞는 이야기로 글이 전개되네요.

상당히 복잡한 배경입니다.

대충 2차대전 전후의 세계관에 약간의 판타지적 세계관을 대입하시면 이런 세계관이 나타날 듯 싶네요. 있을 건 다 있는 시대입니다. 전기에 자동차에 비행기에 여객기라고 보기에는 약간 어폐가 있지만 어쨌든 여객기까지 있으니 말이죠.

일단 처음부터 글을 읽어가다보니 정말 특이한 게 하나 있더군요.

정말 문장의 호흡이 깁니다.

대사 하나에 두세줄 넘어가는 게 일반화되어있는 소설이 그리 흔치 않은데, 이 창공의 에르하트에서는 그런 대사나 문장의 비중이 거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듯..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정말 정이 가더군요. 제가 가끔씩 습작을 써보면 항상 문장 하나하나가 두세줄을 넘어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문장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처음부터 팍 오는 느낌이랄까요?

그런 건 없더군요. 그냥 한장 한장 넘어간다는 정도?

그런데 이게 또 묘합니다.

갈수록 정말 이게 몰입을 느낄 스토리나 구성은 아닌데,

어찌된 영문인지는 몰라도 갈수록 저를 끌어당기더군요;

마치 여러 소설들이 말 그대로 '짬뽕' 된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특히나 비슷한 부류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불새님의 레이크전기(이분 어디로 가신겁니까 ㅡㅡ;)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난달까요?

어찌 보면 일반적인 판타지 영웅의 교과서라고 보아도 무방할 이 주인공에 짜증을 느낄 법도 한데, 주인공과 어우러지는 조합이 너무나 완벽해서인지는 몰라도 전혀 그런 건 느껴지지 않더군요.

일단 지금까지 아마 한번도 볼수 없었던 창공, 그러니까 하늘의 전투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 없어서인지 정말 신선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1권 막바지에서 신선했던 이야기가 갑자기 영지물로 빠질 기미가 보이더군요. 이러면 상당히 실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글을 잘 쓰신다고 해도 처음에 느꼈던 그 신선함에 비할까..;

뒷표지에서 강조된 문구를 보니 어찌되다가 결국엔 영지물로 빠질 것 같은데, 그러면 처음부터 제목을 다른 것으로 바꾸는 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뭐 아직 확실히 정해진 건 아니겠지만 말이죠.

아직까지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이런 세계관으로 글을 쓰시는 것도 쉽지 않을 일일텐데 말이죠

거기다 다양한 구도로 시점을 바꾸어 가면서 과거와 현재를 돌아다니는 전개에는 정말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는. 정말 적절한 타이밍에 딱딱 나타나는 장면들은 정말..

충분히 다음 권을 기대해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

pS - 혹시 이거 연재는 하나요?

pS1 - 근데 설정에서 좀 의문이 드는게 약 250여년 전에는 제국이 꽉꽉짜내서 40만 군대를 유지하는데 지금에 와서는 아무리 공국 8개가 뭉쳤다지만 200만 군대가 나온다는 건...좀 아니라고 생각된다는. 서부와 동부전선에서 3할과 4할이 빠졌다는데 그렇게 따지면 공국들을 포함한 제국 전체의 상비군은 500만은 넘겠네요. 따로 도시에 상주하는 군소병력들까지 합치면...흐음.


Comment ' 9

  • 작성자
    Lv.77 월야객
    작성일
    05.08.20 01:56
    No. 1

    조아라에서 연재하고 있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니크블루
    작성일
    05.08.20 07:17
    No. 2

    들이대님은 조아라에서만 연재하시니 만나보시려면 가시는 방법밖에 없을듯 합니다.

    그리고 PS2에 대해 얘기하자면 그때는 중세라 전시 동원체제가 발달하지 않았고 지금은 문명이 발달해서 그런것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릴리엘
    작성일
    05.08.20 09:12
    No. 3

    공중전 묘사가 정말 좋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들이데
    작성일
    05.08.20 09:51
    No. 4

    ㅎㅎ 고무림에 드디어 감상평이...감동! ㅠ.ㅠ 의문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 당시 병력이 60만이었다는 사실하고 2차대전 당시 동원된 병력을 비교하심 뎁니다. 그리고 영지, 정치 등등이 나오는 것은 별 수 없음다. 조아라에서 언급했지만 창공의 에르하트는 제가 구상하던 소설의 마지막 편에 해당하는 소설이라서리...뭐 거창한 것은 없고요. 그저 한 국가의 탄생과 절정, 그리고 마지막을 그리는 소설을 쓰고 싶었어요. 거기서 에르하트는 마지막 부분...ㅡ,.ㅡ;; 잘 팔려서 구상하던 다른 소설도 나올 수 있기를 바랄 뿐... 안되면 별수없고요. 암튼 좋게 뵈주셔서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우만이
    작성일
    05.08.20 15:38
    No. 5
  • 작성자
    Lv.15 예린이
    작성일
    05.08.20 15:49
    No. 6

    조아라 지금 달려갑니다 ㅎㅎ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눈의마법사
    작성일
    05.08.21 09:48
    No. 7

    흠...처음 연재 할때부터 흥분하면서 봤죠...
    하지만...나중에..조종사 구하러 가면서 영지는 언제 망할지 모르는데 뒷전이고...별로 이해가 가지않는 내용들이 등장하는데다...
    굉장히 늘어지더군요..아마도 여기서 독자들이 상당히 떨어져 나갔을듯..
    저도 경기 참여하는 부분부터는 포기...
    하지만...정말 일독을 권하고 싶은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환두대도
    작성일
    05.08.24 08:53
    No. 8

    초반에 신선함 감동이...영지물로 넘어가서 좌절...안타까운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별작
    작성일
    05.08.24 23:01
    No. 9

    지루합니다. 웬만한 인내심 가지고는 읽을 엄두가 안 나네요.
    처음 1권 읽을 때는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글자 하나 하나 놓치지 않고
    읽었습니다.
    그런데 2권에서도 그 지루하며 길고 긴 설명들.
    다음 스토리를 읽고 싶은데 중간 중간 설명이 너무 많아서 심지어
    짜증까지 나더군요.

    하지만,
    이 소설은 자세한 배경 설명이 매력이라 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확실히 호오가 확실하게 갈릴 소설인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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