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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08.09.03 07:22
조회
1,021

제목 : 스켈레톤 크루(상) Skeleton Crew, 1985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조영학

출판 : 황금가지

작성 : 2008.08.03.

“같은 이야기. 하지만 다른 느낌.”

-즉흥 감상-

  소설 ‘셀 CELL, 2006’을 읽을 까도 했었지만, 영화 ‘Paranoid, 2000’의 원작도 읽은 겸. 급한 기분으로 구입하게 되었던 단편집의 반을 마저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해적판 비슷하게 먼저 출판되었던 단편들은 빼고, 처음 만나보게 된 이야기들에 대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할 말이 있어서, 그리고 키스를 하고 싶다는 말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되는 기록은, 짧은 이야기를 더 들려주고 싶다면서 이번 단편집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짧은 일화를 말하는 것으로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게 화장실에 가고 싶어 하는 한 소년이 있었다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결국 화장실에 가게 되지만 ‘호랑이’가 있기 때문에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를 말하게 되고…… [호랑이가 있다 Here There Be Tygers], 여름 방학에 앞서 기숙사의 방을 빼면서 학점에 대한 푸념을 나누던 학생들. 그리고 방에 홀로 남게 되는 학생 한명이 총을 꺼내들고는 한발 한발 신중하게 무차별 총격을 시작하게 되며…… [카인의 부활 Cain Rose Up], 어느 착한 토드 부인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는 두 사람이 있게 되는 이야기는, 하루하루 지름길을 탐닉하게 되었던 그녀의 실종에 대한 어떤 끔찍하고도 매혹적인 진실을 말하기에 이르고는…… [토드 부인의 지름길 Mrs. Todd's Shortcut], 화성으로의 떠남을 준비하며 공간도약을 말하는 ‘조운트’에 대한 역사를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아버지가 있게 되지만, 그 역사에는 어떤 끔찍한 진실이 준비되어져있었는데…… [조운트 The Jaunt], 소음으로서가 아닌 음악으로서의 재즈시대. 어떤 조직의 의뢰로 한 여인의 결혼식에서 연주를 하게 되었던 밴드의 이야기가 있게 되지만…… [결혼 축하 연주 The Wedding Gig], 그리고 위에서도 짧게 언급했던 영화 ‘Paranoid’의 원작 소설 [편집증에 관한 노래 Paranoid: A Chant]로서 ‘상권’의 줄거리를 요약해 볼 수 있겠습니다.

  생략되어진 이야기를 적어본다면 ‘공포 미스테리 초특급’에도 같이 수록되어있었던 작품들로. ‘안개 The Mist’, ‘원숭이 The Monkey’, ‘뗏목 The Raft’이 되겠는데요. 아직 ‘하권’이 남아있으며 중복되는 걸 제외하고 적었어도 줄거리 요약이 저렇게 되었듯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었습니다.

  사실, 스티븐 킹님의 작품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장편 소설이 더 재미있었던지라, 단편만 읽었을 때는 확실히 어떤 명확한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안개’와 ‘원숭이’일 경우에는 분량 면에서 조금 많았다보니 이해가 편했지, 다른 이야기들은 몇 번을 다시 읽고, 다른 분들의 리뷰를 참고하거나, 영상화 되었던 것에 한해서 이해가 될까 말까였는데요. 특히, 이번 묶음에서는 ‘호랑이가 있다’ 부분에서 많은 시간이 걸려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소설 ‘데스퍼레이션 Desperation, 1996’과 ‘통제자들 The Regulators, 1996’이 에 등장하는 ‘탁’이라는 존재가 연상되면서, 터무니없을 지라도 상상력이 지니는 무서운 위력에 대한 연관성을 고려해볼 수 있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이 작품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궁금해지는군요. 또한 ‘토드 부인의 지름길’과 ‘조운트’에서는 “이것은 스티븐 킹 님 식의 호러 SF?!”라는 즉흥 감상을 따로 떠올려볼 수 있었을 정도로, 아아아. 모르겠습니다. 빨리 ‘하권’을 만나고픈 마음이 강하니, 이번 작품의 묘미에 대해서는 직접 작품집을 통해주셨으면 해보는군요.

  잠깐, 너무 흥분한 나머지 할 말 다 못하고 끝맺음을 할 뻔 했습니다. 역시 번역은 제 2의 창작이 될 수 있는 것인지, 영화 ‘미스트 The Mist, 2007’를 보기위에 앞선 번역본으로 원작을 읽었었다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읽어본 ‘안개’는 무엇인가 느낌이 달랐었는데요. 그것까지 비교 분석하는 착실한 독자는 못되어드리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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