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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
07.12.19 01:00
조회
4,134

작가명 : 한백림

작품명 : 무당마검,화산질풍검,천잠비룡포

출판사 : .......

어느덧 한백림 작가가 무당마검 증판소식으로 기뻐하던 때가 일년도 훌쩍 넘어버렸네요. 그리고, 공동구매로 화산과 무당이 다시 나왔구요.

한백시리즈는 참 야심찬 포부로 기획된 작품입니다.

젊은 작가 한백림이 낭인 귀도가 무당파의 한 절세고수와 싸우는 모티브에서 명경이 나오고, 그가 꿈꾸었던 전대의 사패가 녹아 들어갔죠.

한백시리즈는 방대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대의 신화적인 존재들인 사패와 대칭점에 있는 팔황, 그리고 과거의 영광을 재연하려는 구파와 세가와 협성괴걸,은거기인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나옵니다.

지금도 천잠게시판에 연재 되다만 전대 비사 사패의 이야기를 들춰보면, 철위강과 진무혼, 공선 그리고 소연신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가지게 합니다. 시작부터 천하를 논하는 자들, 구파의 장문진인들과 천하불세출의 기인 장삼풍진인까지.......<아우라>가 글속에 녹아 있습니다.

그리고, 무당의 이야기로 건너와 마검 명경의 카리스마에 매료됩니다. 동시대의 열명의 영웅들, 그들 중 강력한 카리스마의 상징! 마검 명경. 사실 명경은 마검내에서의 위용은 엄청나지만, 패배가 좀 많아서, 아쉬운 존재입니다. 어찌되었든, 마검을 보면 잊을 수 없는 두명의 존재가 나옵니다.

군신 챠이 와 곽준.

희대의 영웅이자, 전장에서는 무적을 자랑하는 챠이. 그가 보여준 위용은 전장의 무신, 일도에 수십필의 기마대가 박살나고, 성문이 부서지고, 완벽한 무를 자랑하는 챠이. 어찌보면, 챠이의 후계자가 명경일지도 모릅니다. 챠이만큼 만부막적의 불세출의 위용을 보여주며, 전장과 무림을 질타하는 명경의 모습은 챠이의 혼이 그에게 녹아 들었는지도 모릅니다.

무당의 영웅 곽준, 마검을 빛낸 조연이죠. 마검은 주인공 대신 조연의 비중이 커서, 글의 흐름을 이끌어 간 수작이죠.명경을 보필하고,글의 완성도를 높여준 캐릭터가 곽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당에서 화산으로 건너오니, 절세미남 청풍의 영웅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명경과의 조우로 약함에서 벗어나겠다고 각오하는 청풍.화산질풍검은 대협과 어검술이 압권입니다. 특히 정대한 마음을 가진,그리고 그를 실천하는 멋진 대협을 형상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결전.......어검술을 이처럼 멋지게 묘사하면서 최후의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이는 장면! 그야말로 질풍검의 위용을 최대한 보여준 모습입니다.

어느덧, 청풍을 지나 명경이 괜시리 뒤통수 긁게 만들만한 사나이 천잠비룡포의 단운룡이 나옵니다. 그야말로 전지전능의 남자. 바로 단운룡이죠.<** 여담이지만, 청풍이나 단운룡은 작가와 비슷한 캐릭터입니다. 한백림 작가 키크고, 의사에, 글 잘써, 눈썹 찐한 미남에,글에서 밝힌대로 음악까지 조예가 있고,---남자들의 공공의 적같은 멋진 훈남입니다!-.->

각설하고, 이러한 단운룡은 전대의 사패 협제 소연신에게 배웁니다.천잠은 진정 한백이 쓰고 싶고,보여주고 싶어 하는 팔황과 사패, 그리고 제천의 모습이 서서히 나오고 있죠.

사실, 한백무림서의 장점- 주인공의 강렬한 무력과 카리스마가 두드러 집니다. 마검 명경이야 워낙 유명하고, 청풍만 하더라도, 만혼도와 흑림, 육극신과의 결전은 무시무시하죠. 게다가 단운룡의 능력이란, 그야말로 막강 그자체입니다. 완성된 단운룡이라면 소연신 말대로 진천마저도 우습게 알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사설이 좀 길었습니다. 최근에 삼대 연대기작을 다 모았습니다.

금시조월드, 풍종호월드, 그리고 한백림 월드까지......

물론 초일~송백연대기나, 무무진경~십만마도 연대기, 명왕전기~솔져의 연대기등도 나쁘지 않지만, 아직까지 삼대월드가 독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우각 십전제의 연대기를 기대중입니다. 연대기성 작품에 빠져들면서 노는 재미라는 것은........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


Comment ' 16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7.12.19 01:02
    No. 1

    한백무림서는... 총 11편이니...
    1년에 하나씩 완결된다고 쳐도(힘들지요. 짧은건 5~6권 짜리도 있겠지만 긴건 화산보다 긴 것도 있을테니...)
    9년(천잠 쳐서)...
    -_-;

    그러고보면 본문에서 말씀하신 경우처럼 시간 순서대로 이어지는 경우는 몇번 봤습니다만은 한백무림서처럼 동시간대에 같은 세계에서 이렇게 진행되는 글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이런 스타일의 글이 한백무림서 외에 무엇무엇이 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하늘의땅
    작성일
    07.12.19 01:03
    No. 2

    백야님의 천하공부출소림 씨리즈도 좋다는.. 다 출간되진 못했지만서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7.12.19 01:05
    No. 3

    둔저님...

    이훈영님의 강호비가행이 원래, 한백시리즈처럼 동시대의 여러영웅들을 다루려다가 워낙 방대한 세계관과 주인공이 여러명인 관계로 중심이 잡히지 않아 포기한 사례가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7.12.19 01:06
    No. 4

    하늘의 땅님 // 백야님의 사대천왕가 시리즈는 '살수전기'가 제일 좋더군요. 특히 주인공이 너무 멋지다는...[후다다닥]

    백면서생님 // 아, 그랬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하늘의땅
    작성일
    07.12.19 01:08
    No. 5

    동시간대를 세명의 화자 입장에서 각각 다룬 <삼우인기담>도 개성있는 작품이라는.. 뭐, 이건 씨리즈물은 아니긴 합니다만 어쨌건 제 기억으론 세로본까진 모르겠고 그 이후의 무협소설 중에선 처음 시도되었던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논의를 좀 벗어났나요?? ^^* 어쨌건.. 천잠비룡포 모으고 있었는데 안나와서 아쉽다는.. 보건소로 발령나서 한가해질 것 같다고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쩝.. ㅡ.ㅡ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윤하늘아래
    작성일
    07.12.19 01:11
    No. 6

    잘쓰셨네요~
    감상문 잘보고 갑니다.
    저도 한백림 시리즈는 모으고 싶어하는 독자입니다.
    비록 화산질풍검 하나만 모았지만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칼이쓰마Z
    작성일
    07.12.19 09:48
    No. 7

    한백림님의 귀환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역시 많군요...
    언제 돌아오실지...ㅠ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8 미수맨
    작성일
    07.12.19 11:26
    No. 8

    인턴이라고 하시니까 이번에 시험치셨을 겁니다. 내과 계열로 가시면 한 3년차 부터는 시간이 좀 날것이고 외과 계열로 되었으면 4년간 글쓸 시간은 없으실겁니다. 마이너과 (피부과 안과 이빈후과 등등) 되셨으면 잘하면 2년차 후반부터 시간이 날것이고요.
    이론적으로는 이런데 실제적으로 레지던트가 소설 출판하는게 알려지면 대부분의 의국에서 가만히 있을리가 없지요.
    레지던트 떨어지셨으면 군대나 공보의 가실건데 둘다 시간이좀 나니까 글 쓰실수 있을겁니다. 특히 심심산골에 하루 환자 서너명 오는곳에 공보의 가시면 할일이 글쓰는것밖에 없을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미수맨
    작성일
    07.12.19 11:27
    No. 9

    근데 느낌상 글 나오는 속도를 보면 전에 이미 공보의나 군의관 하면서 글만 쓰셧던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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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윤장오
    작성일
    07.12.19 15:30
    No. 10

    둔저님. 항상 볼때마다 살수전기의 둔저가 생각났는데...역시나 ㅋㅋ
    백야님의 사대천왕가와 한백림의 시리즈도 엄청난 글이지만 무엇보다풍종호 월드의 지존록 시리즈를 빼놓을순 없다고 생각합니다.ㅋ 더욱이 풍종호 월드의 모든 작품은 구석구석에 전작들과의 등장인물이 숨은 그림처럼 숨어있으니...그거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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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검도천신마
    작성일
    07.12.19 15:48
    No. 11

    드라마 뉴하트에서 흉부외과 의사들 생활상 보면 한백림씨는 외과가면
    무림서 쓰긴 힘들 것 같습니다...
    (개인병원 내지 못하는 의사는 대접못받나 하는 조재현씨 대사 생각
    나니...암담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청홍무적
    작성일
    07.12.19 16:55
    No. 12

    그래도 작가님 한줄기 소식만 있어도
    이렇게 답답하진 않을텐데..
    작가님 주위에 문피아 들어오는 사람도 없는지..
    지나가면서라도 이래서 못쓴다 이정도라도 알면 좋을텐데
    근데 이런건 출판사도 모르는건가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상좌
    작성일
    07.12.19 21:57
    No. 13

    무당마검은 다 좋은데 히로인이 너무 갑자기 강해졌던 점이 아쉽던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3 얼음꽃
    작성일
    07.12.20 13:20
    No. 14

    ....뒤통수 긁는 명경.. 왠지 이미지 매칭이 안되고 있습니다.
    아무튼, 천잠이.. 어서 완결되고 다음 주인공으로 넘어갔으면 합니다.
    작가님.. 과연 언제 돌아오실지....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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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9 후회는늦다
    작성일
    07.12.21 16:46
    No. 15

    설마 흉부외과로 가시면 영영 못 보는건데... 내과가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골이비어
    작성일
    07.12.25 19:10
    No. 16

    한백림작가가 공보의로 갔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36개월 복무를 하실테니 그동안 책 보기 힘들것 같습니다.
    공보의 복무중에는 경제활동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몰래 알바가능하지만 대놓고 활동은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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